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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은 바로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기록 1 루리가 다 알려주고 갔다 애도와 회복의 여정 상담일지 1 지속되는 반려동물과의 유대 기록 2 별아, 둘째도 사랑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 상담일지 2 새로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나서 기록 3 칸, 나의 고양이를 행복하게 아픈 반려동물과 마지막까지의 약속 상담일지 3 삶의 동력인 반려동물, 그리고 시한부 선고 기록 4 사랑, 내가 살아야 할 이유 나의 목숨을 구해준 진정한 형 상담일지 4 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 기록 5 짱이야, 너로 인해 내 인생이 빛났다 자책과 후회 사이에서 상담일지 5 ‘짱이 마미’로 살아오다 기록 6 이제 엄마도 준비가 됐나요? 아파하는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선택할 때 상담일지 6 둘의 완전한 세상 기록 7 나의 보디가드 쿠키 치유 과정에서 일어나는 분노 상담일지 7 시간만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오해 기록 8 무한한 신뢰와 사랑, 인생의 가르침을 준 나의 작은 새 이별 예식과 유품 상담일지 8 어깨 위에 앉은 자연의 선생님 기록 9 기억난 이름 고통의 수용과 성장 상담일지 9 당도한 슬픔 앞에서 기록 10 두 번째 타로 노년에 찾아온 재입양 고민 상담일지 10 사별의 고통을 돌보는 과정 에필로그 부디, 자신에게 애도와 치유의 기회를 주세요 부록 파비스 펫로스 유형 |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은 매일 함께하던 일상의 상실이며, 무조건적인 사랑의 상실입니다. 이에 따라오는 슬픔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슬픔은 사랑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 p.6 「프롤로그」중에서 비애에 젖어 있는 정도나 시기, 방식이 다르다 해서 사랑이 덜한 것은 아니며, 슬퍼하기에 올바르고 마땅한 모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중한 이를 잃은 것은 누구에게나 쓰리고 슬픈 일이며 평생 궤적이 남습니다. --- p.6 「프롤로그」중에서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그들에겐 서로가 중요합니다. 자신과 같은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아픔 속에서 서로의 벗이 되어주며 그것만이 유일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 p.9 「프롤로그」중에서 우리는 슬픔에 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별 뒤엔 슬픔의 과정이 필요하고 충분히 슬퍼하지 않으면 슬픔을 끝낼 수 없습니다. --- p.10 「프롤로그」중에서 아이의 이름을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야기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사람들은 모아놓은 루리의 털, 콧수염, 송곳니를 부러워했습니다. --- p.43 「상담일지 1 지속되는 반려동물과의 유대」중에서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고자 한다면 상실의 무게를 알아주는 것이 우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일은 ‘말은 신중히 하고 시간을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옆에 있는 것’입니다. --- p.48 「상담일지 1 지속되는 반려동물과의 유대」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알게 된 건 내가 주는 것보다 내가 받는 것이 더 크다는 사실이었다. 별이 또한 유기견이었기에 그 의미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빨리 유기견 센터에서 둘째를 입양했던 거였다. 코코를 입양하고 시간이 흐르며 별이의 빈자리를 더욱 실감했다. 별이의 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 --- p.67 「기록 2 별아, 둘째도 사랑할 수 있을까?」중에서 내 마음이 아픈 상태를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괜찮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지금의 나도 괜찮다. 가끔 펑펑 울어도 되고, 가끔 코코를 잘 챙기지 못해도 된다. --- p.69 「기록 2 별아, 둘째도 사랑할 수 있을까?」중에서 나의 고양이를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모든 걸 다 쏟아부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지만 길에서 고생을 많이 한 칸은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 p.87 「기록 3 칸, 나의 고양이를 행복하게」중에서 칸의 눈빛에서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고맙고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함께한 시간은 내게 자부심이 되었다. 조금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 내가 나의 노력과 책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 p.99 「기록 3 칸, 나의 고양이를 행복하게」중에서 ‘펫로스 서클’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고 힘을 얻는 자리입니다. 날마다 주제는 달라도 언제나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함께합니다. --- p.128 「상담일지 4 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중에서 반려인들은 서로에게 온기가 되고 치유 인자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떠나간 아이를 기억합니다. --- p.130 「상담일지 4 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중에서 이제까지 반려동물을 사랑하려 애쓰지 않아도 사랑하게 되었고, 생각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냥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그냥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을 것입니다. --- p.132 「상담일지 4 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중에서 반려동물은 같이 있는 공간을 마법처럼 바꾸어버립니다. 기쁨, 샘솟는 애정, 안락함……. 완전하다고 할 만한 세상입니다. --- p.185 「상담일지 6 둘의 완전한 세상」중에서 엄마는 쿠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사실 수백, 수천 번 더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아껴두려고. 엄마가 “쿠키야, 미안해” 하면 너 있는 그곳에 노란 꽃이 피고, “쿠키야, 고마워” 하면 파란 꽃이 피고, “쿠키야, 사랑해” 하면 빨간 꽃이 핀다고 하더라. 