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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의 세계사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동녘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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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하는 말 약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
들어가는 말 약국으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

1. 페니실린-인류를 구한 곰팡이
약국 밖의 레시피: 왜 항생제를 구매할 때 처방전이 필요할까?

2. 퀴닌-말라리아를 정복한 기적의 신약
약국 밖의 레시피: 오프라벨 처방이란 무엇일까?

3. 아세틸살리실산-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
약국 밖의 레시피: 약물 설계에서 천연자원의 역할

4. 리튬-조울증을 치료한 금속
약국 밖의 레시피: 서방형 의약품은 어떻게 작용할까? | 약리학적인 반감기란 무엇일까?

5. 이프로니아지드-우연히 발견한 최초의 우울증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알약 두 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6. 디곡신-잘못 쓰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약
약국 밖의 레시피: 리핀스키의 제5법칙

7. 클로르디아제폭시드-스스로 실험 쥐가 되어 만든 신경안정제
약국 밖의 레시피: 미투 약물이란 무엇일까?

8. 아산화질소-의료용 웃음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당뇨병 환자는 그냥 인슐린을 마시면 안 될까?

9. 질소 머스터드-암 치료제가 된 살인 가스
약국 밖의 레시피: 왜 전문의약품을 대중에게 광고할까?

10. 와파린-쥐약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으로
약국 밖의 레시피: 파밍이란 무엇이며 이것이 제약회사의 미래일까?

11.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치명적인 독이 노화를 막다
약국 밖의 레시피: 희귀병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까?

12. 콜타르-석유에서 뽑아낸 건선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 조제란 무엇일까?

13. 미녹시딜-부작용으로 탄생한 탈모 치료제
약국 밖의 레시피: 의약품은 어떻게 FDA 승인을 받을까? | 영양제는 FDA 승인을 받을까?

14. 피나스테리드-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마을에서 찾은 탈모의 비밀
약국 밖의 레시피: 전문의약품이 어떻게 일반의약품이 되었을까?

15. 실데나필-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를 연 비아그라
약국 밖의 레시피: 제네릭 의약품은 어떻게 시장에 뛰어들까?

나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행복할까?
감사의 말
참고문헌
본문 도판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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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키스 베로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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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Veronese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 미국화학학회의 최우수 화학 대학원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과학 웹진 아이오나인(io9)에서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과학사와 SF 비평을 연재하며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금속, 무기, 자원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으며, 페니실린, 아스피린, 보톡스, 미녹시딜 등 놀라운 약의 발견 과정과 숨은 역사를 정리한 《약국 안의 세계사》를 출간해 “세계사를 뒤흔든 약의 역사를 담은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 《교양으로 읽는 희토류 이야기》
미국 앨라배마대학교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 중에 미국화학학회의 최우수 화학 대학원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의 과학 웹진 아이오나인(io9)에서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과학사와 SF 비평을 연재하며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금속, 무기, 자원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으며, 페니실린, 아스피린, 보톡스, 미녹시딜 등 놀라운 약의 발견 과정과 숨은 역사를 정리한 《약국 안의 세계사》를 출간해 “세계사를 뒤흔든 약의 역사를 담은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 《교양으로 읽는 희토류 이야기》 등이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나노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주는 파랑새와 꾀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이 많다. 『깃털 달린 여행자』, 『도시를 바꾸는 새』, 『흙, 생명을 담다』 등을 번역했다. 생명에 관심이 많다보니 과학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주로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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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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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KBS [아침마당], tvN [어쩌다 어른], 유튜브 [매불쇼] 등에 출연했으며, 조선일보·중앙일보·약업신문 등 여러 매체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약사로서 올바른 영양제 섭취와 식단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해왔다. 약사이자 푸드라이터인 저자는 주변 사람들이 푸드파이터인지 푸드라이터인지 헷갈려 할 정도로 먹는 일에 진심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다이어트 신약과 식단, 운동에 대한 최신 연구를 누구보다 즐겁게 읽고 공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식의 과학』,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정재훈의 식탐』,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KBS [아침마당], tvN [어쩌다 어른], 유튜브 [매불쇼] 등에 출연했으며, 조선일보·중앙일보·약업신문 등 여러 매체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약사로서 올바른 영양제 섭취와 식단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해왔다. 약사이자 푸드라이터인 저자는 주변 사람들이 푸드파이터인지 푸드라이터인지 헷갈려 할 정도로 먹는 일에 진심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다이어트 신약과 식단, 운동에 대한 최신 연구를 누구보다 즐겁게 읽고 공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식의 과학』,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정재훈의 식탐』,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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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6g | 152*224*20mm
ISBN13
9788972970941

