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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말 약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
들어가는 말 약국으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1. 페니실린-인류를 구한 곰팡이 약국 밖의 레시피: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2. 퀴닌-말라리아를 정복한 기적의 신약 약국 밖의 레시피: 오프라벨 처방이란 무엇일까? 3. 아세틸살리실산-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 약국 밖의 레시피: 약물 설계에서 천연자원의 역할 4. 리튬-조울증을 치료한 금속 약국 밖의 레시피: 서방형 의약품은 어떻게 작용할까? | 약리학적인 반감기란 무엇일까? 5. 이프로니아지드-우연히 발견한 최초의 우울증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6. 디곡신-잘못 쓰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약 약국 밖의 레시피: 리핀스키의 제5법칙 7. 클로르디아제폭시드-스스로 실험 쥐가 되어 만든 신경안정제 약국 밖의 레시피: 미투 약물이란 무엇일까? 8. 아산화질소-의료용 웃음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당뇨병 환자는 그냥 인슐린을 마시면 안 될까? 9. 질소 머스터드-암 치료제가 된 살인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왜 전문의약품을 대중에게 광고할까? 10. 와파린-쥐약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약국 밖의 레시피: 파밍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제약회사의 미래일까? 11.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치명적인 독이 노화를 막다 약국 밖의 레시피: 희귀병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까? 12. 콜타르-석유에서 뽑아낸 건선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 조제란 무엇일까? 13. 미녹시딜-부작용으로 탄생한 탈모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은 어떻게 FDA 승인을 받을까? | 영양제는 FDA 승인을 받을까? 14. 피나스테리드-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마을에서 찾은 탈모의 비밀 약국 밖의 레시피: 전문의약품이 어떻게 일반의약품이 되었을까? 15. 실데나필-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를 연 비아그라 약국 밖의 레시피: 제네릭 의약품은 어떻게 시장에 뛰어들까? 나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행복할까? 감사의 말 참고문헌 본문 도판 저작권 찾아보기 |
Keith Vero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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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어떻게 세계사를 뒤흔들고 세상을 바꿨을까?
우리가 잘못 알았던 사실과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위대한 순간들 약을 둘러싼 역사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그 역사는 우리도 모르게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와 허구로 뒤섞이기도 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무엇이 호사가의 입담인지 몰라 답답할 때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저자는 화학 전공자답게 과학적 사실을 상세하고 명확하게 서술하면서도 꼼꼼한 팩트 체크를 통해 역사 속의 허구를 가려낸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의대에서 공부하게 된 게 정말 윈스턴 처칠 또는 처칠의 아버지 때문이었을까, 페니실린을 투여한 첫 환자 앨버트 알렉산더에게 세균 감염이 생긴 이유는 정말 장미 덤불 가시 때문이었을까, 페니실린이 발견되고 나서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출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뭐였을까. 페니실린을 다룬 첫 장에서부터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또한 역사적인 물줄기를 뒤바꾼 약의 결정적 순간도 이 책에 담겨 있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휴가를 다녀온 후 실험실에서 이상한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 고열에 시달리던 한 여행자가 우연히 키나 나무 주변 연못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을 때, 제2차 세계대전 중 바리항 폭격으로 의문의 가스와 물질이 묻은 병사들에게 이상한 부작용이 발견되었을 때,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싫어서 벌인 한 병사의 자살 소동,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얼굴에서 털이 가득 난 순간, 존 케이드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기로 결심했을 때 등, 이러한 결정적 순간으로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다. 저자는 수많은 참고 자료와 문헌, 논문, 역사를 탐구하면서 이 책에서 그 위대한 순간을 포착했다. “약 두 알을 먹으면 왜 두 배만큼 효과가 없을까?”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약 이야기 약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준다. 항암제 질소 머스터드와 세계대전에서 악명을 떨친 살인 가스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관계가 있는지, 박테리아가 만든 신경독 보툴리눔 독소가 어떻게 피부 미용과 편두통, 알레르기 비염과 요실금에까지 사용될 수 있게 되었는지 알고 나면 틀림없이 각각의 약이 주는 유익과 위험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가지게 될 수 있을 테니까. 약 중에서 ‘서방형’이라고 되어 있는 약은 무엇이 다른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왜 꼭 주사로 맞아야 하는지, 항생제를 사려면 왜 꼭 처방전이 필요한지,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었던 약도 때로는 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바뀌었는지 등 약에 관한 실용적 정보도 깨알 같이 담겨 있다. 약은 그 자체로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책 속에서 옴진리교가 보툴리눔 독소를 공격무기로 사용하려다가 실패한 부분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지만, 넷플릭스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의 바탕이 된 실화이며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중 하나인 찰스 컬런의 이야기를 다룬 대목에서는 문자 그대로 간담이 서늘해진다. 약 하나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좌절,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인정받지 못한 선구자, 약물 연구하다가 요절한 과학자, 효과 여부를 확인하려고 자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연구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사용 중인 그 어떤 약도 허투루 바라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약국 안에 숨겨진 즐거운 세계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