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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 말 안 들려요 …… 7
#02 자식 자랑 …… 19 #03 새로운 나 …… 33 #04 하하 클럽 …… 45 #05 케이를 훔치다 …… 55 #06 꿈을 좇아서 …… 67 #07 유일한 실패는 …… 83 #08 골인 …… 90 #09 무대, 우정, 그리고 꿈 …… 96 #10 언니의 폭탄선언 …… 111 #11 위기일발 …… 127 #12 발표회 작전 …… 135 #13 거짓이 낳은 거짓 …… 148 #14 감기약 맛 젤리빈 …… 158 #15 정씨네 바비큐의 위기 …… 168 #16 언니밖에 없어 …… 182 #17 꺼내지 못한 진실 …… 194 #18 행복을 위한 선택 …… 203 #19 진짜가 나타났다 …… 215 #20 날아간 미래 …… 226 #21 예전처럼 …… 230 #22 망친 건 나 …… 234 #23 불가능 …… 245 #24 하지 않은 말 …… 250 #25 새 단장 재개업 …… 258 #26 아빠의 꿈, 현실, 미래 …… 269 #27 희망의 불꽃 …… 280 #28 날개 …… 292 #29 완벽한 인생은 없다 …… 296 #30 진실한 나 …… 314 |
KO, JEO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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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유미. 네 생각을 저버리고 엄마와 아빠 말만 무작정 따르면 너는 네 꿈이 아니라 두 분의 꿈을 좇는 게 돼.”
이런, 언니가 꽤 열렬하다. 언니가 고무장갑을 벗고 내 어깨에 손을 얹는다. “넌 코미디를 해. 정말이야. 너를 위해서. 엄마랑 아빠도 결국 널 응원하실 거야.” --- p.73 “네 문제는 네 지능이 아냐. 너는 너무 나약한 게 문제야. 모르겠니? 실망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수갑이라도 찬 것처럼 말이야. 실패를 두려워 말고 네 직감을 믿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때로는 자신감이 있는 척하다 보면 정말로 자신감이 생긴단다.” 누가 얼굴에 얼음물이라도 끼얹은 것처럼 냉기가 등줄기를 훑는다. 될 때까지 되는 척해야 한다. 내가 하하 클럽에서 케이인 척했을 때처럼. 원장님이 노란색 서류 용지에 무언가 쓰더니 종잇장을 떼어 내서 내 손에 건넨다. 종이에는 단정한 필체로 글씨가 적혀 있다. “유일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 p.88~89 아빠가 내 어깨에 손을 얹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빠가 우리를 위해 포기한 꿈 이야기가 가슴에 모래주머니처럼 얹힌다. “무대에 서면 기분이 환상적인 거, 아빠도 알아.” 아빠가 미소를 짓고 말한다. “그리고 끝나고 박수를 받는 일도요.” “맞아, 최고지.” 아빠가 내게 한쪽 팔을 두르고 나를 꽉 끌어안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 아빠가 너희한테 좋은 것, 최고의 것만 주고 싶어 하는 심정을 알아주렴. 좋은 교육을 받으면 특히 미국에서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넌 아직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는 너희를 위해 희생하는 걸 기쁘게 생각해. 알지?” --- p.278 “저희 부모님은 전형적인 아시아 부모님이세요. 칭찬에 인색하시죠. 그분들이 자란 문화가 그랬으니까요. 언젠가 제가 식구들하고 거실에 있다가 자러 가려고 일어나며 말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그런데 아빠가 텔레비전에서 눈도 떼지 않고 ‘잘했어. 정말 최고야.’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충격 받았어요! 평생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거든요. ‘뭐라고 하셨죠?’ 제가 묻자 아빠가 텔레비전을 가리켰어요. ‘휴 잭맨 말이야. 최고의 엑스맨이야. 저 울버린! 이야, 정말 멋있어!’ 그 뒤로 제가 손톱을 길렀는데, 아빠는 아직 못 알아보세요.” 펠리페가 가장 신나게 웃는다. “제가 말했듯이 이번 여름은 저한테 일이 아주 많았어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요. ……그러다 깨달은 게 있어요. ‘새로운 나’가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저한테 필요한 건 ‘새로운 나’가 아니라 ‘진실한 나’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믿음이었어요.” --- p.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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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고깃집 둘째 딸로 태어난 유미는 명문 사립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유미트(고기구이 냄새는 나는 유미)’란 별명으로 놀림당하고 선생님들에게도 은근한 인종차별을 겪으며 불안정한 학교생활을 한다.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불만을 따지지도 못하고 또 그러려니 하는 ‘한국인 기질’로 지나간다. 집에서도 비슷하다. 부모님과 주변 한국 어른들에게 의대 다니는 언니와 늘 비교당하고 성적 압박에 숨 고를 틈이 없다.
