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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입에 담기 꺼려지는 주제 6
전통 기독교적 견해 8 현대 유물론적 견해 10 불교적 자세 11? ‘사후 존속론’과 ‘영혼 소멸론’이 뜻하는 것 14 억압 본능 19 억압의 결과 21 죽음과 불교도 24 죽고 싶은 마음 29 사후 존속론과 반反 사후 존속론의 심리 31 심령술과 주술 36 죽음이란 무엇인가? 40 재생이란 무엇인가? 42 아라한의 죽음 46 명상과 죽음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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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죽음의 문제는 마치 과거에 성 문제가 입에 담지 못할 말이었듯이 좀처럼 입에 담기 꺼리는 주제이다. 정녕 죽음이란 우리들이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거북한 주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우리 삶에서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조만간 죽는다는 사실이다. 휴거 소동처럼 한때 어떤 종파가 “우리 신도 가운데 몇 백만 명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교리를 내세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그 소리를 들었던 사람들 가운데 살아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결국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우리는 모두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다. (중략)죽음을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말은 그 생각에만 끄달린다는 뜻은 아니다. 불교는 다른 모든 경우에서 중도를 가르치듯이 죽음의 문제에서도 중도를 택한다. 불교는 죽음에 대해 해로운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보다 분별 있고 균형 잡힌 관심을 기울이도록 가르치고, 어떻게든지 죽음에 대한 생각조차 회피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해 준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불건전한 마음의 상태로서 그 자체가 번뇌다. 불교는 다른 번뇌를 치유하듯이 이러한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치유책을 가르쳐 준다.
---「죽음은 두려운 것인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