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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호 가족 303호 할아버지 503호에 새로 이사온 가족
Hot Issue #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층간소음을 정면으로 다룬 그림책! 우리나라 전 국민의 약 65%가 공동주택에서 삽니다. 이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이 하루 평균 35건이나 된다고 하고, 이웃 간의 다툼이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공동주택에 모여 사는 이들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로서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랫집 윗집 사이에』는 공동주택에 사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었음직한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 그림책으로, 어쩌면 나일 수도 너일 수도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 이해와 배려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냈습니다. 아랫집의 천장이 윗집의 바닥이되니 따지고 보면 아랫집과 윗집만큼 가까운 사이도 없지요. 아랫집 윗집 사이가 남이 아니라 이웃이 될 때 층간소음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윗집 아이가 뛰어다녀 시끄럽다면, 과자를 사들고 올라가서 아이의 이름을 먼저 물어봐라. 아는 아이가 뛰면 덜 시끄럽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 여러 색이 충돌하고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는 다색 석판화!『아랫집 윗집 사이에』는 최명숙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다색 석판화’로 작업했습니다. 석판화는 손이 만들어 내는 회화적인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판화 기법이지요. 다른 판화는 판을 긁어 그림을 새겨 넣지만, 석판화는 판 위에 직접 붓이나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스텔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부터 세밀한 느낌, 거친 표현 등 다양한 느낌을 표현해 낼 수 있지요. 최명숙 작가는 표현 기법을 고민하던 중 다색 석판화 기법이 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색이충돌하고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는 다색 석판화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색의 수만큼 판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섬세하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여섯 개의 판을 만들어 겹쳐 찍었습니다. 또 찍어낸 그림이 마음에 안 들 땐 과감히 버리고 몇 번이고 다시 찍었지요. 이 책은 작가의 진지한 고민과 땀과 에너지가 그대로 녹아 있는 그림책입니다. * 다색 석판화 작업 과정 ? 판에 유성 재료로 그림을 그린다. ? 물을 바른다. ? 혼합액(아라비아 고무액)을 바른다. ? 유성 잉크를 칠한다. ? 완성! 다른 색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 하여 겹쳐 찍는다. ? 석판기(프레스)로 찍는다. #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 『아랫집 윗집 사이에』는 오로지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있지요. 어른이 되면 그림책을 읽을 때 그림보다 글자를 먼저 읽게 되지만, 아이는 다릅니다. 엄마가 놓친 그림 속 비밀도 찾아내고, 혼자서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기도 하지요. 작가 최명숙은 탄탄한 구성과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또한 탁월한 관찰력과 따뜻한 감수성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며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 줍니다. 보면 볼수록 풍성한 볼거리와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