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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 6
프롤로그 · 12 1장 다이와 슈퍼 청과물 가게의 스토리는 그렇게 불쑥 시작되었다 · 19 어찌할 건가, 고오키 · 24 ‘길은 열린다’ 할아버지의 가르침 · 29 갑작스레 맡겨진 사장이라는 중책 앞에서 · 32 돈을 쓰지 말고 지혜를 짜내라 · 34 멜론빙수 탄생 · 38 대박은 손님이 몰고 온다 1 · 42 코가 꺾인 피노키오 · 45 2장 청과물 가게가 만드는 진심의 후르츠산도 편의점에 진열된 기회를 집어 올리던 날 · 53 신의 혀를 가진 남자 · 57 생크림을 먼저 만들어 볼까? · 59 다음은 맛있는 빵을 찾을 차례 · 63 일본 최고의 과일을 찾아 삼만리 · 66 후르츠산도는 외양이 90% · 75 우물 안 개구리 · 79 패키지에 담은 ‘다이와’의 혼 · 82 3장 우리들의 후르츠산도, 판매 개시! 버스 가이드 할머니와 배려쟁이 할아버지 · 88 우선 열 명의 동료를 모으자 · 96 그녀는 예뻤다 · 102 천재 사령관, 등장! · 107 에비스 님의 손길에 이끌려서 · 111 일본 제일이 되고 싶으면, 일본 제일의 장소에 가거라 · 114 언젠가는 크라운 · 117 날개라도 달렸다면…, · 120 4장 나의 히어로가 알려준 것들 모든 일에는 제철이 있단다 · 127 발로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 131 스태프들은 리더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 135 스스로 좋아해야 즐거워진다 · 139 힘내라 고오키! · 144 5장 그리고, 일본 제일의 도시로 폭풍 속에서 판매 개시 · 151 유동인구가 없는 조용한 거리에서 · 157 대박은 손님이 몰고 온다 2 · 161 나의 할아버지와 오버랩되는 키위 할아버지 · 166 2톤의 키위, 어찌할 건가! 고오키 · 172 순수한 마음이 기적을 일으켰다 · 175 6장 일본 최고의 사람들이 나에게 알려준 것들 일본 최고 가구점 창업자로부터 · 185 ‘오, 가격 이상’은 이렇게 탄생했다 · 190 사이토 히토리와 나가마쓰 시게히사 · 196 동경하는 샹크스shanks와의 만남 · 201 시게 형이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 208 내가 선택한 길이 정답 · 211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 214 최종장 후르츠산도 행진곡 이렇게 해서 배턴은 이어진다 · 221 후기 · 229 옮긴이의 말 · 235 |
大山晧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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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든 이 가게를 지키고 싶다.’
할아버지는 전력을 다해 당신 인생의 결정체인 다이와 슈퍼를 지켜내려 애썼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부채가 쌓이고, 더는 버티기 힘든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 p.23 할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평소답지 않은 할아버지의 표정에서는, 말과는 다른 속내 ‘실은 가게를 닫고 싶지 않단다’라고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내게 할아버지는 히어로였다. 특히 야채가 든 박스를 번쩍 들어 올린 채 밝은 얼굴로 손님들을 대하는 할아버지의 든든한 어깨는 내게 동경의 대상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밤 할아버지의 어깨는 너무나 작고 야위어 보였다. --- p.26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사장이 되어서, 3,000만 엔 적자 상태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솔직히 한 시간에 한 번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에 한숨을 쉬어댔다. 3,000만 엔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숫자가 너무 컸다. --- p.32 오직 하나, 정해둔 원칙이 있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지혜를 짜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철저하게 실천해 본다는 것. 이것은 할아버지로부터는 장사, 할머니로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줄곧 들어온 말이기도 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절약’이라는 말을 인생 철칙처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 이를 두고 ‘옛날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절약’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매우 가치 있게 여겨야 하는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 p.36 그녀가 SNS에 빙수를 업로드한 다음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오픈 전 준비를 위해 가게 앞으로 나갔는데, 이미 100명을 훨씬 웃도는 긴 행렬이 만들어져 있었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처음에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앞쪽에 줄을 서 있는 고객에게 왜 이러고 계신 거냐고 물어보니, “멜론빙수를 SNS에서 보고 왔어요.”라고 대답했다. --- p.43 우리 네 명 모두 할 말을 잃은 채 몇 초간 그 모양을 바라보기만 했다. 지금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엄청나게 이쁜 후르츠산도의 단면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다음 순간, 엄마가 격하게 웃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럴 수는 없지. 웃음이 멈추질 않네!” 할머니도, 유스케도 웃기 시작했다. “사장님! 이거이거, 임팩트 폭발입니다. 아아, 큰일났군요. 진짜 이거이거, 엄청난 거 아닙니까!” “응. 이거 괜찮은 거 같아. 와하하하하하하하하!” --- p.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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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데 없는 벼랑 끝에서 5년 만에 역전인생의 주인공으로….
이 책 『오늘부터 제가 사장입니다』는 폐업 직전 시골 청과물 가게를 떠맡아 기적을 만들어낸 20대 청년 오오야마 고오키의 이야기를 불안과 좌절,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목소리로 들려주는 생생 리포트이다. 2018년 1월, 변변한 직장생활 한번 안 해본 오오야마가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의 작은 가게 다이와에 들어간 건, 할아버지의 인생과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켜켜이 쌓인 그곳을 이대로 문 닿게 할 수는 없다는 착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 할아버지를 따라 3개월간 새벽 청과물 도매시장을 오갔지만, 시금치와 열무를 구분할 줄조차 모르던 왕 초짜 애송이에게 ‘사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 것이다. “고오키, 걱정하지 마라.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굳건히 지지해준 할아버지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평생 최고로 맛있는 과일만 팔아온 할아버지의 유산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조부모에게 배운 대로 돈 들이지 않고 해볼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며 국면을 전환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렇게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그가 개발해낸 상품이 속을 둥글게 파서 올린 멜론빙수와, 직접 만든 빵과 크림에 생과일을 통째 넣어 만든 후르츠산도. 모양도 예쁘고 맛은 더 기가 막힌 이 상품에 대한 소문은 멀리멀리 퍼져 마침내 도쿄에서도 후르츠산도를 팔아달라는 이들이 생겨났다. “할아버지, 도쿄는 너무 멀고 큰 도시잖아.” “고오키, 이 후르츠산도는 도쿄에서도 통한다. 더 많은 이들이 이걸 먹고 행복해졌으면 좋겠구나.” 도쿄 출점을 코앞에 두고 맞닥뜨린 코로나-19 앞에서 좌절하던 때, 그를 일으켜 세운 건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 말씀이었다. 이후 온갖 고비를 넘어 마침내 도쿄인들의 입맛마저 사로잡는 데 성공. 그가 개발한 후르츠산도와 멜론빙수, 통과일 탕후루의 인기는 해외로도 퍼져 한국과 대만, 동남아의 카페와 제과점에서도 지금 가장 핫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흡사 롤러코스터를 타듯 쉼 없이 닥치는 시험 속에서도 놀라운 낙관과 투지를 발휘, 5년 만에 일본 청년들의 아이돌 기업가가 된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가족의 의미와 관계의 본질, 견실한 미래 비전 등 생의 중요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인사이트로 가득하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입을 모아 ‘삶을 낙관하고 긍정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