유미가 진실된 자기 모습으로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바로 무대 위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꿈인 유미는 매일같이 코미디 유튜브를 보며 연구하고 일급비밀 노트에 아이디어를 쌓아간다. 올해 여름 방학에도 좋아하는 코미디언을 연구하고 싶지만, 학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시험 대비 학원에 등록한다. 식당이 어려워져서 유미는 장학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하하 클럽’이라는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이 들어서고 그곳에서 어린이들에게 코미디를 가르쳐 주는 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다. 유미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하하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가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그건 바로, 클럽 사람들이 유미를 캠프 참가자 케이로 착각한 것. 유미는 그동안 싫어했던 자기 자신을 숨기고 케이라는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가 눈앞에 나타난다. ‘새로운 나’의 모습으로 ‘완벽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유미는 케이의 삶을 훔쳐 이중생활을 시작하지만 상황은 복잡하게 꼬인다. 유미는 용기를 내서 진실을 밝힐 것인지 아니면 꿈을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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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승화시킨 이민자들의 눈물과 고투
서울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 온 유미네는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정씨네 바비큐’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솟는 월세, 유행 인테리어, 업종, 거리 분위기 속에서 오래된 식당이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빠의 아이디어로 식당 리모델링을 하고 무대와 노래방 시설을 설치하였지만 실패하고 말지요. 크게 낙담한 아빠의 모습에서 유미는 왜 그동안 부모님이 언니와 자신에게 공부를 강요했는지, 서울에서 꿈을 내려놓고 먼 땅에서 이루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등 아빠와 엄마의 진심을 듣게 됩니다. 자식들만은 더운 날 시원한 곳에서 일하고, 추운 날 따뜻한 곳에서 일하는 그런 직업을 갖기를 원했던 부모의 마음을요. 이 책에는 유미네처럼 이민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유미의 친구 지니, 학원의 박원장 선생님, 엘살바도르 출신의 요리사 마누엘, 멕시코 출신의 펠리페 등 자신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지요. 각자의 위치에서 힘겨운 부분들이 있지만 다들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힘겨움을 웃음으로 이겨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꿈인 유미가 일인칭 시점에서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등장인물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의 맛, 유머러스한 휴머니즘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묵직한 소재인 이민자의 삶과 인종차별을 웃음으로 포장하되 날카로운 시각을 유지하여 독자들에게 생각한 거리를 내던집니다. 미국 문학 속에서 진하게 풍기는 한국인의 정서 1970-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가는 한국인들이 많았으며, 가장 높은 시기는 1987년으로 3만 5809명이 이주했다고 합니다. 그 시기 미국에서 자라난 이민 2세대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미국에서 출판되어 종종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얼업 내일은 스탠드업』 또한 이민자 가족으로 살아온 작가 제시카 김의 첫 소설입니다. 미국 작품 속에서 한국인의 정서가 훅 풍겨 오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치얼업 내일은 스탠드업』 에 나오는 유미와 한인 친구 부모님들은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자식의 미래에 본인의 못 이룬 꿈을 투영시키고, 남들에게 자식 자랑을 거리낌 없이 하는, 자식에게 열과 성을 다 받치는 한국 부모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비록 배경은 미국이지만 한국 독자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나 주변 친구의 사연을 듣는 것 같은 공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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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김은 서로를 응원하는 인물들, 빠른 전개, 흥미로운 코미디 속에서 이민자들의 고투, 코미디, 한국 바비큐를 엮어서 멋진 노래를 만들었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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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을 작품 속에 잘 녹여 냈다. 독자들은 켈리 양의 『프런트데스크』(다산어린이, 2023)를 떠올릴 것이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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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책. - [미국 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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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우정, 꿈을 지키기 위한 유쾌하고 발칙하고 뭉클한 이야기. - 카리나 얀 글레이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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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웃음, 황당한 이중생활도 재미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서로 돕고 사랑하는 등장인물이다. -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살과 사비, 우주를 깨다] 시리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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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책이다! 나는 다 읽고 나서 책을 꼭 끌어안았다. - 올러그버미솔라 루데이-퍼코비치 ([나오미] 시리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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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스타다! - 레미 라이 (『포카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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