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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행복의 크기
1. 아빠의 무등 · 13 2. 행복의 크기 · 14 3. 홍송紅松 · 15 4. 나침반 · 16 5. 봄 마중 · 17 6. 당신이 없는 새해 · 18 7. 호주 매화 · 19 8. 옛말 그른 거 하나 없다 · 20 9. 빈집 · 22 10. 겨울 들판 · 23 11. 조금 더 사랑했습니다 · 24 12. 돌아올 수 없는 길 · 25 13. 군고구마 · 26 14. 부모와 자식 · 27 15. 죽음의 문턱 · 28 16. 어릴 적 내가 그랬던 것처럼 · 29 17. 소통 · 30 18. 똘똘이 · 31 19. 아버지의 인생 시계 · 32 20. 벗 · 34 제2부 눈 오는 아침 1. 새해 · 37 2. 슬픈 일 · 38 3. 별똥별 · 39 4. 한파주의보 1 · 40 5. 목구멍 · 41 6. 엄마는 다리가 셋 · 42 7. 오늘, 행복하자 · 43 8. 식혜 한 병 · 44 9. 밝은 미소 · 45 10. 우리 결혼합니다 · 46 11. 눈 오는 아침 · 48 12. 새벽 비 · 49 13. 건강이 말함 · 50 14. 나에게 너는 · 51 15. 혼자만의 시간 · 52 16. 한파주의보 2 · 53 17. 나는 반성한다 - 부모님 전상서 · 54 18. 버려진 화분 · 56 19. 병실 풍경 · 57 20. 강화도 부부 · 58 제3부 사랑해서 미안해 1. 사랑해서 미안해 · 61 2. 퇴원 전날 · 62 3. 입원실 · 63 4. 병원 생활 · 64 5. 너를 사랑하는 일 · 65 6. 안부 1 · 66 7. 안부 2 · 67 8. 장거리 운전 · 68 9. 짝 · 70 10. 마법 같은 하루 · 71 11. 코로나 격리 · 72 12. 간이침대 · 73 13. 어버이 · 74 14. 여주휴게소에서 · 75 15. 죽음이 가까이 올 때 · 76 16. 배려하는 마음 · 77 17. 수혈 1 · 78 18. 수혈 2 - 다시, 살다 · 79 19. 그리움 - 아버지 · 80 20. 시샘달 · 81 제4부 존재의 이유 1. 자화상 · 85 2. 이치 · 86 3. 노부부 · 88 4.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 · 89 5. 어머니와 감나무 · 90 6. 어른이 되면 · 91 7. 괘종시계 · 92 8. 단풍 · 93 9. 옆지기 · 94 10. 목화 이불 · 95 11. 사랑해요 · 96 12. 서로 인정해주자 · 97 13. 달팽이 · 98 14. 알밤 떨어지다 · 99 15. 마음에 · 100 16. 존재의 이유 · 101 17. 우유가 주는 행복 · 102 18. 너란 존재 · 103 19. 기원 · 104 20. 무명(無明) · 105 제5부 이 아침을 그대에게 1. 엄마의 파스 · 109 2. 깡통 · 110 3. 아쉬움 · 111 4. 그래, 그래보자 · 112 5. 가을을 느낄 때 · 113 6. 가을 편지 · 114 7. 엄마와 한글 · 115 8. 그 집 · 116 9. 가을 태풍 · 117 10. 접시 · 118 11. 눈썹달 · 119 12. 세 살 아이를 닮자 · 120 13. 인생 무죄 · 122 14. 가을 아침 · 123 15. 처서 · 124 16. 이 아침을 그대에게 · 125 17. 한 생각 들었다 나가다 · 126 18. 해바라기 · 127 19. 불나방 · 128 20. 추석맞이 · 130 ■ 서평 마음을 일깨우는 순수의 눈으로 보다 ·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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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일깨우는 순수한 시선으로 보다.
시인의 일상은 시가 된다. 그의 시는 간결하고 맑고 쉽다. 순수한 삶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내고 있다. 한마디로 ‘동심의 순수를 담은 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의 시는 쉽다. 현란한 수식어가 없다. 형용사도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가 쉽고 읽기에 편안하다. 때로는 비유와 상징을 동반한 함축된 시구 하나에서 깊은 울림이 나오듯이 그의 모든 시의 대부분은 맑고 투명하다. 작가의 말 글을 쓰는 것과 말을 하는 것은 닮은 듯 다르다. 말을 할 때는 말 그릇에 마음이 얼마만큼 담기는지가 중요하고 그 마음이 얼마나 진실한지도 알 수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한 말을 정확하게 말할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글을 쓰는 것의 진정한 의미도 흩어진 내 영혼을 불러 모아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이며 조금은 모자란 나에게 위로를 보내주고 덜 자란 나에게 양분을 주어 진정한 어른이 되게 해 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사람이 길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가훈인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밤이면 툇마루에서 할머니 옛날이야기로 잠이 들곤 했었다. 별과 달을 좋아하고 밤하늘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밤하늘에 빛나는 무수한 별을 보면서 나의 별은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우리 희야 마음속에 있지. 사람들 마음속에는 빛나는 별이 함께 살고 있단다. 언젠가는 너도 그 별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네 옆구리에 별 도장이 찍혀 있잖아.” 하시던 엄마의 말이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엄마가 별 도장이라고 주장하는 희미해진 흔적을 볼 때가 있다.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던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아버지. 계절이 바뀌고 새싹이 나기까지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새싹처럼 자식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묵묵히 수고로움을 견뎌내신 아버지의 죽음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번 첫 시집에는 부모님에 관한 글이 여러 편이 된다.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면서 하루라도 더 볼 수 있고 곁에 있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