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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계간) 아시아 33호 (2014.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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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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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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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차례


권두언 아시아는 노랗게 물들었다
전성태

기획특집 : 방콕

발로 하는 얼굴마사지
찻 껍?띠|타이

타이 근현대문학의 흐름
김영애

방콕, 날 좀 사랑해주겠니?
깜 파까|타이

카오산 로드에서의 외다리 타법
박상

수톤과 마노라
김남일

방콕 신드롬, 그 병적인 증상들
묵콤 웡떼즈|타이




슬픔에 대하여 외 1편
이성복

형 외 1편
김근


산문

사회과부도 다시 읽기
김미월

호찌민시에 대한 여러 이야기
반레|베트남


ASIA의 작가 오정희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오정희

중국인거리
오정희

전후 유년 시절의 한 풍경과 소녀의 성장
박진영


K 픽션 김금희

옥화
김금희

창작 노트
김금희

탈북자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김금희,「옥화」
이경재


서평

서브컬쳐로 보는 일본의 증환―권혁태,『일본 전후의 붕괴』
김응교

아시아 서사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김남일·방현석,『백 개의 아시아』
장경남

현대한국소설 엿보기―은희경 외,『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시리즈
커샌드라 S. 골드워터|미국


아시아 통신

행간에 숨겨진 뜻: 타이에 펼쳐진 한국문학의 풍경
뺏뽄 푸통|타이

후마윤 아메드: 여전히 식지 않는 방글라데시 문학의 거장에 대한 경의
무스타인 자히르|방글라데시

번역자 약력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1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51.6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06쪽 ?

출판사 리뷰

본문 속에서

피탁타이 차관은 눈을 감았다. 마사지사가 읽는 경소리와 함께 얼굴 전체를 비비는 발소리가 크게 들렸다. 마사지사의 발이 그의 코를 세게 눌러서 숨을 쉴 수 없기도 했다. 그가 숨을 쉬려고 입을 벌릴 때마다 마사지사의 발뒤꿈치가 입안으로 들어와 이빨까지 짓이기듯 밟았다. 발뒤꿈치 때가 그의 입안에 떨어졌다. 이윽고 피탁타이 차관은 자기 얼굴이 갑자기 뜨거워졌다가 따뜻해지면서 편안해짐을 느꼈다. 마치 환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듯, 불에 닿은 듯한 뜨거움과 시원함이 오락가락했다. 그 환상 속에서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문제가 서서히 사라져갔다. 마침내 지난번에 일어났던 골치 아픈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도 않은 것처럼 인식되었다.
찻 껍?띠_「발로 하는 얼굴마사지」37쪽

내가 무지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사실 전혀 무지하지 않았다! 방콕이 자신의 고향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이 추한 도시에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방콕은 그들에게 집이 아니라 그저 일하는 곳, 저잣거리 같은 공간이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벌어 모은 돈으로 고향에 돌아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꿈꿨던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방콕의 위생, 공해, 공공도서관의 개수, 부족한 공원, 쓰레기, 오염된 수로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깜 파까_「방콕, 날 좀 사랑해주겠니?」70~71쪽

타이문학의 주된 흐름은 사실주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3인의 작가를 필두로 말라이 추피닛, ? 꾸라마로힛, 매아농 등은 씨부라파를 중심으로 결성된 <신사동인>(1929)의 동인으로서 동인지 『쑤팝부룻』(신사)을 통해 귀족계층과 서민계층간의 갈등, 중산층의 부상과 필요성, 남녀불평등, 사회부조리, 일부다처제와 전통결혼의 폐해 등을 고발하고 사회정의, 국민의 자유와 권리 및 의무, 인본주의를 역설하였다. 정치, 경제, 사회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실주의 문학은 현재까지 그 맥을 잇고 있다.
김영애_「타이 근현대문학의 흐름」62~63쪽

긴 글이든 짧은 글이든, 첫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에 이르는 동안에 나는 기대감에 들뜨고 쉽게 좌절하고 회의에 빠지는가 하면 비대발괄도 서슴지 않고 행운과 우연에 기대어 보는 등 한 인간으로서 맛볼 수 있는 모든 감정과 복잡다단한 심리를 다 겪어낸다. 그러기에 작가들은 작품을 하나 끝낼 때마다 인생의 징검돌을 놓았다거나 일단락되었다는 느낌을 맛본다고도 말하는가보다. 무엇인가가 내 안의 상처 혹은 무의식과 만나 파장을 일으키면서 쓰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 적확한 표현을 얻기 위해 한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고 조심스레 문장을 가다듬으면서 ‘그때까지 내 영혼이 보지 못했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일에는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분명히 있다. 아니 그것이 작가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의 전부일 것이다.
오정희_「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157~158쪽

『백 개의 아시아』의 저자는 이와 같은 대서사시에만 관심을 둔 것은 아니다. 비록 좁은 전승범위를 가진 이야기일지라도 빼 놓지 않았다. 티모르의 지형을 악어의 형상으로 설명한 이야기가 그 예이다. 더군다나 방글라데시의 산탈 족 창조신화에 이르면, 이 책의 숨은 의도에 저절로 감탄을 하게 된다. 강력한 신인 지우조차 혼자서 창조의 역사를 감당하지 못하고, 악어ㆍ거북이ㆍ게ㆍ가재ㆍ지렁이 등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창조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한 뒤에 “전지전능한 창조주가 창조의 임무를 전담한다는 남성적 영웅시로 가득 찬 기존의 대다수 창조신화에 도전장을 내민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를 접하면서는 창조주가 단숨에 세상을 창조했다는 형식의 창조신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기분 좋게 한 방 먹이는 통쾌함마저 든다.
장경남_「아시아 서사의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260~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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