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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8
20세기영국명시 제 5권:『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I』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는 십여 권에 이르는 시집을 낸 시인으로, 현대 영미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신시운동, 이미지즘운동에 적극 동참한 시인이었다. 이미지즘(Imagism)은 1910년대에 영국과 미국의 시인들에 의해 크게 성행한 신시운동으로, 미국시인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1885-1972)와 에이미 로웰(Amy Lowell, 1874-1925)의 주도로 간행된 네 권의 이미지스트 시 선집을 통해 현대 영미시의 새로운 길과 방향을 개척하고 제시한 문학운동이었다. 로웰이 주도한 선집들에 실린 로렌스의 시들은 그의 초기시집들에서 선별된 작품들로, 초기시집들은 주로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렌스가 시를 통해 보여주는 사랑은 그의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플라톤적 사랑이 아니라 극히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매우 직접적이고 사실적이고 감각적이다. 말하자면, 정열적인 연인들의 사랑이요, 성인들의 사랑이요, 부부의 사랑이다. 마냥 좋다가도, 금세 싸우고 또 토라졌다가, 어느새 또 욕구하고 질투하고 막 그러는 사랑, 그것이 바로 시인 로렌스가 여러 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솔직한’ 실제 사랑의 생태다. 20세기영국명시 제 5권『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I』편은『사랑 시와 기타』(Love Poems and Others, 1913),『사랑도 가지가지』(Amores: Poems, 1916),『보라! 우리는 해냈다!』(Look! We Have Come Through!, 1917),『새로운 시』(New Poems, 1918),『만(灣)』(Bay: A Book of Poems, 1919), 이상 5권의 시집들에서 68편을 엄선하여 우리말로 번역한 영한대역시집으로, 로렌스 특유의 ‘사랑’을 맛보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