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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삼국유사
고전에서 읽는 우리 역사 80장면
이케이북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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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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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ㆍ이 책의 구성 4
ㆍ한눈에 보는 《삼국유사》 지도 6
ㆍ《삼국유사》 역사 연표 8
ㆍ들어가는 말 10

ㆍ1부 《삼국유사》 배경 이야기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 20
일연의 출생과 출가 _해가 들어와서 생긴 아들 24
나라의 큰 스승, 일연 _《삼국유사》의 탄생지인 운문사와 일연이 입적한 인각사 26
우리 문화 콘텐츠의 중심, 《삼국유사》 29

ㆍ2부 《삼국유사》 속 용을 찾아라
개천에서 용이 살 수 있나요? 34
경상남도 밀양 만어산 _독룡과 돌로 변한 물고기와 용 36
강원도 양양 낙산사 _의상 대사를 맞이하는 용 39
부산광역시 기장산과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 _불살계를 받은 독룡 43
경상북도 경주 문무대왕릉 _죽어서 나라를 지킨 용 47
경상북도 경주 분황사 _물고기로 변한 용들 51
인천광역시 백령도 _거타지와 꽃을 지킨 용 55
경상북도 청도 운문사 _유리 눈의 이무기와 배나무 58

ㆍ3부 가야를 찾아가는 신비의 여행
《삼국유사》 속 가야를 찾아서 62
경상남도 김해 구지봉 _하늘에서 내려온 알 65
경상남도 고령 지산동 고분군 _탈해와 수로의 술법 겨루기 69
경상북도 경주 토함산 _호공의 집을 차지한 탈해의 계략 73
경상남도 김해 수로왕비릉 _꿈의 계시와 놀라운 석탑 76
경상남도 김해 수로왕비릉 _바다를 건너 가야로 온 왕비 79
경상북도 경주 나정 _혁거세와 신라의 건국 82
경상남도 김해 _아름다운 가야의 후손 문무왕 86

ㆍ4부 영웅과 귀신과 도깨비를 만나러 가는 여행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의 다양성 90
인천광역시 강화도 마니산 _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 92
경상북도 경주 오릉 _도깨비의 시조가 된 비형랑 95
경상북도 경주 굴불사지 _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오간 표훈 대덕 99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 _의상을 사모해서 용이 된 선묘 102
경상북도 경주 황룡사지 _이웃 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한 황룡사 탑 105
전라남도 완도 청해진 _장보고와 푸른 바다의 꿈 108
경기도 양평 용문사 _은행나무에 깃든 설움 112

ㆍ5부 선덕 여왕과 불국토의 꿈
《삼국유사》 속 선덕 여왕을 찾아서 118
경상북도 경주 오봉산 _할망과 암퇘지에서 지혜의 여신으로 121
경상북도 포항 영묘사지 _불이 된 지귀의 사랑 125
경상북도 경주 금곡사지 _밀본의 육환장으로 살아난 선덕 여왕 128
강원도 강릉 등명낙가사 _자장과 문수보살의 만남 131
강원도 평창 월정사 _절로 들어간 왕자들 135
경상북도 경주 석장사지 _한국의 미켈란젤로 양지 138

ㆍ6부 수수께끼와 도술 이야기
수수께끼가 많이 등장하는 《삼국유사》 142
경상북도 경주 교촌마을 _요석궁과 원효의 수수께끼 144
경상북도 청도 운문사 _원광 스님과 검은 여우 147
경상북도 경주 흥륜사지 _혜숙의 다시 붙은 허벅지 살 150
경상북도 경주 구황동 _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53
경상북도 경주 남간마을 _명랑 법사와 문두루 비법 158
경상북도 경주 서출지 _불교에 대한 민속 종교의 거부감 161

ㆍ7부 우정과 효도, 사랑과 충성, 그리고 덕을 그린 이야기
덕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삼국유사》 166
경상북도 영주 비로사 _어머니를 봉양하는 진정 스님 168
경상북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_김대성의 두 가지 효성 171
충청남도 부여 낙화암 _의롭고 자애로운 의자왕 174
경상북도 경주 분황사 _두 스님의 극락 가기 시합 178
경상북도 포항 호미곶 _해와 달이 된 부부 181
울산광역시 박제상 유적 _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된 부인 184
경상북도 경주 천경림 _불교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충신 188

ㆍ8부 죽어서 왕이 된 천년 영웅 김유신
김유신을 추앙하는 《삼국유사》 92
충청북도 진천 길상사 _꿈의 영험함을 보인 영웅 194
경상북도 영천 골화천 _나라를 지키는 호국신들의 도움 197
경상북도 경주 김유신묘와 강릉 화부산사 _죽어서 왕이 되고 신이 된 김유신 202
경상북도 경주 금입택 _반짝이는 금과 김유신 집 205
경상북도 경주 김유신 집터 _김춘추와 김문희의 만남 208
경상북도 경주 금곡사지 _보검을 만난 김유신 212
경상북도 경주 감은사지 _이견대에서 피리를 건넨 김유신 215

