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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이런 음악회
현대문학 삶의 짧은 단편들 EPUB
김유정
수아르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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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두포전
만무방
이런 음악회
밤이 조금만 짤럿드면

저자 소개

소설가. 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35년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1935년에는 〈구인회〉의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금 따는 콩밭」, 「봄봄」, 「따라지」, 「동백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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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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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7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2만자, 약 1.4만 단어, A4 약 27쪽 ?
ISBN13
9791193782286

출판사 리뷰

잔디를 적시며 맑은 샘이 쫄쫄거린다. 산토끼 두 놈은 한가로이 마주 앉아 그 물을 할짝거리고. 이따금 정신이 나는 듯 가랑잎은 부수수 하고 떨린다. 산산한 산들바람. 귀여운 들국화는 그 품에 새뜩새뜩 넘논다. 흙내와 함께 향긋한 땅김이 코를 찌른다.

요놈은 싸리버섯, 요놈은 잎 썩은 내, 또 요놈은 송이. 아니, 아니, 가시넝쿨 속에 숨은 박하풀 냄새로군.

응칠이는 뒷짐을 딱 지고 어정어정 노닌다. 유유히 다리를 옮겨 놓으며 이나무 저나무 사이로 호아든다. 코는 공중에서 벌렸다 오므렸다 연신 이러며 훅, 훅. 구붓한 한 송목 밑에 이르자 그는 발을 멈춘다. 이번에는 지면에 코를 얕이 갖다 대고 한 바퀴 비잉, 나물 끼고 돌았다.

‘아하, 요놈이로군!’

썩은 솔잎에 덮이어 흙이 봉곳이 돋아 올랐다.
--- “만무방” 중에서

이 황철이는 참으로 우리학교의 큰 공로자이다.

왜냐면 학교에서 무슨 운동시합을 하게 되면 늘 맡아놓고 황철이가 응원대장으로 나슨다. 뿐만 아니라 제 돈을 들여가면서 선수들을 (학교에서 먹여야 번이 옳을건대)제가 꾸미꾸미 끌고 다니며 먹이고, 놀리고, 이런다. 그리고 시합 그 이튼날에는 목에 붕대를 칭칭하게 감고와서 똑 벙어리소리로

"어떻냐? 내 어제 응원을 잘해서 이기지 않었니?"
--- “이런 음악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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