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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쓸데없는 이야기
돌이켜보니 18 사이렌 소리 2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2 이제 넌 어른이 될 거야 26 호박과 장미 28 아직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32 바디 클렌저 36 어찌 되겠지 38 그 여름, 태양 40 상상할 것이 없는 지금 42 답은 나한테 있다 44 도둑질 48 화와 골 52 11월의 햇살 56 생일 58 사는 게 무겁다면 62 그는 참 독특하다 64 2부 보풀 노랑 그리고 연두 70 청소기를 돌리다 72 커피 74 도돌이표 76 풀은 행복할까 78 보풀 1 80 보풀 2 82 굳이 따지는 건 아닌데 말이야 84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86 참외 88 장마 92 3부 다행이었어 번지점프대에서 내려왔다 96 우두커니 98 봄나들이 100 여행 102 내가 살아가는 것은 106 다행이었어 108 봄 110 어머니 112 오늘의 운세 116 다행이었어 2 120 영화는 영화일 뿐 122 중개 이야기 1 124 중개 이야기 2 128 중개이야기 3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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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순 시인은 글자 하나 없는 백지 한 장을 얻었습니다. 그 위에 쓰고 싶은 것들, 그리고 싶은 것들, 이제껏 마음속에 가두고 살았던 것들로 채워 나갔습니다. 그마저도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입니다. 이제껏 내려놓았고 털어놓은 것들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녀의 성정이 따뜻하고 세상 거슬리기 싫은 탓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머뭇거림도 많았을 것입니다.
시인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얻은 삶의 지혜와 해학이 이 글을 통해 빛을 보았습니다. 사실 시인이 힘든 생활을 견디어 온 것도 세상을 바라보는 평정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그리움을 그리면서 자신을 풀어내었기에 지금 바르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 독자들이 이번 김형순 시인의 시에세이를 읽으면 참으로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살면서 아프고 힘든 지난한 생활들이 잘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이 책 한 권을 통해 따 듯해졌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자가 바라는 아름다운 생각입니다. 잠시 쉬고 싶을 때 이 책 한 권을 옆에 두기를 바랍니다. - 문정영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