ㆍ9부 마음을 흔드는 노래들
《삼국유사》 속 노래를 찾아서 220
충청남도 부여 궁남지 _가짜 뉴스를 퍼뜨린 서동 222
강원도 강릉 헌화로 _수로 부인을 잡아간 용 226
경상북도 경주 모량리 _신기한 꿈으로 태어난 죽지랑 229
경상북도 경주 사천왕사지 _달도 멈춘 월명사의 피리 소리 232
경상북도 경주 남산 _산화령에 차를 올린 충담사 235
경상북도 경주 분황사 _아이의 눈을 뜨게 하는 노래 238
울산광역시 처용암 _역병을 물리친 처용 241

ㆍ10부 《삼국유사》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
옛이야기에서 만나는 감동 246
경상북도 영주 영전사 _하늘로 날아오른 욱면 248
경상북도 경주 선도산 _꿈을 믿고 땅을 파서 금을 얻은 지혜 251
경상북도 경주 삼랑사지 _탈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춤을 춰 병을 고친 여승 254
경상북도 경주 망덕사지 _왕을 비웃은 비구승, 진신석가로 변하다 257
경상북도 경주 망덕사지 _저승에서 이승의 일을 걱정한 여인 260
경상북도 경주 호원사지 _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 호랑이 처녀 263
전라북도 김제 금산사 _진표 율사와 소달구지의 눈물 267

저자 소개 2

一然, 본명 : 김견명, 호 : 무극 · 목암

고려 후기의 승려이자 학자이다. 1219년 설악산 진전사에서 출가하였고 1283년 국사가 되었다. 입적 후 보각국존(普覺國尊) 존호를 받았고, 인각사에 그의 부도와 비가 남아 있다. 《삼국유사》는 그가 오랜 기간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1277년 청도 운문사에 머무를 때 집필을 시작해 1284년 군위 인각사로 옮긴 이후에 완성했다. 《삼국유사》는 고대의 신화와 전설, 민속, 불교미술 등이 담겨 있어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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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서강대학교 학술연구교수와 서강대 국문과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의사소통센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강대, 연세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홍익대, 가톨릭대, 강남대 등에서 강의를 했고, 2009-2011년 학술진흥재단 시민강좌와 인문주간 프로젝트를 기획 및 총괄하였다. 2008년, 2010년 대한민국 학술원상, 선리 학술상, 김구아카데미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강대학교 50주년 학술총서, 연세대학교 문학의 기본개념 시리즈, 해상왕 장보고 재단, 아
서강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서강대학교 학술연구교수와 서강대 국문과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의사소통센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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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010년 대한민국 학술원상, 선리 학술상, 김구아카데미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강대학교 50주년 학술총서, 연세대학교 문학의 기본개념 시리즈, 해상왕 장보고 재단, 아시아 연구재단, 대구대학교 대안문화 총서, 대구경북 연구원, 대교학술총서, 태평양학술총서, 한국연구원총서, 선진사회연구원 등에서 논문 및 저서 연구가 선정되었다.
저서로,『문학과 게임(2006)』, 『현대문화와 신화(2006)』, 『서사와 영상, 영상과 신화(2007)』, 『문화의 역동성과 신화(2009)』, 『놀이와 축제의 신화성(2009)』,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신화여행(2010)』, 『그곳 축제에서 삼국유사를 만나다(2010)』, 『동서양 서사문학의 환상과 기이의 미학(2011)』(공저), 『김유정의 귀환(2012)』(공저),『글쓰기와 읽기(2011)』(공저), 『발표와 토론(2011)』(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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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666g | 180*250*15mm
ISBN13
9791186222577

책 속으로

왜 갑자기 만파식적이 등장할까요? 상대등 출신의 38대 원성왕은 37대 선덕왕이 자식이 없어 조카 김주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기 때문에 왕과 갈등이 심했어요. 조카를 지지하는 세력을 제거하고 자신의 왕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라에 내려오는 만파식적을 아버지한테 받아 보관한다는 이야기를 퍼트렸어요.
--- p.54

