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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아기돼지들은 더욱 큰 소리로 울고불고 야단이었어요.
살려 달라고 소리치면서 머리로 벽을 들이받았지만, 아무도 아기돼지들을 달래지 못했어요. 아기돼지들은 점점 더 무서워했지요. 그 때, 아주 작고 가냘픈 목소리가 들렸어요. "얘들아, 겁내지 마! 이런 비바람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정말 무서운 비바람 이야기를 해 줄게. 나쁜 마녀들이 일으킨 비바람 말이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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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는 요즘 우리 사회의 예민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현재 초,중,고등 학교 학생 4명 중 1명이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입은 경우 또한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집단 따돌림은 ?나?와 다른 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생겨납니다. 때문에 아직 도덕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나?와 다른 남을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과 친구의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볼 수 있는 밝은 눈을 심어 주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외톨이 아기돼지 마리우스〉는 너무 작고 약해서 왕따가 된 아기돼지 마리우스가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마리우스는 덩치 크고 튼튼한 다른 아기돼지들과 달리 작고 비쩍 마르고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기돼지들과 함께 놀 엄두도 못 내고 늘 외톨이로 지내야 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려고 해 보았지만 놀림감이 될 뿐이었지요. 슬픔에 잠긴 마리우스를 부모님은 ?아직은 작고 약하지만 넌 아주 멋진 아기돼지야.?라며 보듬어 주었고, 그 날부터 마리우스는 친구들과 함께 있지 못하는 자신을 슬퍼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며 외로움을 견디는 강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다른 아기돼지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을 때 마리우스는 지금까지 혼자 즐겨 왔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음으로써 모두를 진정시키고 무사히 밤을 넘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다른 아기돼지들은 비바람이 치던 밤 누구보다도 용감했던 마리우스를 통해 진정한 힘과 용기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제야 마리우스는 그토록 원하던 친구를 얻게 되었고요. 왕따를 당했던 마리우스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위치를 변화시켜 가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발전시켜야 보다 나은 미래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아울러 겉모습이 아닌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자세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암소 로자의 살빼기 작전〉, 〈작은 오리 쉬제트의 가장 좋은 친구〉, 〈불평쟁이 양 뤼시〉 등 농장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정겨운 그림책 시리즈로 우리에게 소개된 바 있는 작가 크리스텔 데무아노의 신작으로, 부드럽고 귀여운 파스텔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