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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우리에게 없었다면
신문부터 SNS까지 세상을 잇는 미디어 리터러시
주형일
다른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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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미디어를 읽다 _ 문자 미디어

비둘기와 횃불로 소통하던 시절
설득하려면 ‘말馬’이 아닌 ‘말言’
문자를 ‘찍어’ 내기까지
인쇄 미디어의 꽃, 신문의 탄생
뉴스와 뉴스 아닌 것
가짜 뉴스의 흑역사

진로 찾기 - 기자
진로 찾기 - 카피라이터

2장 미디어를 듣다 _ 소리 미디어

소리를 기록하고, 저장하고, 재생하다
축음기가 없었다면 음악은 어떻게 됐을까
전화기의 끝없는 변신
히틀러가 라디오를 사랑한 이유
다재다능한 라디오의 모험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진로 찾기 - 아나운서
진로 찾기 - 방송작가

3장 미디어를 보다 _ 시각 미디어

캄캄한 세계의 한 줄기 빛, 카메라
세상을 바꾼 사진 한 장
꿈의 궁전, 영화
텔레비전은 전쟁도 멈출 것이다?
광고도 미디어라고?
세상의 중심이 된 유튜브

진로 찾기 - PD
진로 찾기 - 광고 기획자

4장 미디어를 만나다 _ 소셜 미디어

댓글 문화, 소통과 혐오의 줄타기
너와 나를 이어 주는 SNS
신상 털기와 사이버 렉카
‘알 권리’는 누구의 것인가
탈진실의 시대, 딥페이크 공화국

진로 찾기 - 1인 미디어 창작자
진로 찾기 -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

직접 해보는 진로 찾기
사진 출처
교과 연계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교와 1대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미디어와 성』 『사진과 죽음』 『영상커뮤니케이션과 기호학』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읽기』 『문화연구와 나』 『영상미디어와 사회』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미디어학교』 『이미지가 아직도 이미 지로 보이니?』 『똑똑한 이상한 꿈틀대는 뉴미디어』 『생존 사회』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문화의 세계화』 『일상생활의 혁명』 『중간예술』 『미학 안의 불편함』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환자』 『정치실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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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16g | 150*210*11mm
ISBN13
9791156336426

책 속으로

이 책은 전령이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 메시지를 전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미디어 변천사를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미디어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한다.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청소년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갖춰야 할 필수적인 능력이다.
--- p.10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던 신문 〈더 선The Sun〉은 1835년 달에 생명체가 살고 있고 문명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시리즈로 연재했다. 뉴스에서는 당시 유명한 천문학자였던 존 허셜이 위대한 발견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달에 사는 특이한 모양의 생명체들을 그린 그림도 함께 공개했다. 물론 모두 거짓이었다.

이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가 인쇄된 〈더 선〉은 불티나게 팔렸고 이후 발행 부수가 크게 늘어 큰 신문사로 발전했다. 프랑스의 신문에서 이 가짜 뉴스를 번역해 싣기도 할 정도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이 사건은 ‘거대한 달 사기Great Moon Hoax’로 불리며 가짜 뉴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 pp.47-48

이처럼 라디오는 메시지를 수많은 사람에게 동시에 전송할 뿐아니라, 말과 소리, 음악 등을 통해 감정을 자극한다. 그래서 대중의 생각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스미디어이다. 독일 나치당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히틀러가 라디오 방송을 소유하고 통제하려 한 것도 그것이 가진 강력한 힘을 알았기 때문이다.
--- p.81

1921년, 미국 서부의 농촌에 살던 14세 소년 필로 판스워스는 말이 끄는 써레로 감자밭을 경작하고 있었다. 그러다 나란히 늘어선 밭고랑을 보고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밭을 갈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을 전자빔의 형태로 한 줄씩 나누어서 전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병에 빛을 담는 작업”이라고 불렀다
--- p.128

신상 털기는 인터넷 이용자의 왜곡된 공명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 부정적인 이유로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될 경우, 그의 신상을 밝혀 공개하는 것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특정인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고,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그에게 망신을 주고 벌을 내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스스로를 ‘네티즌 수사대’라고 부르면서 경찰이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p.167

출판사 리뷰

스마트폰은커녕 전화기도 발명되기 이전,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소통했을까?


‘미디어’(매체)라는 말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 존재는 추정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되었다. 이 책은 오늘날 미디어로 정의되지 않더라도 당시 사람들의 소통에 기여했던 도구들을 미디어로 재해석하면서, 그 본질을 더 뚜렷이 보여 준다. 요컨대, 문자와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에도 사람들은 소통의 필요를 강하게 느꼈으므로 여러 가지 도구를 개발했고, 그것들 모두 그 자체로 미디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불을 피워서 먼 곳에서도 연기 신호를 볼 수 있도록 한 ‘봉화’, 고대 그리스에서 마라톤 전투 승리 소식을 사람이 직접 달려가 전한 것으로 유명한 ‘전령’, 역참에 말을 두고 급히 소식을 전할 때 타고 다니던 ‘파발’, 둥지로 되돌아가는 귀소본능을 이용해 비둘기의 다리에 쪽지를 묶어 날리던 ‘전서구’ 등이 있다.

커피하우스의 종이신문이 지배하던 언론에서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진 SNS 콘텐츠로


이후 문자가 발명되면서 사회적 소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신문이다. 이로부터 본격적인 언론의 역사가 시작됐다. 각 가정마다 신문이 배달될 만큼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카페와 비슷한 ‘커피하우스’에 비치된 신문들을 보며 손님들끼리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이제 매일 아침 신문으로 소식을 접하는 사람의 수는 많이 줄었고, 그 대신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나 SNS로 구독하는 계정이 보여 주는 뉴스를 빠르게 훑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쇼츠’, ‘릴스’(짧게 무한히 재생되는 영상) 등으로 입맛에 맞게 가공된 콘텐츠만 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미디어의 변화에도 여전히 중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가지를 뻗어 나가는 최신 미디어 직업들


신문의 시대에는 판매 부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가짜 기사를 싣는 ‘황색 언론’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유튜브나 각종 SNS들을 통한 신상 털기와 ‘사이버 렉카’ 등의 폭력,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졌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많은 미디어 생활을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다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중요한 과제이다.

이 책은 미디어의 진정한 의미와 종류, 각각의 변화 양상을 짚어 가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그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만든다. 또한 사람들의 소통 욕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즉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사회변화에 맞춰 가지를 뻗어 나갈 미디어 관련 직업들을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1인 미디어 창작자’,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 등은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들이다. 현재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는 그 수많은 직업들 중 미래에도 존재 가치가 높으며 나 자신과 맞는 직업은 무엇일지 깊이 있게 고민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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