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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한국어판 서문
006 시작하며 008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10 기억해 두면 좋은 품종 지식 PART 1 세계의 커피산지 아프리카ㆍ중동편 018 에티오피아 024 케냐 026 탄자니아 030 르완다 034 부룬디 036 말라위 038 잠비아 040 앙골라 044 마다가스카르 050 레위니옹섬 054 예멘 아시아ㆍ태평양ㆍ북미편 060 태국 064 베트남 070 라오스 072 미얀마 074 중국 076 인도네시아 080 동티모르 084 하와이 090 캘리포니아 092 멕시코 중미ㆍ카리브해 편 100 과테말라 106 벨리즈 108 온두라스 112 엘살바도르 116 니카라과 118 코스타리카 120 파나마 124 쿠바 128 자메이카 134 도미니카공화국 138 푸에리토리코 남미편 142 베네수엘라 144 콜롬비아 148 브라질 152 페루 Column 042 포르투갈의 녹병 연구소 096 세계의 커피숍 122 역사와 신용을 나타내는 농원 통화 140 세계의 커피 제품 156 각국 각지의 마시는 법, 내리는 법 PART 2 더 알고 싶은 맛있는 커피 160 수확방법의 차이와 그 영향 162 프로세스(정제방법)의 종류와 맛 164 결점두 구분방법과 맛에 끼치는 영향 166 묘목 만들기와 교배에 대하여 168 수송방법과 온도 관리의 중요성 170 커피의 ‘맛있음’이란 무엇인가? 174 농원 내의 문제들과 그 해결책 180 ‘커피의 2050년 문제’와 대책 184 커피에 관한 중요한 것들 188 부록 알아두면 좋은 커피 용어사전 195 마치며 196 역자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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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분이 마시는 커피가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나아가 그 나라의 커피 역사와 문화, 생산자들의 생활과 식생활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지금까지 제가 다녀온 커피산지 모습을 사진과 함께 기록했습니다.
--- p.4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현지조사 결과, 1893년 프랑스 선교사가 레위니옹섬에서 가져온 부르봉종 묘목을 킬리만자로 산악마을 킬레마의 수도원에 심은 것이 탄자니아 커피의 시작이었다. 신뢰할 만한 커피 관계자 친구에게 부탁해 그 마더트리mother tree, 母樹를 찾아나섰다. 당시에는 킬레마가 킬리만자로 산악 부근에서 번영하던 마을이었던지, 매우 훌륭한 수도원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다행히 탄자니아 커피의 시작인 마더트리와, 그 나무를 심은 프랑스인 선교사의 무덤까지 남아있었다. --- p.29 「탄자니아」 중에서 르완다 정부는 녹병에 내성이 있고 많은 수확이 가능한 재배종을 심고자 했다. 하지만 나는 ‘내륙국가여서 육상 운임이 추가로 드는 데다 인지도마저 낮은 르완다 커피가 다른 나라들과 같은 품종일 경우,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 르완다만의 특산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문헌과 역사를 뒤져서 마침내 결정한 것이 부르봉 미비리지라는 품종이었다. (…) 과거 독일인 선교사가 미비리지 교회 뒤뜰에 심은 커피의 품질이 매우 좋아서, 품종 이름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이다. 특산품으로서 그 이상의 조건은 없었다. --- p.33 「르완다」 중에서 숲속으로 더 들어가니 야생으로 살아남은 마스카로코페아가 있었다. 이때 흥분한 마다가스카르인 가이드가 느닷없이 “당신은 커피헌터야!”라고 외친 것을 계기로, 커피업계에서 나는 ‘커피헌터’라고 불리게 되었다. --- pp.46~47 「마다가스카르」 중에서 베트남 중앙 고지대에 있는 서고지농림과학기술연구소WASI를 방문해 종의 관리와 재배기술 관련 설명을 들었다. 거기서 고수확의 이유를 알게 되었고 이를 실행하는 농민들에게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나무가 다른 7개 타입의 로부스타가 정연하게 구획에 맞추어 심겨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전정(가지치기)한 낮은 나무들로, 줄기가 많이 나온 상태의 신기한 광경이었다. --- p.68 「베트남’중에서 고도 2,000m 고지대 있는 복숭아밭을 보았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제안했다. “여기에 커피를 심읍시다. 이 밭이라면 뛰어난 밀도의 단단한 커피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마리오가 대답했다. “기온이 낮아서 리스크가 있는 데다 성장이 더디고 수확량도 크게 기대할 수 없어요. 그러나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최고로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질 게 분명해요. 해보죠!”당시 안티쿠아 커피 밭의 해발고도는 1,800m 내외로, 2,000m 밭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 p.105 「과테말라」 중에서 유전자 연구부서에서는 이 정원에 심긴 마라고지페와 엘살바도르에서 자란 부르봉 돌연변이종 ‘파카스’ 간 인공교배종을 만드는 실험을 진행했다. 유전자 연구부서에서 연수를 받던 나 역시 이 교배실험에 참여했다. 그것이 1980년대‘파카마라종’이라고 이름 붙어 세상에 나왔다. 나로서는 매우 각별한 추억이 서린 품종이다. --- p.114 「엘살바도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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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듯 배우고 생각하는