신라의 여러 이름. 신라는 서라벌, 서벌, 사로, 계림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어요. 앞선 이야기에서 신라를 계림이라고도 불렸는데, 왕이 계정(鷄井)에서 태어나서 계림국으로 불리기도 했대요. 그런데 계림이라는 이름에는 탈해왕이 김알지를 숲속에서 얻은 일과도 연관이 있어요. 탈해왕이 김알지를 얻자 닭이 울어서 국호를 ‘닭 계(鷄)’와 ‘수풀 림(林)’을 써서 계림이라고 불렀어요.
--- p.85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 황룡사 9층 목탑은 신라 주변의 9개 나라를 의미해요. 9층으로 된 목탑은 현대 높이로 보자면 아파트 30층에 해당한다고 해요. 황룡사가 지어진 곳은 저수지를 메운 곳이라 높은 탑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어려운 건축 공법인 판축 기법을 사용했대요. 황룡사는 1238년 몽골군이 침략했을 때 모두 불에 타 그 흔적만 남아 있어요. 이때 진평왕의 천사옥대와 함께 신라의 3대 보물로 꼽힌 황룡사 9층 목탑과 장륙존상(높이 5미터 내외의 거대 불상)도 불탔어요.
--- p.107

신라에 여왕이 탄생한 이유. 신라에는 선덕 말고도 진덕 여왕과 진성 여왕도 있었어요. 고구려와 백제에는 여왕이 없었는데, 신라에는 왜 여왕이 있었을까요? 또 고려와 조선에도 여왕은 없었죠. 신라에 여왕이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라의 계급 제도인 골품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어요. 신라에서 왕족은 성골과 진골로 구성되어요. 성골은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최고의 신분이었고, 진골은 왕족이긴 하지만 왕이 될 수는 없었어요. 선덕 여왕 때에 성골 출신 남자가 하나도 없어서 여성이 왕이 될 수 있었다고 해요. 선덕 여왕과 진덕 여왕 이후 무열왕 때부터 진골도 왕이 될 수 있었어요.
--- p.120

석가탑과 다보탑. 석가탑의 정식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이에요. 우리나라 국보 21호로, 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을 보여주는 가장 뛰어난 탑이에요. 다보탑은 국보 20호로, 목조 건축의 화려한 모습을 표현했어요. 우리나라 특수형 탑의 대표예요. 대부분 절에는 같은 모양의 탑 두 기가 나란히 있는데 불국사에는 이렇게 모양이 다른 두 탑이 있어요. 석가탑은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를 상징하는 탑이고, 다보탑은 과거의 부처인 다보여래를 상징하는 탑이에요. 다보여래는 석가여래와 한 쌍을 이루기에 다보탑은 석가탑과 한 쌍이에요.
--- p.173

삼천궁녀의 진실. 의자왕은 집권 후반기에 사치와 향락에 빠져 백제를 멸망으로 이끌었어요. 그러나 백제인이 서술한 역사서 어디에도 삼천궁녀 이야기는 없어요. 전쟁은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기 때문에 다소 과장되고 왜곡되었을 수 있어요. 당시 백제 사비성의 인구가 5만여 명으로 추산돼요. 그다지 크지도 않은 궁궐에 3천 명의 궁녀가 있었다고 상상할 수 없어요.
--- p.177

자매끼리 혹은 형제끼리 꿈을 사고파는 이야기가 고려에는 흔했던 것 같아요. 고려 17대 왕인 인종의 부인 공예 태후 역시 꿈을 사서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공예 태후도 언니가 장흥 천관산에 오줌을 싼 꿈을 사서 왕비가 되었죠. 그녀의 세 아들들은 의종, 명종, 신종으로 고려의 왕이 되었어요. 지금의 장흥 지역은 공예 태후가 태어난 곳인데, 공예 태후와 함께 영원히 흥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장흥의 정안사라는 곳에 가면, 언니와 동생의 꿈을 판 이야기가 아직도 전해지고 있어요.
--- p.211

서동은 왜 금을 몰랐을까요? 서동은 선화 공주가 신라에서 가져온 금의 가치를 모르는 것 같아요. 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옛날에 금은 유목민의 부의 수단이었다고 해요. 농경을 주로 하는 서동인지라 금의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생각돼요.
--- p.225

《삼국유사》에는 왜 신발 한 짝이 자주 나올까요? 불교에서 유명한 달마 대사란 분이 있어요. 이분의 이야기에는 늘 짚신 한 짝이 등장해요. 달마의 무덤을 파보니 짚신 한 짝만 있었고, 나머지 한 짝은 달마 대사가 메고 맨발로 서쪽으로 돌아갔다고 해요.

--- p.250

출판사 리뷰

◇ 《삼국유사》에서 ‘유’의 의미

《삼국유사》는 ‘있었던〔有〕’ 이야기라기보다는 ‘남겨진〔遺〕’ 이야기예요. 《삼국유사》는 기린처럼 생긴 절이라는 뜻을 가진 ‘인각사’라는 절에서 완성한 이야기책으로, 삼국 시대의 이야기와 가야의 이야기를 모았어요. 이 중에는 사실인 것도 있고, 당시 사람들의 희망이 섞인 이야기도 있고, 떠도는 소문 같은 이야기들도 있어요. 그래서 《삼국유사》의 유는 ‘있을 유(有)’가 아니라 ‘남길 유(遺)’를 쓰고 있어요.

