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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1장 기묘한 욕망 제2장 어둠 속에 사는 것 제3장 세이렌 제2부 제1장 깨져버린 침묵 제2장 혼수 제3장 [희망] 제4장 헤르메스 리포트 제5장 구세주 제6장 헤르메스의 기억 제7장 루키 제3부 제1장 묵시록의 시대 제2장 루키 Ⅱ 제3장 폐허 제4장 내러티브의 결절점 제5장 집으로 에필로그 |
Muneki Yamada,やまだ むねき,山田 宗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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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변화를 싫어하는 건 인간에게 완전히 들러붙은 습성 같은 거야. 설령 그게 좋은 변화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마음은 모순덩어리니까.”
--- p.12 조상들의 기억을 몸으로 이어받은 현대인들은 지하로 향할 때 거부할 수 없는 저항감을 느낀다. 가지 말라는 본능의 목소리를 듣는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동시에 신경계에 박혀 있는 또 하나의 충동이 인간을 더욱 깊은 장소로 들어가도록 자극한다. 세라도 진화 속에서 자라온 상반된 본능의 계승자다. 지하 3천 미터 아래로 내려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긴 해도, 마음 어느 한구석에서는 그 깊이에 매료되어 있다. 그래서 이 일을 10년이나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파격적인 보수라는 대전제가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지만. --- p.25 “지상에서 자네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 아주 표정이 어두웠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 그런데 셔틀에 타서 지하 깊숙이 내려가자마자 자네 얼굴이 바뀌더군. 생기가 확 도는 느낌이었어. 입으로는 자주 불만을 쏟아냈지만, 역시 자네는 이곳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네. 성격에 잘 맞는다고나 해야 할까.” --- p.71 온 세계에 혼란의 여운이 남아 감돌던 중, 윌 영맨의 지오 X 계획이 발표됐지만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피난소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일부 부유층 등의 특별한 사람들뿐이지, 나 같은 건 어차피 남겨질 쪽일 테니까. 그날 밤의 기억, 특히 죽음을 각오한 어머니에게 꼭 안긴 채로 보낸 몇 분 간은 이 세상이 끝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공포와 정작 그때가 와도 도망갈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체념을 내 마음에 심어줬다. --- p.74 이변이 벌어진 건 지금으로부터 두 시간 전 일이었다. 지오 X사의 회선 시스템이 기묘한 신호를 잡아냈고, 그게 헤르메스에서 보내진 것이라고 판정했다. 추모식 이후 지상 컨트롤 센터는 폐쇄됐지만, 헤르메스와의 회선은 유지되는 중이어서 무슨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 p.96 “사람! 바닥에 사람이!” 돌아온 건 거의 비명뿐이었다. “사람…….” 본부동의 세 사람은 서로 얼굴만 마주 봤다. 스피커에서 또다시 믿기 힘든 사실이 전해졌다. “살아 있습니다! 생존자 한 명, 확인!” --- p.98 누가 급하게 적은 글씨인지, 상당히 형태도 엉망이었지만 분명 이렇게 읽혔다. 지상의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다. 다들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 p.162 남자가 천천히 입을 연다. “내 이름은, 루키.” “루키…….” “이 사람이 세라 사키가 말했던 그?” “헤르메스에서 온 전언을 당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왔어.” 렌은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필사적으로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 p.273 결국 그들이 말하는 낙원이란 그들만의 낙원이다. 그들 시야에 우리의 모습은 들어가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들의 낙원을 지탱하는 건 바로 우리가 아닌가! --- p.309 미쓰키는 이제 각오했다.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보기 위해, 진심으로 카두케우스를 밀어내기 위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자신이 루키Ⅱ로 나서서 쿠루나들을 일어서게 하고, 충돌 회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이런 행동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기도 하다.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다. --- p.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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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천 미터 실험 도시 ‘헤르메스’,
원인불명의 통신 두절 이후 18년. 단 한 명의 생존자의 말은 인류의 희망인가 절망인가.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의 뒤는 잇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 야마다 무네키의 신작 SF 장편소설이 출간되어 화제다. 한국 독자들에게는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는 야마다 무네키는 과학자를 꿈꿔왔던 만큼 SF와 미스터리 분야의 소설을 많이 써 제66회 일본 추리작가협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는 ‘글을 쓸 때는 단순한 수식을 만드는 듯한 기분이 들고, 퇴고할 때는 인수분해 하는 마음이다’라고 한 말로 유명하다. 헤르메스에 잔류를 희망한 피험자들, 그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헤르메스가 가져온 모순, 인간에게 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헤르메스》는 2029년 소행성 충돌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인류가 지구 멸망의 공포를 떨쳐내고자 지하 실험 도시를 건설하고, 900명의 피험자를 모아 10년간 거주하는 실험을 진행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실험 종료 직전 239명의 실험 참가자가 지하 도시에의 잔류를 희망했고, 서포트 스태프 1명 역시 마지막 순간 지하 도시에 남기로 결정한다. 지구 멸망의 상황에서 부딪히는 또다른 모순의 큰 줄기, 라이디치오와 쿠루나의 충돌! 현실을 꼬집는 계층 간 갈등, 그리고 ‘우리’와 ‘같이’를 부르짖는 인간의 염원! 4개월 후, 지하 실험 도시 ‘헤르메스’와의 통신이 두절되고, 그로부터 18년 후, 헤르메스의 유일한 생존자가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2029년에 위기를 가져왔던 소행성이 2099년 또다시 접근해 올 것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헤르메스의 유일한 생존자가 인류를 벌하기 위해 또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상에 왔다는 갖가지 소문이 돌게 되고, 멸망을 반기는 라이디치오 무리와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쿠루나 무리가 얽혀 위기의 상황에 새로운 국면을 더하게 된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후기 ★★★★★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험 도시, 몰입감 있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며 단숨에 읽었다!! ★★★★★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능숙한 장면 전환과 빠른 전개, 군더더기 없이 흡입력 있게 끌고 가는 중심 스토리. 작가다운 작가를 만났다. ★★★★★ 가까운 미래 2029년,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할지도 모른다는 설정에 호기심을 누를 길 없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