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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서론 제1부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제2장 도시적 장소 제3장 도시에서의 이동 제4장 공공 공간에서의 사회생활 제2부 도시 생활과 도시적 라이프스타일 만들기 제5장 도시경제 제6장 소비, 여가, 라이프스타일 제7장 신자유주의와 그 불만 제3부 도시에서의 정치, 도시의 정치 제8장 도시를 계획하기 제9장 도시, 시민권 그리고 정치 제10장 폭력과 보안, 사회통제 제11장 결론: 도시인류학의 미래 참고문헌 초판 옮긴이의 말 개정판 옮긴이의 말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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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도시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나 대중문화의 선호에 근거한 특정한 신scene이나 하위문화가 출현하기 쉽다. 이로써 도시적 맥락과 문화적 창조성 및 미적 혁신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점도 군중이라는 매우 도시적인 현상을 유발한다. 이 점은 강한 사회적ㆍ정치적 의미를 내포한다. 왜냐하면 군중은 익명성, 고독, 자유라는 느낌을 형성할 수 있지만 폭동이나 다른 형태의 집합적 폭력과 정치적 행동이 시작되는 지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광범위하게 보자면 도시는 정치권력이 스스로를 휘황찬란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공공건물은 국가권력과 사회의 특정한 비전을 구현하는 예이다. 상징적으로 중요한 공공 공간은 국가의 휘황찬란함과 정치적 논쟁 둘 다를 위한 근거가 된다.
--- p.18 건물은 도시적 장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관심 대상이다. 정부 건물, 사무실, 상점, 가정집은 모두 경험과 의미 만들기의 장소이다. 건물 디자인은 적절한 사회관계에 대한 지배적 생각을 반영한다. 많은 경우에 조정 기관, 건축가, 디자이너는 어떤 건물이 전달하길 원하는 의미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이 끝나자마자 이런 의미들은 이동하기 시작한다. 건축물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그것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그것에 감정적 애착을 만들어 가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장소가 된다. --- p.65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백인 동네에 집을 살 수 없었다. 은행, 부동산 중개업자, 집주인에 의해 주택담보대출을 거부당하거나 집을 구경하는 것마저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계급, 인종, 종족에 따른 분리는 거주환경 악화, 건강상 위험 노출, 도시 편의시설 접근 제한 등을 수반해 도시적 박탈을 초래한다. 1930년대 남아프리카에서 연구를 수행한 맥스 글럭먼부터 21세기 미국에서 연구하는 세타 로까지 인류학자들은 분리와 그 근저에 놓인 배제의 구조를 비판해 왔다. --- p.81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은 도시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낮은 소득도 대중교통 수단이나 사적 교통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함으로써 주민이 살고 있는 동네를 벗어나 이동할 능력을 제한한다. 도시에서의 이동에 관련된 이러한 제한 때문에 사회적ㆍ경제적 배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흔히 교육, 일자리, 여가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며, 나아가 정치적 참여 면에서도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도시를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문제 이외에도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가 또한 기저에 자리 잡은 불평등을 드러낸다. --- p.102 코로나19의 첫 번째 대유행이 지나가고 봉쇄가 해제되자 식당과 카페는 완전히 사적이지도 공적이지도 않은, 사실상 이러한 구분이 모호한 야외 공간에 손님이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이런 혼성적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동네에도 야외 취식 공간을 만들었다. 이 거리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머무르며, 인종적ㆍ종족적ㆍ계급적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작용하는, 다기능적 공공 공간”으로 변모했다. --- p.140 소비는 계급적 귀속의식을 규정하는 데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연구자들은 소비가 정치적 포섭에도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점차 이해하게 되었다. 소비와 시장이 국가와 공식적 정치를 부분적으로 대체함에 따라 정치적 표현과 공적 생활에의 참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지점이 되고 있다. ‘훌륭한 시민’으로 인식되는 것은 예를 들어 한 개인이 노동자, 군인 혹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보다 소비자가 될 능력에 암묵적으로 좌우된다. --- p.189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 같은 특정한 지역은 무지개 깃발을 전시하고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투쟁을 기념하는 기념물을 세움으로써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인 곳으로 표시된다. 이런 진술들은 어떤 맥락에서는 해방적 기능을 수행하지만 점차 기업가적 도시행정과 대기업의 재정 후원을 받으면서 그 도시를 선전하는 데이바지한다. 이 도시들을 성소수자의 수도라고 재현하는 마케팅 전략은 이 도시들의 성소수자 공동체 거주자들에게 계속되고 있는 차별과 낙인을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 p.198 이들에게 〔공적인〕 사회주택을 〔사적인〕 소유주의 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은 ‘소셜 믹스’를 달성하는 주요 방법이자 지역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이 방식의 지지자들은 사회주택을 매각하면 고학력의 책임감 있는 시민이 유입되어 〔해당 지역에 쌓인〕 사회문제를 분산하고 올바른 형태의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바람직한 시민은 암묵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젊은 백인 중산층을 가리켰다. 