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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줌 장군이 될 거야
2. 꼭 대장이라고 불러 3. 니네 땅 우리가 다 살 거구먼! 4. 막걸리를 마시면 오줌이 잘 나온디야 5. 오줌 멀리싸기 시합 6. 야구가 얼마나 재밌는디! 7. 고삐 풀린 소 8. 천년 나무 아래의 음모 9. 소똥 싸움 10. 도채를 구하다! 12. 이젠 우리 모두 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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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쪼끔만 참어 봐. 니가 지면 우린 몽땅 야구도 못 할겨.' 갑모가 진다면 응원한 아이들도 축구는 커녕 야구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소가죽으로 된 축구공을 일 년 동안 한 번도 못 차 본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모두 갑모를 응원했습니다. 두 번째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호륵 호르륵.' 다섯 명의 선수는 아랫배에 힘을 주었습니다. 갑모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 엉덩이를 뒤로 뺐습니다.'뽕', 방귀 소리가 났습니다. '배에 힘을 너무 줬나?' 갑모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습니다. 방귀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 p.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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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모는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도채, 잡어!' 갑모가 도채에게 윗도리를 던졌습니다. 도채가 팔을 뻗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도채를 에워싸고 물이 소용돌이칩니다. 개울은 평소에는 얕지만, 비가 오면 깊은 웅덩이가 생기곤 합니다. 갑모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까딱하면 갑모까지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릴지도 모릅니다. 갑모는 도채 얼굴을 보았습니다. 도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립니다.
'정신 차려!' 갑모는 윗도리를 다시 집어던졌습니다. 도채는 자꾸 헛손질만 합니다. 갑모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물 속으로 헤엄쳤습니다. 수영을 잘 하는 갑모였지만, 거센 물살에 몸이 자꾸만 떠밀렸습니다. '나를 잡어.' 갑모가 손을 뻗은 순간, 도채는 갑모 목을 두 팔로 휘감았습니다. 갑모와 도채는 소용돌이 속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어푸 어푸.' 한 사람이 물 밖으로 나오면, 다른 한 사람이 물을 먹었습니다. 갑모는 팔을 저었지만 헛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뿌옇게 보입니다. 갑모는 눈에 힘을 주었습니다. 주위가 빙글빙글 돌고 하늘이 노랗습니다. 갑모는 도채를 꼭 안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어렴풋이 낯선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줄을 잡어!' --- p.116-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