책 속으로

휴가에서 돌아온 플레밍은 실험실에 돌아와 배지에 이상한 곰팡이가 핀 것을 확인했다. 화농균은 이 곰팡이 근처에는 하나도 없었고 곰팡이에서 멀리 떨어진 배지 가장자리를 따라 남아 있었다. 플레밍은 즉시 화농균을 죽인 이 곰팡이의 정체를 찾기 시작했다. 오늘날 약학계에 큰 획을 그은 동시에 페니실리움 루브룸(Penicillium rubrum)을 처음으로 언급한 논문인 1929년 《페니실리움 배양배지의 살균행동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사이의 특별한 관계》에서 플레밍은 페니실린의 발견을 기록했다.
--- p.22

전설에 따르면 고열에 시달리던 여행자가 길을 잃고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의 안데스 정글에 갇혀 있다가 우연히 연못을 발견했다고 한다. 목이 몹시 말랐던 여행자는 연못 물을 잔뜩 마셨다. 연못 물에서 쓴맛이 났기에 독에 감염된 게 아닐까 덜컥 겁이 났다. 사람들은 그래서 연못 주변을 둘러싼 “키나키나”라고 불리던 나무가 그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 나무로 인해 얼마 안 가 열이 내렸기 때문이다.
--- p.45~46

호주 의사인 존 케이드는 자신이 근무하던 정신병원의 환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며 정신의학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케이드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자 의사인 아버지, 데이비드 케이드의 뜻을 이어받았다.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 후 전쟁으로 피폐해진 마음 때문에 고통받았다. 존 케이드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스페인 독감의 후유증으로 아버지를 반복해서 찾아오는 극심한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 p.98

제2차 세계대전 중 1943년 12월 2일, 독일은 이탈리아 바리 항구에 정박해 있던 연합군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 우연하게도 이 공격으로 머스터드가스가 사람에게 항암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공격으로 열일곱 척의 배가 난파됐다. 여기에는 내부에 비밀스러운 화물(머스터드가스 폭탄 2000개)을 실은 존 하비 증기선도 있었다.
--- p.215

그런데 이 와파린이 사람에게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계기는 의사도 과학자도 아닌, 바로 한국전쟁 시기의 한 미국 해군 신병의 자살 소동이었다. 1951년, 스물한 살 신병은 필라델피아 해군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등과 배의 통증을 호소하며 잘 걷지도 못했다. EJH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환자는 처음에는 말도 하지 못했다.
--- p.246

1987년 성형외과의사였던 리처드 클락은 평소처럼 주름살 제거술을 하던 중 우연히 환자의 안면 신경의 전두근 가지를 잘라냈다. 37세의 클락은 그 즉시 환자에게 벌어질 결과(이마 근육의 절반이 완전히 마비돼 우스꽝스러운 비대칭을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
--- p.266

하지만 환자와 의사 둘 다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얼굴 전반에 털이 자라고 머리카락과 다리털이 빠르게 성장하는 부작용 말이다. 심지어 이 모든 부작용은 다리털을 한 번도 밀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 여성에게서 발견한 것이었다. 폴 그랜트는 이 독특한 부작용을 콜로라도 약학대학의 피부과학과장이었던 귄터 칸(Guinter Kahn)에게 보고했다.
--- p.305

코넬대학교 의과대학의 줄리언 맥긴리는, 여성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신체적으로는 자웅동체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연구했다. 이 아이들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여타 다른 10대 남자아이처럼 남성생식기가 겉으로 드러나고 목소리가 굵어지며 가슴과 팔에 근육이 붙었다.

