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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안티고네에서 모나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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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도미니크 미셸에게
2. 미소, 마지막 유토피아
3. 우선 미소란 무엇인가?
4. 개략적인 목록
-어떤 미소들이 있을까? / 고귀함과 저속함 사이에 있는 미소 / 저속한 미소
5. 직장에서의 미소
-직장에서 강요되는 미소 / 창구에서, 특히 여직원의 미소 / 광고에서의 미소 / 텔레비전에서의 미소 / 사람들을 조종하기 위한 미소 / 수단 좋은 상인의 미소
6. 세계 각지의 미소
-시대와 문화에 따른 미소 / 아프리카에서의 미소 / 일본의 미소 / 부처의 미소 / 강제수용소에 갇힌 유대인의 미소와 나치스의 기묘한 미소 / 아시아인의 미소
7. 회화 속의 미소
-화가들이 창조한 미소 / 모나리자의 미소 / 다빈치의 또 다른 미소 / 곳곳의 미소 / 볼테르 / 혁명 전야의 미소 / 새로운 20세기 /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8. 여명기의 미소
-태아의 미소는? / 출산 후에는? / 천사에게 보내는 미소 / 미소에 대한 기록 / 내 아이들의 미소 / 유년과 사랑 사이, 은총의 순간!
9. 키스와 같은 미소
-베풂의 미소 / 결혼 생활에서의 미소 / 사랑의 미소는 남녀에 따라 다른가?
10. 동물들의 미소
-동물 이야기 / 몇 가지 실험 / 아름다움, 곰 그리고 일몰
11. 행복의 문턱에서!
-물론! 데이비 크로켓
12. "제기랄! 얼마나 행복한가!" 쇼펜하우어가 말했듯이
-불행에 대한 저항 / 나의 유토피아
13. 무기로서의 미소

저자 소개 2

소피 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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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Chauveau

프랑스의 여성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초기에는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소설『패주Debandade』로 문학계에 등단한 이후『엘렌의 추억Memoires d’Helene』『아름다운 거짓말쟁이 아가씨들Les Belles Menteuses』등의 소설과 문학 에세이『인내심을 가지세요, 우린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니까Patience, on va mourir』를 발표했다. 2001년에는 인문적 교양과 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작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결합하여 미소에 대한 예찬을 담아낸 『미소Sourire aux eclats』를 출간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로베르의 작품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에서 D.E.A.(박사 예비과정)를 마쳤으며, 세대학교, 충남대학교, 배재대학교에 출강하고 배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리얼리즘』(단독 저서) 및 『축제와 문화적 본질』, 『축제 정책과 지역현황』, 『유럽의 문화통합』,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문자, 매체, 도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플로베르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 『통상 관념 사전』, 『감정교육』과 플로베르의 전기 『플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로베르의 작품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에서 D.E.A.(박사 예비과정)를 마쳤으며, 세대학교, 충남대학교, 배재대학교에 출강하고 배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리얼리즘』(단독 저서) 및 『축제와 문화적 본질』, 『축제 정책과 지역현황』, 『유럽의 문화통합』,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문자, 매체, 도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플로베르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 『통상 관념 사전』, 『감정교육』과 플로베르의 전기 『플로베르』를 비롯해 『말로센 말로센』, 『티아니 이야기』, 『해바라기 소녀』, 『잉카』,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대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말제르브에게 보내는 편지 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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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557g | 153*224*30mm
ISBN13
9788984010840

출판사 리뷰

1. 미소-모두가 가진,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신비
우리는 과연 미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소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웃는 듯 마는 듯한, 마치 안개에 싸인 것처럼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는 그 자체로 수수께끼이며 신비로 다가온다. 또는 자신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라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도 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인류는 미소에 무관심했고, 심지어 함부로 미소를 지을 수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피에타가 대변하듯 고통은 이상화되고 행복과 기쁨의 표현은 금기시되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철학자나 작가들은 이상하리만치 미소에 무관심했다. 심리학이나 사회학에서도 미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이렇게 된 데는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미소의 속성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미소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그 미적 가치와 사회적 효용에 대해 숙고할 때가 되었음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친숙하게 여기면서도 아무도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미소에 책 전체를 바친 ‘미소의 책’이며, 미소에 관한 작은 백과사전이다.

