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수상작
전경린 _ 강변마을 자선작 전경린 _ 흰 깃털 하나 떠도네 수상후보작 권여선 _ 끝내 가보지 못한 비자나무숲 김미월 _ 안부를 묻다 김 숨 _ 막차 김태용 _ 물의 무덤 손홍규 _ 증오의 기원 윤고은 _ 해마, 날다 하재영 _ 싱크로나이즈드 역대수상작가 최근작 이승우 _ 이미, 어디 김인숙 _ 해삼의 맛 박성원 _ 닭똥과 요산 |
全鏡潾, 본명:안애금
金仁淑
Lee Seung Woo,李承雨
孫洪奎
Kwon Yeo-Sun
|
수상소감
소설을 쓰고 읽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삶이란 다른 무엇도 아니고, 일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도 이 삶의 일상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고, 저마다 개인적 시간 안에 갇혀 있으며, 여기 이곳에만 있고, 자기 몸으로만 살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각하고 인식하고 소통하는 것을 자기 내부의 문장으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늘 스쳐가고 부딪치고 어긋나고 오해하는 외국과 같은 먼 타자들과, 자기 경계선 바깥의 일상 세계를 소설을 통해 읽고, 동시에 자신을 읽는 것입니다.
이 소설을 끝냈을 때, 잔인할 만큼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한가운데서도, 반짝이는 결정체 같이 지워지지 않는 기쁨을 주인공에게 선물해준 타자들의 ‘기본적 선의’를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고 또 누구도 의도하지도 않았던 의외의 기쁨, 순수한 행복이란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요? 어쩌면 이 소설은 내가 가장 처음에 발표했어야 할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엔 나를 생의 가장 낮은 밑바닥으로 끌어내린 강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그사이 나는 몇 번쯤 도강을 했는지..., 길모퉁이를 돌면, 그 곳은 또다시 대각선으로 밀려난 낯선 강변이겠지요. 소설과 다투는 불편함을 버리고 그냥 좋은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 전경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