반면 사회주택에 살아가는 기존 주민들에게는 도덕적ㆍ경제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존재라는 오명을 씌웠다. --- p.227 신자유주의 개혁의 목표가 된 많은 도시에서 이 같은 사회ㆍ경제적 구조 조정은 공공 부문의 고용 기회 축소, 실업과 일용직 형태 노동의 증가, 경제생활의 점증하는 정보화를 초래했다. 교육, 건강보험, 사회보장, 수도, 에너지, 쓰레기 수거 같은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가 사유화되었다. 반면 국가의 자금은 공영주택 같은 집합적 소비가 아닌 사회 엘리트층에 최우선적으로 봉사하는 화려한 기반시설과 건축 개발에 투입되었다. --- p.214 도시계획은 도시 불평등을 드러내고 악화하지만 도시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 도시계획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것은 누구의 이해관계가 고려되는지에 주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획의 설계와 이행에 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도시는 어떤 이미지에 따라 그리고 누구의 이익을 위해 재건설되는가? 도시계획은 사람들의 생계에 충격을 가하고, 공간적으로 매개된 포함과 배제라는 다른 양식을 수반하면서 각기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 가진 도시에 대한 권리에 영향을 미친다. --- p.268 1998년 5월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폭동 당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의 회사와 집이 약탈과 파괴의 대상이 되었고, 수백 명의 중국계 사람들이 집단 강간을 당하거나 살해되었다. 1998년 이후에 재건된 중국계 사업지구인 글로독에서는 이런 고통스러운 역사를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건축물이 폭력적 과거를 ‘은폐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p.316 통치성governmentality의 공간적 형태는 범법자나 잠재적 위협요인을 규율하거나 개조하기보다는 그(것)들을 분리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거리 레벨의 치안 유지 활동은 도시경관을 통제하는 데 여전히 주요한 기술이다. 인류학적 연구는 소외된 인구 집단과 소외된 지역에 특히 초점을 맞춤으로써 치안 유지 활동이 기존의 불평등을 재생산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 p.328 도시환경에 대한 이 같은 인류학적 접근은 낡은 자연-문화 이분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 너머의more-than-human 관점으로 도시를 생각하는 새로운 시각을 포함한다. 이런 유형의 연구들은 도시경관의 형성에 관여하는 비인간non-human종의 역할을 고려한다. 이를테면 도시에서의 건강 문제와 동물 간의 관계와 인간-식물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간을 넘어 다양한 생명체를 아우르는 ‘도시 생활’과 도시 사회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발전하는 다종 민족지multispecies ethnography에 대한 도시인류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p.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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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도시화의 물결
산업화와 더불어 시작된 도시화는 20세기 후반에 전 지구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역사상 가장 큰 도시 성장을 겪고 있는 지금,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 2030년에는 그 숫자가 5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전 지구화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세계 도시들이 비슷한 변화 과정과 문제를 겪거나 서로 연계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 각자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배경 아래 형성된 도시 환경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각 국가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화’라 하면 높은 빌딩,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로망, 주택단지, 상하수도 설비 등 외적 개발과 관련한 요소를 떠올린다. 개발 계획을 짜서 도시를 건설하고 사람을 이주시키면 도시가 만들어진다는 사고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라는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것은 인간이다. 도시인류학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한다. 도시라는 특정 환경에서 인간의 사회생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 도시인류학이란? 도시인류학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인간의 사회생활이 도시적 맥락에 따라 어떤 식으로 구조화되고 어떻게 경험되는가를 다룬다. 도시적 맥락은 예를 들어 도시의 물리적 규모, 높은 인구밀도, 사회 구성원 들 간의 높은 문화적ㆍ경제적ㆍ정치적 이질성과 불평등, 개인의 익명성 같은 구체적 특징에 의해 규정된다. 또한 도시는 큰 규모와 다양성 때문에 문화적 창조성과 미적 혁신이 폭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군중’이란 도시적 존재가 사회적ㆍ정치적 행동을 실현하고 때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장소가 된다. 이 같은 도시환경에서 살아가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도시인류학이다. 도시인류학이 다른 학문과 구별되는 지점 중 하나는 연구를 할 때 민족지적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인류학자도 설문조사, 인터뷰, 미디어 연구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지만 연구 대상 지역에 직접 가 연구 대상자를 만나 대화하고 일정 기간 머물며 참여관찰을 실행한다. 