커피 품종의 역사, 세계 산지의 현재와 커피의 미래 가는 곳마다 많은 생산자와 만났고, 그 산지만의 독특한 농법과 커피 역사·문화를 배웠다. 또 절멸된 품종을 찾아 나서거나 우연히 희귀품종과 만나기도 하면서, 커피의 깊이를 새삼 느꼈다. 앞으로도 커피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세상 어딘가에서 나와 만나기를 기다려주는 생산자와 내가 찾아내 주기를 기다리는 커피나무가 있다고 믿으며, 나는 항상 꿈을 꾼다. -Jose 가와시마 요시아키(저자) 이 책에는 커피헌터로서 그가 거쳐온 지난 50여 년의 여정과 경험들이 압축적으로 소개됩니다. 끝 모를 커피 열정 중 일부만 살짝 엿보는 것일지라도,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를 제가 옮길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합니다. 더불어 이렇게 생생한 커피산지 이야기를 한국의 커피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윤선해(옮긴이) 커피를 찾아 50여 년, 지구 82바퀴를 누비다 전 세계 커피 수출국에서 일본으로 부임하는 외교관들이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찾는 인물은 총리나 외무대신이 아니다. 약속이나 한 듯 그들이 가장 먼저 만남을 청하는 인물은 바로 호세Jseo 가와시마 요시아키 씨. 커피 연구가이자 농부, 사회운동가이며 커피인들 사이에서 ‘커피헌터’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 50년간 전 세계 산지를 누비며 산지별 품종 선택 및 지속 가능한 농법을 계몽해 온 그의 지원 여부에 따라 자국 산업의 명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밀림에 묻혀있던 고유종 마스카로코페아를 재발견해 보전하고, 르완다에서 ‘부르봉 미비리지’ 클론을 배양해 경제 자립을 이끌고,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부르봉 포완투’를 찾아내 명맥이 끊겼던 레위니옹섬의 커피 산업을 부활시킨 일은 전 세계 커피인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그의 업적이다. 《커피헌터와 함께하는 세계 커피산지 여행》 바로 그 사람 JOSE 가와시마 씨가 지난 50여 년간 방문해 온 세계 커피산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와 태평양 건너 북미,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까지…. 책 속에는 저자가 몇 년씩 정주하면서 손수 커피 산업을 일구어낸 나라부터 수십 차례 드나들며 품종 및 재배법을 지도해온 곳, 현실적 여건상 스치듯 들른 생산지까지 36개 커피 국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산자들의 일상이 수백 컷의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5년 1월, 열아홉 살 청년 가와시마 요시아키가 당시 커피 선진국이던 엘살바도르로 유학을 떠난 건 시즈오카에서 커피 로스팅 하우스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가업을 잇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라틴의 물이 잘 맞았던지 부모님 몰래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엘살바도르 국립커피연구소에 들어가 커피 품종과 재배법을 연구하는 일에 푹 빠져버렸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부모님에게는 의절 당했지만 그렇게 해서 가와시마 씨의 커피 인생에는 화려한 날개가 펼쳐졌다. 천성이 바지런하고 호기심 넘치던 그는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부터 시간 날 때마다 인접한 중남미 국가들로 커피 여행을 떠났다.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멕시코를 드나들던 그는 조금씩 활동반경을 넓혀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산지로 날아가 현지 농부들과 함께 먹고 자며 커피 품종 선택 및 재배, 정제에 관한 지식을 전수했다. 탄자니아에 가서는 킬리만자로 산악을 뒤져 ‘진짜 킬리만자로 커피’의 마더트리를 찾아내고, 하와이와 자메이카에 머물며 코나커피와 블루마운틴의 부흥을 이끌었다. 또 태국 왕실이 주도하는 도이퉁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해 과거 아편 재배지로 악명 높던 북부지역을 커피산지로 탈바꿈시켰다. 칠순을 목전에 둔 지금도 그는 가난한 커피 재배국 르완다와 말라위, 동티모르 등을 수시로 방문해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커피인들 사이에서는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셀럽이지만, 스스로 농부이자 ‘지속 가능한 커피’를 위해 두 팔 걷어붙인 사회운동가임을 자처하는 가와시마 씨. 이 책 《커피헌터와 함께하는 세계 커피산지 여행》에는 그가 만나온 전 세계 커피 생산국의 이모저모뿐 아니라 각국 각지의 특이한 커피 추출법과 커피 제품, 커피의 미래를 위해 생산자들이 펼치고 있는 친환경 재배법, 소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커피 지식 등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들이 숨은그림처럼 촘촘하게 박혀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