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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기억, 남겨진 사랑 :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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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4

· 낫 가는 여인 9
· 네잎클로버 33
· 내게 남은 마지막 하루 59
· 똥으로 그린 그림 129
· 마디진 어머니 사랑 157
· 빈껍데기 185

저자 소개 6

푸른솔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하였다. 푸른솔문학회, 청솔작가회,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2회 효동문학상 대상, 제10회 백교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치매극복사례로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수필집 『남포등』이 있다. 일본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현재도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20년 차 간호사이면서 세 아이를 키우는 육아 맘이다. 직장에 목매이며 살면서도 늘 책 쓰기를 하며 나를 뒤돌아보는 삶을 살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쓰고 출근을 하면서 오늘이 나에게 남은 마지막 하루라면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늘 생각했다. 때론 번아웃 증후군이 오고, 회의감이 들고, 우울증과 두통이 내 친구가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긍정의 에너지를 무기 삼아 버티고 또 버티는 중이다. 남들처럼 화려한 스펙과 경력은 없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삶에 대한 아픔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보호자로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의료인 그리고
20년 차 간호사이면서 세 아이를 키우는 육아 맘이다. 직장에 목매이며 살면서도 늘 책 쓰기를 하며 나를 뒤돌아보는 삶을 살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쓰고 출근을 하면서 오늘이 나에게 남은 마지막 하루라면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늘 생각했다. 때론 번아웃 증후군이 오고, 회의감이 들고, 우울증과 두통이 내 친구가 되기도 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긍정의 에너지를 무기 삼아 버티고 또 버티는 중이다. 남들처럼 화려한 스펙과 경력은 없지만 나는 그 누구보다 삶에 대한 아픔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보호자로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의료인 그리고 작가로서 겸손하게 살고 있다.

직장인이자 육아맘으로 살면서 틈틈이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다. 작은 숨이라도 쉬기 위해서 쓴 책이 공동저서까지 포함해서 6권이다. 힘든 시간을 강한 멘탈로 거듭나기 위해서 오늘도 아무 말이나 긁적이고 있다. 저서로는 『스마트폰 이기는 독서』, 『나는 간호사입니다』, 『밥하는 여자 꿈 먹는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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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생물교육학과 졸업, 동 대학원 이학박사 취득. 부산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모여고 등에서 35년 교직 후 퇴임하였으며 효원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부산가톨릭문학 창작교실 지도강사 역임,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원, 수필부산문학회 회원, 한국에세이작가연대 회원이다. 부산가톨릭문예작품 공모전 우수상(2009), 계간 에세이문예 신인상(2009), 단국대 교단문예상 산문부 최우수상(2010), 에세이문예 작가상(2011), 부산광역시 문인협회 부산문학상 우수상(2013), 부산문학 작품상(2015)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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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98g | 150*220*14mm
ISBN13
9791198576972

책 속으로

생각해 보면 나는 평생 낫을 갈며 살았던 거야. 내 남편을 데리고 나가 혼자 돌아온 반장을 향해 나는 늘 낫을 갈았거든.
--- p.11

사람의 얼굴에만 주름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네. 내 머릿속에 쭈글쭈글 주름이 생겨 기억이 회로를 잃고 만 거지. ... 낫을 갈며 가슴에 돌덩이 하나를 품고 사는 인생은 나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모양이야.
--- p.13

젊은 영감이 나를 부르네. 길고 길었던 고부랑길 끝에 딸들이 웃으며 보내 주면 좋겠네. 많은 빚을 지고 가네. 고맙네.
--- p.31

“할머니, 우리 네잎클로버 알지? 말 못했는데 나도 할머니가 나한테 네잎클로버야. 우리 계속 서로가 네잎클로버 하자.”
--- p.57

그 끝에서 결국 다시 만날 할머니를 위해 나는 오늘도 네잎클로버를 꼭 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 p.58

“제 이름은 몰라요.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세요.” “띠가 무슨 띠에요?” “띠는 허리띠요.”
--- p.70

"아…, 남자 친구 한 명 소개해 줘요. 명 짧고 돈 많은 사람으로요.”
“이왕이면 잘생기고, 돈도 많아야죠. 바람둥이 말구요.”
--- p.84

할 수만 있다면 나쁜 기억은 모조리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는 그런 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 p.137

어머님을 끌어안았다. 어머님은 나보다 한 뼘이나 더 큰 키에 풍채가 좋은 몸매였는데 작은 내 품에 쏙 들어오는 가볍고 왜소한 아기로 변해 있었다.
--- p.153

이젠 자신을 완전 무장해제하여 모든 걸 단순하게 생각하고, 아픈 상처는 망각하고 좋은 기억만 안고 이승을 떠나길 바라는 신의 특별한 사랑… 하지만 그게 내 어머니인 경우 인정할 수가 없으니 이를 어쩌랴.
--- p.161

새삼 어머니랑 맺은 모녀의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새로 태어난다고 해도, 나는 이 인연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그땐 내가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 이승에서 받은 은혜를 원 없이 다 갚아 드리고 싶다.
--- p.183

나는 엄마가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 엄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흥부자상’을 받았다.
--- p.208

치매로 엄마가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 또한 많다. ... 하지만 또 다른 엄마 자신을 찾았다. 노래하는 엄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엄마. 엄마는 이제야 비로소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 p.211

엄마 딸이어서 다행이고,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너무 다행이다. 치매로 전부를 잊었다고 해도, 엄마는 나의 전부인 하나뿐인 알맹이다.

--- p.212

출판사 리뷰

- 기억이 희미해지고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낯설어지는 치매의 고통 속에서도, 함께했던 추억과 빛나는 사랑은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답다.

- 치매로 인해 서서히 사라져 가는 기억의 파편들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소중한 사랑의 흔적과 돌봄의 힘!

치매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가 함께 겪는 어려움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하고 함께 고통에 시달리게 합니다. 하지만 치매의 고통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의 기억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가족과 의료진, 돌봄 종사자들의 이야기는 치매와의 싸움이 단지 고통만을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수상작 모음집인 『그리운 기억, 남겨진 사랑: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치매 돌봄의 현실과 그 속에 깃든 사랑, 헌신, 그리고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낸 여섯 작가의 소중한 기록입니다. 따뜻한 돌봄의 온기로 환자의 소중한 일상을 채워 나가는 가족과 의료진, 돌봄 종사자들의 이야기에는 눈물과 미소, 좌절과 희망이 공존합니다. 또 하루하루 힘들게 이어지는 돌봄의 시간 속에서, 함께했던 그리운 기억을 되새기고 그 속에서 빛나는 사랑을 찾아내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또 다른 감동과 위로, 희망과 숭고한 인간애를 보여 줍니다.

이 작품집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제공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치매 돌봄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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