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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할머니의 감기약
양장
김희주 글그림
고래뱃속 2024.01.08.
베스트
유아 top100 1주
가격
17,000
10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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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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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글그림김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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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날들 중 마음에 남은 조각들로 그림책을 짓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할머니의 감기약』『탱탱볼』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소년』이 있습니다.

김희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2쪽 | 434g | 225*264*10mm
ISBN13
97911931383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할머니의 감기약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225*10*264mm | 434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고래뱃속
제조국
대한민국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아이들이 책을 입에 대거나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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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사용연령
4세 이상

출판사 리뷰

나를 보듬어 주는 손,
마치 모든 것을 아는 듯이


입김 사이로 서늘한 노을빛 비쳐들 때에야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발갛게 익어가는 동그라미마다 한기가 차고 있었거든요. 아파트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고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담아!”
할머니의 손에는 제 목도리가 들려 있었지요. 긴장이 풀린 걸까요? 얼어 있던 몸이 바르르, 아파 오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만 할머니의 손에 모든 걸 맡겼어요. 열이 오르기 시작한 이마 위에 자박하게 얹히던 손. 조급히 서두르는 법 없이, 그저 당연한 의식을 치러내는 것처럼 뚝딱 차 한 잔을 끓여 내던 손에요.

첫 생강차의 기억

“이거 두 숟가락 툭툭, 요거 세 숟가락 툭툭툭 넣고, 따끈한 물 붓고 휘휘 저으면, 다 됐다!”
목구멍 너머로 화한 것이 넘어가더니, 몸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따끈하게 덥혀지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처음 맛본 생강차의 맛이었지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땀으로 엉겨붙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는 할머니의 손길은, 꿀보다도 더 달콤했어요. 보드라운 손길에 꿈나라로 스르르 녹아드는 동안, 창밖에는 소리 없이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할머니, 그거 아세요? 소복하게 쌓인 눈은 세상의 소리를 머금고 품어서 세상을 고요하게 만들어 주는 거래요. 꼭 할머니의 품처럼요.

그 시절 우리를 안아 준,
어쩌면 지금도 우리에게 필요한 품


굳이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어린 몸과 마음이 헤매고 넘어지고 토라질 때에도, 그저 바다 같이 깊은 눈과 하늘 같이 너른 마음으로 한이 없이 나를 꼬옥 안아 주던 사람. 오래 뭉근히 바라볼수록, 왠지 나를 닮고 또 닮은 사람. 내 엄마의 엄마, 할머니. 김희주 작가의 첫 그림책, 『할머니의 감기약』은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어느 찬 겨울날이, 할머니가 지어준 따뜻한 생강차 한 잔에 스르르 녹아 품어지는 모양을 이토록이나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아이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반영된 듯한 겨울 풍경과 움츠러든 어깨를 포옥 안아주는 할머니의 품처럼 부드러운 색채가 스며든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우리는 꼭 두터운 할머니 이불에 폭 감싸인 것만 같은 기분이 됩니다. 이 겨울, 우리가 꼭 필요로 했던 사랑이 바로 여기, 할머니의 생강차 한 잔에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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