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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너와 나, 우리와 그들
2장 돔과 드래곤 3장 칸 4장 엔드 토론회 5장 스파이 6장 마지막 전투 7장 인간들 8장 우리는 여섯 9장 괴물들 10장 대혼돈의 가호가 있기를 11장 엔더맨의 심장 12장 오버월드 13장 복잡해 14장 당장 군대를 결성하라 15장 약간의 비 16장 어두운 밤을 이용해서 17장 ED와의 대화 18장 텔로스 19장 기억나? 20장 미지의 변수 21장 대혼돈 만세 22장 다시, 마지막 전투 23장 기억의 파도 24장 엔드 |
Catherynne M. Val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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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허브유닛 테그가 검은색 무릎을 접어 몸을 굽혔다. 뒤에 있는 텔로스의 빛이 커다란 허브유닛의 머리 뒤로 기이한 노란색 후광을 만들어 냈다. 테그는 자기 파편의 이상하고 끔찍한 초록색 눈을 살폈다. 칸의 머리를 쓰다듬기까지 했다. 아주 살짝. 마치 칸을 아끼는 것처럼. 테그는 조용히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핀, 모, 투덜이까지 그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칸, 나의 파편아, 집으로 돌아가서 준비하자. 상황이 긴박해.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 인간들이 오고 있어.’ --- 「3장 칸」 중에서 ‘겁나?’ 모는 오빠에게 생각을 보냈다. ‘엄청 겁나. 내가 기억하기 싫은 거라면 어쩌지?’ 핀은 긴장했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어.’ 칸이 생각했다. 로리는 가면을 위로 올린 후 뒤로 젖혔다. 제스터와 코얼은 카면을 앞으로 뺀 후 내려놓았다. 호박 가면은 쩍 하는 소리와 함께 벗겨졌다. 칸을 친구들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그리고 비명을 질렀다. --- 「8장 우리는 여섯」 중에서 모는 가능한 한 높이 두 손을 치켜세우며 소나기가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모의 허브유닛을 주인 비를 향한 모든 두려움과 모든 증오가 씻겨 내려갔다.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었다. 모의 부모가 누구였든, 살았든 죽었든, 비가 빼앗아 간 것은 아니었다. 비는 그냥 물이었다. 시원하고 축축하고 달콤한 물이었다. 모는 웃으며 뱅그르르 돌았다. 비는 죽음이 아니었다. 비는 굉장했다. 그러다가 모는 웃음을 멈췄다. 칸은 작은 절벽 아래에서 비참하게 모를 쳐다보고 있었다. 덜덜 떨며, 겁에 질린 채, 절벽 아래에 갇힌 채 말이다. 비는 불쑥 나온 절벽 바위를 따라 흘러내렸고 바닥에 고인 웅덩이는 점점 커졌다. 그 웅덩이에 발가락 하나만 닿아도 칸은 다른 수천 명의 엔더맨처럼 진주 한 알만 남긴 채 사라질 거였다. 인간과 엔더맨은 그렇게 각자의 존재로 인해 영원히 떨어진 채 무기력하게 서 있었다.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딱 그 순간까지였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모는 순간 이동을 할 수 있고 칸은 오버월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들은 여전히 예전의 그들이라고, 여전히 엔더월드를 이룬다고 속이는 것 말이다. 모와 칸은 달랐다. 절대로 같아질 수 없었다. --- 「15장 약간의 비」 중에서 엔더 드래곤은 넓은 검은색 날개로 자기 몸을 감싼 상태였다. ED의 빛나는 얼굴과 배를 가리는 가죽 같은 날개 아래로 꼬리가 삐죽 나와 있었다. 그렇게 날개로 온몸을 감싸고 있으니 어둠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젝스는 드래곤을 보지 못했다. 드래곤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전혀 몰랐다. 알아차렸다면 그렇게 드래곤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았을 것이다. ED는 계속 그렇게 있었다. 기다리며, 들으며, 아이들과 가까운 곳에서 말이다. 모가 떨어지는 동안 젝스는 기둥 꼭대기에 있는 엔드 수정을 향해 활을 쏘았다. 시작되고 있었다. 엔드, 즉 끝이 말이다. 어떻게 끝이 나든 간에, 그 순간이 왔다. 하나, 둘, 셋. 불이 꺼졌다. 모가 땅에 부딪히기 직전에 본 것은 마지막 엔드 수정을 겨냥하는 젝스의 모습이었다. 젝스의 뒤로 엔더 드래곤이 어마어마하게 큰 파충류 날개를 천천히 펼쳤다. --- 「20장 미지의 변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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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모를 잃은 엔더맨 쌍둥이 남매인 핀과 모는 셜커 투덜이와 함께 낡은 엔드 함선에서 살고 있다. 남매는 인간이 엔더월드에 남기고 간 물건을 주워 모으는 것이 일상이다. 남매의 유일한 엔더맨 친구인 칸은 보라색 눈의 다른 엔더맨들과 달리 초록색 눈을 가진 돌연변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이 셋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핀과 모의 함선에 인간 아이 넷이 나타난다. 잔뜩 긴장한 핀과 모와 달리, 인간 아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공격하기는커녕 핀과 모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고 함께 엔더 드래곤을 물리치러 가자고 한다. 어리둥절해하는 핀과 모에게 인간 아이들은 핀과 모가 엔더맨이 아닌 호박 가면을 쓴 인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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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제작사와 세계적인 작가들이 손잡은 초특급 프로젝트!
