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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캥거루 동인집을 내며 4 최지나 마거릿 리버에서의 첫날밤처럼 12 송시(頌詩) 18 조지 스트리트 75번지 22 유금란 돈 콜 미 베이비 28 시드니에서 부르는 靑山別曲 32 박성기 책 읽어주는 여자, 정혜 42 하루만 우리 둘만의 감옥에 갇혀 있어요 47 부활을 앞둔 얼치기 작가의 모의 장례 축제 51 양지연 입국심사 58 바로 당신이야! 62 삶과 죽음 그 어디에 가벼움이 있는가? 65 안동환 숲의 노래, 생명과 공존 70 숲의 풍경, 시간의 무게 75 숲의 운명, 저절로 그렇게 80 임을옥 지도, 그 길 위에서 86 20달러 행복 91 잘 살고 있는 거죠? 모두 95 정동철 술과 아버지 102 병권 106 미스터리 노년 110 박새미 갠지스강 116 안녕, 쿠스코 120 12월의 로바니에미 125 장석재 둥근 달 속의 캥거루 132 DMZ 발전병 138 아임 낫 유어 맘 144 김은희 너도 할 수 있단다, 오징어순대 150 그래서 그대가 좋다 154 나는 미치고 싶다 159 장미혜 동행 168 제임스 딘 가라사대 174 집, 너를 위한 변주곡 180 신현숙 청계천 아래, 검은 물의 노래 188 양철지붕 위의 무지개 193 장롱 속 푸른 봄 196 김미경 녹아버린 하루 202 기억하라 1970 206 말 뺑소니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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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인 캥거루’ 수필 모음집에 실린 작품들은 오랜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생활해온 작가들의 보람과 행복은 물론, 근원적 고독과 결핍까지 선명하게 전해주고 있다. 작가들은 이민자로서의 낱낱 경험을 통해 ‘글쓰기’가 누군가에게 양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존재론적 사건이자 작업임을 고백해간다. 그 안에는 현실과 꿈 사이, 모국과 이국 사이, 기원(origin)과 현재형 사이에서 자신들을 가능케 했던 모어(母語)에 대한 불가피한 사랑의 힘이 한없이 출렁이고 있다. 그렇게 ‘캥거루’가 들려주는 자기 긍정의 언어 미학은 우리를 위안하고 치유하면서 순연한 그리움의 감동에 빠져들게 해준다. 타자에 대한 사랑과 인류 보편의 언어까지 곡진하게 담아낸 문장들 아래로 하염없는 기쁨, 울음, 침묵, 기도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는 한반도 바깥에서 이루어진 ‘한국문학’의 우뚝한 기념비(monument)가 되어줄 것이다. -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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