2. 미소를 찾아나서는 여정
미지의 미소를 찾아나서는 작가의 여정에는 많은 문학과 예술작품들은 물론이고, 지나간 역사와 현재의 일상,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들이 녹아들어가 있다. 파라오 중에서 유일하게 미소짓는 모습으로 조각된 아케나톤, 아버지 오이디푸스의 비극과 형제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에 굴하지 않았던 안티고네, 렘브란트와 프란스 할스의 그림에 나타난 미소, 갓 태어난 아기의 해맑은 미소, 동양인의 미소, 부처의 미소, 강제수용소의 유대인과 나치스의 미소, 동물들의 미소, 그리고 연인들이 나누는 미소……. 여기에 작가 자신이 직접 대면했던 미소들, 예컨대 그녀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미소인 친구 도미니크 미셸의 미소, 임종을 앞둔 할머니의 미소, 딸아이들의 미소까지.
작가가 소개하는 미소들에는 밝고 아름다운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대인을 바라보는 나치스의 미소나 정치인들의 음흉한 미소도 있고 볼테르의 차가운 미소도 있으며, 창구 여직원들이 짓는 인위적인 미소도 있다. 이처럼 미소는 겉모양은 비슷할지언정 그 안에는 무수히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다. 때로는 조용한 행복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의례적인 몸짓일 수도 있으며, 비웃음이나 냉소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안티고네의 미소가 상징하듯 숭고한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소를 어떻게 간단히 정의내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규정지을 수 없는 것, 단일한 의미로 포착되지 않는 것이 곧 미소이며 미소가 갖는 매력이다.
이런 미소의 특징은 모나리자의 미소에서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해독 불가능한 미와 신비의 결합물이며, 자신을 드러냄과 동시에 감추면서 자신을 향한 시선에 저항하는 미소이다. 작가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화가인 다빈치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미소의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

모나리자는 분명 다빈치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모두에게 자신의 비밀을 풀어보라고 말하고 있다. 다빈치도 그녀도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신비, 자신을 숨기고 감추려는 그 의지는 여전히 화폭 위에 살아 있다. 바로 그것을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것이고, 모나리자를 잊을 수 없는 걸작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그것이다. 결코 꺾이지 않는 모나리자의 독자성 말이다. 그것은 단호한 불복종, 여자들의 미소 띤 저항이다.

3. 미소, 마지막 유토피아
소피 쇼보는 미소가 인류의 마지막 유토피아라고 말한다. 유토피아의 씨앗은 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서로가 서로에게 짓는 미소 속에 이미 배태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미소가 과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테러와 보복의 광기로 가득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미약하고 희미하게만 보이는 미소에 우리는 과연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소피 쇼보는 예술이 보이지 않게 세상을 변화시키듯이 미소도 그럴 수 있다고 강변한다.

내게 있어서 미소는 창조나 예술작품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인간의 문화와 문명이 현세에서의 삶을 매력적으로 바꿔놓기 위해 만들어 낸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발명품이 미소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빈번히 슬픔과 고통에 위협받는 이 세상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피 쇼보가 독창적인 시각으로 우리 앞에 내놓은 명제이다. 이 책은 결국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표현양식’, 인류의 ‘마지막 무기’인 미소에 대한 일종의 찬가이다.
무언의 표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속에 부드럽게 파고드는 미소는 권위와 자아의 껍질을 벗겨내고 “평화적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한 무기”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미소가 우리 시대의 무관심과 잔인성과 어리석음과 증오에 대한 치료약이자 진통제로 작용하기를 희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의지를 담아 미소를 지어야 한다. 미소는 “더 공격적이고 더 반항적이며, 더 파괴적”이어야 한다.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미소는 어두운 현실에 대한 모반을 꿈꾸는 미소, 진정한 삶의 혁명을 갈망하는 미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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