이 방법의 중요한 장점은 특정 사회적 현장에서 사람들이 전개하는 생활의 역동성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람들과 사회관계를 맥락에서 떼어 놓고 본다거나 쉽게 일반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것의 복잡성을 온전하게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도시인류학의 기본 개념과 흐름을 전 세계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최신 입문서 저자들은 서론에서 도시인류학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그동안 연구해 온 주제와 소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제1부에서는 도시라는 틀을 형성하는 공간과 장소, 도시에서의 이동, 공공 공간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도시라는 추상적 공간에 모여 살면서 구체적 의미가 담긴 장소를 만들어낸다. 공간에 인위적인 경계를 표시해 나만의, 우리만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장소들은 감정과 기억, 열망이 가득한 곳이 된다. 작게는 가족이 사는 집, 더 크게는 건물과 동네까지 모두가 도시적 장소가 된다. 도시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mobility)이 매우 중요하다. 자전거, 버스나 기차 같은 대중교통, 자가용, 걷기 등 이동의 방법에 따라 사회관계와 개인의 정체성, 불평등의 양상이 달라지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특히 도시에서의 이동 방법은 국가의 정책과 연관되기 때문에 정치적 환경을 드러내는 요소이다. 도시의 광장, 공원, 쇼핑몰, 식당 등 대부분의 공간은 공공 공간이다. 도시의 공간들은 얼핏 보면 혼란스럽고 분절되어 보이지만 사실 여러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조직되고 의미가 만들어졌고 만들어지고 있는 곳이다. 공공 공간을 두고 벌어지는 개별 사건들(식당의 노키즈존, 학교에서 히잡 착용 금지 등)의 기저에는 더 큰 정치적ㆍ문화적 배경의 충돌이 깔려 있다. 제2부에서는 도시경제, 소비ㆍ여가ㆍ라이프스타일, 신자유주의를 주제로 도시생활에 대해 다룬다. 도시경제를 다룬 장에서는 특히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탄광촌, 공장도시 등 국가적으로 개발한 산업도시들이 탈산업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의 물결에 휩쓸려 쇠락한 현상,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삼차산업의 부흥과 플랫폼 노동이 불러온 고용 불안정성, 가사노동의 국제적 네트워크화 등의 사례를 통해 도시경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관계와 의미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살펴본다. 도시에서 소비와 여가, 라이프스타일은 익명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개인이 정체성을 드러내고 구별짓기를 실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특권층의 명품 소비, 생협 농산물 구매, 슬럼가 관광, 레게 음악과 힙합 문화의 탄생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시장과 개인의 자유 및 책임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는 도시 경관과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자본 이동은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도시를 형성했다. 지역과 단절되고 오히려 다른 나라의 도시와 더 깊이 연결된 이러한 도시들은 지역의 계급 구성을 바꾸고 불평등을 증가시켰다. 또 20세기와 21세기에 겪은 지역적ㆍ전 세계적 금융위기는 구조조정 프로그램과 긴축 정책을 동반해 경제 안전망과 복지 시스템을 해체하고 불평등을 심화해 저소득층에 큰 영향을 미쳐 빈곤과 퇴거, 부채, 주거 불안이 만연하는 도시가 증가했다. 이에 대응해 연대와 공유에 기반한 운동이 이루어지고도 있다. 제3부에서는 도시계획, 시민권과 정치, 폭력과 보안 및 사회통제를 주제로 정치와 통치의 문제를 다룬다. 먼저 도시계획 부분에서는 식민지의 도시계획과 관리, 이상적인 도시로서의 신도시 건설, 분쟁이나 재해를 겪은 후 도시 재건 등의 상황을 계획된 도시 공간과 실제 일상생활 간의 차이에 초점을 맞춰 살펴본다. 시민권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들은 도시가 사람들이 시민권을 표현하고 경험하는 중요한 정치적 장소라는 데 주목한다. 시민권은 공동체 성원으로서 누리는 권리와 배제, 사회적?경제적 평등과 연관되며, 선거할 자격이 주어지는 정치적 행동의 기본 조건이다. 많은 민족지 연구들이 정치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권리의 불균등한 분배를 다루었다. 이러한 불평등은 사회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폭력은 도시의 사회질서를 교란하고 안전을 위협하지만, 서로 다른 사회적 행위자들이 특정 종류의 질서를 유지하고 특정 집단의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폭력을 활용하기도 한다. 인류학자들은 갱단 간, 다른 종족이나 종파 간, 정치 집단 간에 이루어지는 폭력, 치안을 담당한 경찰과 인종주의, 남아프리카 민간 보안업체의 활동과 사회적 역할 등을 통해 폭력 그리고 사회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도시경관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관계를 연구해 왔다. 저자들은 도시인류학이 도시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실시하는 인류학적 연구가 아니라,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의 행동 및 사고에 도시적 맥락이 어떤 매개 작용을 하는가를 다루는 인류학적 연구’라고 말한다. 도시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특정 현장에 파고들어가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작업은 학문적 활동이기도 하지만, 유동적인 현실을 파악하고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복잡다단한 도시 문제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는 데 필요한 활동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러한 활동에 대한 도전 의식과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