우리 아가 있는 세상이 온통 노란색이면 안 되니까 파랗고 빨간색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만들어줄게. --- p.218 「쿠키에게 보내는 편지」중에서 “나도 이 사람 인생에서 1위였어. 얘가 제일 사랑했던 존재는 나야. 나를 제일 좋아하고 정말로 사랑해줬어. 윤진이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했어.” --- p.237 「기록 8 무한한 신뢰와 사랑, 인생의 가르침을 준 나의 작은 새」중에서 나를 보는 눈빛이 이렇게나 예뻤다. 누운 내가 잠들었나 확인하러 오는 엄지의 발소리가 행복했다. 우리가 어떻게 교감을 했는지 되새긴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전부 귀중했다. --- p.265 「기록 9 기억난 이름」중에서 |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후의 슬픔을 견뎌내는 세밀한 과정의 기록들 책에 담긴 이야기는 반려동물의 기록과 경험 공유에 가치를 둔 열 명의 반려인을 저자가 개인상담과 펫로스 서클, 드라마치료 등을 진행하며 정리한 내용이다. 각 장의 앞부분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인상 깊었던 첫 만남부터 사소하고 행복했던 기억들, 삶의 의지와 방향이 되어주었던 일, 그리고 이별 후 슬픔을 견뎌내는 세밀한 과정들을 반려인의 시점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함주해 작가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을 계절의 순서대로 일러스트로 기록하여 영원히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겼다. 뒷부분은 저자가 이를 경청하며 함께 해나갔던 과정과 시도, 다정한 위로의 상담 및 치료법이 서술되어 있다. 그동안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결론이 아닌 상실을 통과하는 과정의 진실을 담았다. 반려동물과 사별하고서 자연스레 잊어가야지 하는 동시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은 심리도 있습니다. 괜찮아지는 건 너무나 미안한 일입니다. 아프더라도 붙들고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역시 괜찮습니다. (132쪽, 상담일지 4_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 반려동물과 사별하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물음에 빠트릴 수 없는 답변은 ‘안전하게, 그리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6쪽, 상담일지 7_시간만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오해) 애도의 과정에서 반려인들은 슬픔을 견뎌내는 방법과 자신을 돌보는 법을 익히고 저마다 다른 속도로 일상을 꾸리고 마음을 달래며 힘든 시절을 건너간다. “우리는 함께 떠나간 아이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만난 작은 우주는 모든 시간이 지날 때까지 결코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는다 저자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펫로스 서클’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펫로스 서클에서는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고 힘을 얻기도 한다. 그들은 반려동물과 이어지는 유대를 공유하고 그 순간의 증인이 된다. 상담일지가 끝날 때마다 반려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에게 썼던 편지를 실었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해주고 싶은 일,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이 과정에서 반려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며 사랑했던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기록하는 의식을 통해 함께 떠나간 아이를 기억하며 공유한다. 반려동물이 우리 삶에 남긴 흔적은 우주의 모든 시간이 끝날 때까지 결코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고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엄마가 “쿠키야, 미안해” 하면 너 있는 그곳에 노란 꽃이 피고, “쿠키야, 고마워” 하면 파란 꽃이 피고, “쿠키야, 사랑해” 하면 빨간 꽃이 핀다고 하더라. 우리 아가 있는 세상이 온통 노란색이면 안 되니까 파랗고 빨간색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만들어줄게. 엄마가 오늘은 쿠키에게 가장 멋진 편지를 쓰려고 세어보니 이제 예순아홉 번째 편지더라. 지금쯤이면 내 새끼 지내는 세상이 알록달록 멋지려나? (218쪽, 쿠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다면,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별을 생각한다면, 혹은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별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거나, 이별이 두려워 반려동물과 동행하기를 주저하는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반려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지, 슬픔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가족 중에 삼색 고양이가 있다. 그 작은 동생에게서 삶의 비밀을 하나하나 배우는 중이다. 언젠가는 삶 너머에 대해서도 가르쳐줄 텐데 그날이 오면 마음이 조각날까 늘 두렵다.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또 이미 상실을 경험한 분들께 상처와 회복이 모두 담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조그만 심장을 가진 가족을 사랑하다가 극심한 고통과 맞닥뜨리더라도, 애도의 길을 함께 걸을 이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정세랑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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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잃었을 때의 슬픔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슬픔의 열 배란 말이 있다. 아마도 반려동물은 말을 못하기에 서로의 소통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일 게다. 그럴 때 이 책이 펫로스 증후군을 알게 하고 조금씩 치유되게끔 하는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내용에 빠져 숨죽이고 눈물을 훔치면서도 끝까지 읽게끔 만드는 매력 있는 책이다. - 차진원 (SBS 〈TV 동물농장〉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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