많은 전문가들이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게임’이라 평가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과학, 건축, 코딩(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에 접목시키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를 덧입혀 탄생한 것이 바로 마인크래프트 공식 판타지 소설 시리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 제작사 모장(MOJANG)은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과 손잡고,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식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각 권 도서가 정식 출간되기 전까지 저자는 물론, 모든 사항이 극비에 부쳐지는 세기의 프로젝트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을 시작으로, 이후 권들 역시 출간되는 즉시 큰 인기를 얻었다. 4권 《마인크래프트: 엔더월드의 최후》는 기존의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에 판타지 거장 캐서린 M. 밸런트가 구축한 새로운 세계관이 더해져 새롭고도 놀라운 이야기로 탄생했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를 읽어 온 독자들에게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기존 마인크래프트 세계관과 새로운 세계관의 환상적인 결합! 《마인크래프트: 엔더월드의 최후》의 첫 장을 펼친 독자들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엔더맨 쌍둥이 남매이기 때문이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본래 엔더맨은 눈만 마주쳐도 인간을 공격하는, 아주 위험하고 골치 아픈 몹이다. 하지만 판타지 거장인 캐서린 M. 밸런트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엔더맨의 시각에서 새로운 마인크래프트 이야기를 풀어냈다. 작가가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낸 주허브유닛, 엔드쌓기, 엔더파편 등과 같은 용어나 개념들이 독자들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원래 엔더맨은 말을 하지 못하고 주위에 보랏빛 입자가 떠 있는데, 작가는 이를 엔더맨끼리 입자를 통해 텔레파시로 소통한다고 설정했다. 게임의 설정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기도 하다. 핀과 모의 부모가 오버월드에 비를 맞아 죽었다는 설정은 물에 약한 엔더맨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을 작가가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 냈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이 책의 독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넘치는 이야기 주인공인 엔더맨 쌍둥이 남매 핀과 모는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셜커 투덜이와 엔드 함선에서 살아간다. 그들의 친구 칸은 보라색 눈의 다른 엔더맨들과 달리 초록색 눈을 갖고 있는 돌연변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셋은 서로를 의지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오버월드에서 온 인간 아이들이 함선에 침입한다. 핀과 모는 인간 아이들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금껏 알고 있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작가는 기존의 세계관에 자신이 구축한 독자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시킨 스토리를 탄탄하게 끌고 가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독자들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 추천의 말 “최고의 판타지 작가와 최고의 게임이 만나 어마어마한 상상력과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_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왜 과학, 건축, 코딩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기발하고 멋진 소설!” _엔가젯(Engadget) “이 책은 단순한 게임 소설이 아니라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다. 재미있고, 방대하며, 내 심장을 정확히 때렸다.” _PixelatedGeek.com “긴장감과 슬픔, 흥분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 나는 끝까지 독서를 멈출 수 없었다!” _미국 아마존(Amazon) 독자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