◇ 《삼국유사》의 이야기의 힘

일연 스님은 이야기가 나라의 국민 의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일연 스님이 살았던 고려 시대는 불교가 국교였어요. 고려는 후기에 30여 년이나 몽골과 전쟁을 치러야 했어요. 당시 사람들은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없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빨리 알지 못했을 거예요.

승려였던 일연은 이야기가 민족의식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웃고 울면서 하나의 민족임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일연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왕의 일이 아닌 민중이 남긴 이야기를 기록하기로 했어요. 이 땅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기록해서 사람들에게 주체적인 민족의식을 심어주려고 했던 것이에요.

◇ 우리 고전과 역사, 그리고 지도가 한눈에!
3단 구성으로 《삼국유사》 제대로 읽기


《삼국유사》는 유명하지만 제대로 읽은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독자는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인 〈왕력편〉과 〈기이편〉의 판타지 소설 같은 일부만 기억해요. 또한 《삼국유사》는 전문가나 작가들이 풀어 쓴 이야기가 많은 까닭에 한 번 걸러진 이야기를 접하기 쉬워요. 즉 일연 스님의 생각을 정확하게 직접 마주하는 책 읽기가 어려운 형편이에요.

이 책에서는 《삼국유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세 단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내요.

첫째, 신화와 전설이 풍부하게 수록된 《삼국유사》 재미있게 읽기. 《삼국유사》 본연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첫 장은 일연 스님이 왜 이런 책을 썼는지 시대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을 살폈어요. 2장부터 10장까지는 흥미로운 주제를 9개 선택해서 설명해요. 용 이야기, 가야 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이야기, 선덕 여왕 이야기, 수수께끼 이야기, 우정과 사랑과 효도 이야기, 김유신 이야기, 노래인 향가 이야기, 감동을 부르는 이야기 등이 있어요.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골라 되도록 시대와 문화적 흐름이 느껴지도록 배열했어요.

둘째, 우리나라 곳곳에 새겨진 단군과 부여의 흔적부터 신라ㆍ고구려ㆍ백제의 역사를 탐험해요. 삼국유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하고 설명과 사진 자료를 더했어요. 큐아르 코드(QR code)를 스캔하면 《삼국유사》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와 기념관을 알 수 있어요.

셋째는 우리 역사 수업이에요. 본문의 《삼국유사》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를 따로 설명해서 실재와 허구의 이해를 도와요. 역사적ㆍ문학적 개념을 현대어로 풀어 써줘요. ‘한눈에 보는 《삼국유사》 지도’와 ‘《삼국유사》 역사 연표’를 책 앞쪽에 넣었어요. 역사와 지도 위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요.

◇ 고전에서 읽는 우리 역사 80장면

《삼국유사》을 읽다 보면 ‘오래된 미래’를 자주 생각해요. 신라의 석빙고는 오늘날의 냉장고와 다르지 않아요, 지증왕의 사자놀이는 오늘날의 디지털 아바타를 떠올리게 하고, 양지 스님의 시주받는 지팡이는 사람 대신 주문을 받는 오늘날의 인공지능 로봇과 흡사해요. 또한 혜숙 스님이 동시다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 메타버스 속 가상 현실이 떠올라요. 인공지능, 메타버스, NFT 등 미래를 향해 펼쳐지는 기술의 거의 모든 것들이 과거의 상상력에서 비롯되고 있는 거지요. 초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상상력은 도깨비처럼 불쑥 나온 것이 아니라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에게 빚지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신라ㆍ고구려ㆍ백제의 역사가 어떻게 이야기로 남았는지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공간의 흔적을 엮는 데 공들였어요. 《삼국유사》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을 지리적으로 설명하고, 사회적으로 풀어내고, 문화적으로 해석해줘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삼국유사》 안에 가득한 인문적 가치를 느낄 수 있어요.

… 13세기 몽골의 침입과 중국에 주체적으로 대항하는 민중의 이야기ㆍ신라 38대 원성왕 때 왜 갑자기 만파식적이 등장할까요?ㆍ신라가 서라벌, 서벌, 사로, 계림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던 이유ㆍ신라 25대 진지왕과 도깨비의 시조가 된 귀신의 아들ㆍ 판축 기법을 사용해서 지은 아파트 30층 높이의 황룡사 9층 목탑ㆍ신라의 계급 제도인 골품제와 신라에 여왕이 탄생한 이유ㆍ신라 48대 경문왕의 소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ㆍ백제 31대 의자왕에 관한 삼천궁녀의 소문이 거짓인 이유ㆍ김유신의 여동생들의 이상한 꿈 거래와 무열왕 김춘추와의 혼례ㆍ백제 서동이 선화 공주가 신라에서 가져온 금을 몰랐던 이유ㆍ《삼국유사》에는 왜 신발 한 짝이 자주 나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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