--- p.325

출판사 리뷰

약은 어떻게 세계사를 뒤흔들고 세상을 바꿨을까?
우리가 잘못 알았던 사실과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위대한 순간들


약을 둘러싼 역사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그 역사는 우리도 모르게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와 허구로 뒤섞이기도 한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무엇이 호사가의 입담인지 몰라 답답할 때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저자는 화학 전공자답게 과학적 사실을 상세하고 명확하게 서술하면서도 꼼꼼한 팩트 체크를 통해 역사 속의 허구를 가려낸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의대에서 공부하게 된 게 정말 윈스턴 처칠 또는 처칠의 아버지 때문이었을까, 페니실린을 투여한 첫 환자 앨버트 알렉산더에게 세균 감염이 생긴 이유는 정말 장미 덤불 가시 때문이었을까, 페니실린이 발견되고 나서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출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뭐였을까. 페니실린을 다룬 첫 장에서부터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또한 역사적인 물줄기를 뒤바꾼 약의 결정적 순간도 이 책에 담겨 있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휴가를 다녀온 후 실험실에서 이상한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 고열에 시달리던 한 여행자가 우연히 키나 나무 주변 연못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을 때, 제2차 세계대전 중 바리항 폭격으로 의문의 가스와 물질이 묻은 병사들에게 이상한 부작용이 발견되었을 때,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싫어서 벌인 한 병사의 자살 소동,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얼굴에서 털이 가득 난 순간, 존 케이드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기로 결심했을 때 등, 이러한 결정적 순간으로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다. 저자는 수많은 참고 자료와 문헌, 논문, 역사를 탐구하면서 이 책에서 그 위대한 순간을 포착했다.

“약 두 알을 먹으면 왜 두 배만큼 효과가 없을까?”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약 이야기


약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준다. 항암제 질소 머스터드와 세계대전에서 악명을 떨친 살인 가스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관계가 있는지, 박테리아가 만든 신경독 보툴리눔 독소가 어떻게 피부 미용과 편두통, 알레르기 비염과 요실금에까지 사용될 수 있게 되었는지 알고 나면 틀림없이 각각의 약이 주는 유익과 위험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가지게 될 수 있을 테니까. 약 중에서 ‘서방형’이라고 되어 있는 약은 무엇이 다른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왜 꼭 주사로 맞아야 하는지, 항생제를 사려면 왜 꼭 처방전이 필요한지,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었던 약도 때로는 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바뀌었는지 등 약에 관한 실용적 정보도 깨알 같이 담겨 있다.

약은 그 자체로 독이 될 수도 있다. 이 책 속에서 옴진리교가 보툴리눔 독소를 공격무기로 사용하려다가 실패한 부분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지만, 넷플릭스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의 바탕이 된 실화이며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중 하나인 찰스 컬런의 이야기를 다룬 대목에서는 문자 그대로 간담이 서늘해진다. 약 하나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좌절,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인정받지 못한 선구자, 약물 연구하다가 요절한 과학자, 효과 여부를 확인하려고 자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연구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사용 중인 그 어떤 약도 허투루 바라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약국 안에 숨겨진 즐거운 세계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추천평

약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길 권한다. 항암제 질소 머스터드와 세계대전에서 악명을 떨친 살인 가스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관계가 있는지, 박테리아가 만든 신경독 보툴리눔 독소가 어떻게 피부 미용과 편두통, 알레르기 비염과 요실금에까지 사용될 수 있게 되었는지 알고 나면 틀림없이 각각의 약이 주는 유익과 위험에 대해 균형 잡힌 견해를 가지게 될 수 있을 테니까. 약국 안에 숨겨진 즐거운 세계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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