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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이름
류호선박정섭 그림
사계절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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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웃는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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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이름표
2. 별명
3. 이름하다

저자 소개2

말하는 것보다는 쓰는 걸, 쓰는 것보다는 읽는 걸 좋아합니다. 어린이들, 숲, 걷기를 더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은하철도 999의 기적』 『비가 와도 괜찮아』 『특별한 지구인』 『언제나 칭찬』 『쓰는 건 싫어』 등이 있고,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면 늘 열심히 쓰려고 합니다. 『담배 피우는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언제나 칭찬』은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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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박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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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으로 식당, 공사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생 경험을 쌓다가 뒤늦게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살아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상상력의 크기가 산만 하단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 상상력을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며 늙어 가고 싶답니다. 그림책 『검은 강아지』, 『그림책 쿠킹박스』, 『도둑을 잡아라』, 『놀자』, 『감기 걸린 물고기』, 『짝꿍』을 지었고, 동시를 쓰고 그린 『똥시집』이 있습니다. 『토선생 거선생』의 이야기를 쓰고, 『담배 피우는 엄마』,
1979년생으로 식당, 공사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생 경험을 쌓다가 뒤늦게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살아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상상력의 크기가 산만 하단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젠 그 상상력을 주위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며 늙어 가고 싶답니다. 그림책 『검은 강아지』, 『그림책 쿠킹박스』, 『도둑을 잡아라』, 『놀자』, 『감기 걸린 물고기』, 『짝꿍』을 지었고, 동시를 쓰고 그린 『똥시집』이 있습니다. 『토선생 거선생』의 이야기를 쓰고, 『담배 피우는 엄마』, 『콧구멍 왕자』, 『우리 반 욕킬러』, 『으랏차차 뚱보클럽』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묵호에서 그림책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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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60*210*15mm
ISBN13
979116981346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초등학교에 입학한 토리는 매일 듣고 매일 부르던 제 이름이 새삼 멋지게 느껴졌어요. 토리는 예쁜 내 이름으로 어떤 삼행시를 지어 볼까 고민했지요. 하지만 짝꿍 민지가 토리의 이름을 두고 토마토라고 놀렸어요. 알밤 같던 토리가 한순간에 시뻘건 토마토가 되어 버리자, 토리는 당장 이름을 바꾸고 싶어졌어요. 고민 끝에 이름을 지어 준 할머니에게 어떤 이름으로 바꾸는 게 좋을지 물어보았어요. 그런데 웬걸, 토리 할머니는 이름이 없다지 뭐예요! 할머니는 세상에서 이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누누이 말했는데, 대체 할머니는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요?

출판사 리뷰

토리의 이름 바꾸기 대소동!

토리는 제 이름을 좋아한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누군가 불러 줄 때도 이렇게 듣기 좋을 수가 없다. 1학년 첫날, 이름 삼행시 숙제를 받게 된 토리는 선생님처럼 멋들어지는 소개를 하고 싶어 고민에 빠진다. 그런데 웬걸, 좋아하던 짝꿍 민지가 토리에게 토마토라고 놀리며 삼행시 숙제에 토마토를 붙이라고 딴죽을 건다. 된통 다투던 둘은 결국 선생님에게서 서로의 이름으로 삼행시 숙제를 해 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토리는 이제 제 이름이 싫다. 토마토는 원래 싫어하고, 생각지도 않던 토사물까지 생각나는 바람에 토리는 얼른 이름을 바꾸고 싶어졌다.

토리는 하루아침에 울긋불긋 볼품없는 모습에, 맛도 없고, 이상하기 그지없는 새빨간 토마토가 되어 버렸어요. 알밤 같은 도토리가 한순간에 시뻘건 토마토가 된 날이랍니다. 그러니 토리가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 (35쪽)

살면서 가장 많이 쓰고, 말하고, 들을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내 이름이다. 어린이들의 사회생활 시작점인 초등학교에서는 이름에 가까워질 순간이 더더욱 많다. 유치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나며 본인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외워 나가고 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스스로 표시도 해야 한다. 특히 한글을 깨치며 말놀이를 재미있어하는 시기인 만큼, 1학년 교실에서는 늘 이름을 두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학교에서 수많은 어린이를 만나 온 류호선 작가는 누구라도 한 번쯤 겪어 봤을 별명 소동으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게끔 하며 상대방의 이름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쥐여 준다. 친구들 간의 다툼으로 시작된 사건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이 자신 외에도 곁에 있는 대상을 차근차근 알아 갈 수 있도록 이끈다. 『언제나 내 이름』은 이름으로 골머리를 앓아 본 일고여덟 살 어린이들에게 시기적절한 주제를 콕 집은 이야기이다.

나다운 이름은 내가 지을 거야!

토리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에게 무작정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선언한다. 이름을 바꿔야만 “우주 최강 멋진 이름”으로 숙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토리는 마음이 초조하다. 토리의 이름을 짓는 데 할머니가 얼마나 큰 고생을 했는지 말해도 토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 일화는 토리가 어려서부터 할머니가 “잊을 만하면 들려”주었다. 그 덕에 토리도 본인 이름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결국 토리는 ‘내 이름’을 두고 엄마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안 된다고만 할 줄 알았던 엄마는 토리의 주체적인 한마디 덕분에 생각을 바꾼다.

“그래도 내 이름이니까 내가 바꾸고 싶으면 바꿔야 하는 거잖아요? 아무리 정성스럽게 지은 이름이어도 제가 싫다고요! 저는 꼭 바꾸고 싶다고요!” (46쪽)

태명부터 본명까지, 새로 태어날 아이를 두고 가족들은 한참 전부터 어떤 이름을 지어 줄지 고민한다. 앞으로 수없이 불릴 이름, 아이가 어떠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염원 등 이름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긴다. 그러나 그 이름을 평생 쓰고 살 존재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태어나면 모두가 그 이름으로 부르고, 큰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은 남이 정한 이름으로 일생을 살아야만 한다. 당연히 이름은 누군가 지어 주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생각 앞에서 여덟 살 토리는 독립적인 발언을 한다. 인터넷 세상에서 나만의 닉네임을 짓듯, 현실에서도 나다운 이름을 직접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어린이의 당찬 생각은 어른들의 꽉 막힌 마음을 뒤집어 놓는다. 토리는 그때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떠올린다. 할머니가 토리 이름을 두고 수십 번 부르고 부른 끝에 정했듯이, 자신의 새로운 이름 짓기에 온 정성을 쏟는다. 하지만 어째선지 토리 머릿속에는 도토리라는 이름만 맴돌 뿐이다.

내 이름에서 네 이름으로
이름으로 알게 되는 존재의 소중함


토리는 여러 이름을 쓰고, 불러도 보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결국 토리는 본인의 이름을 지어 준 할머니를 찾아간다. 할머니는 늘 토리에게 지혜로운 길을 알려 주었고, “천 명의 엄마보다도 더 든든한” 존재이니까. 그런데 토리는 할머니 이름을 모른다는 의외의 사실을 깨닫는다. 엄마 아빠도, 친구도, 선생님의 이름도 모두 다 아는데 말이다. 게다가 할머니는 어려서 이름이 없었단다! 제 이름을 바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던 토리 이야기는 이름 없이 살아온 할머니 이야기로 이어져, 소중한 존재에게 붙여 주는 이름의 의미를 독자들이 차분히 되짚게 한다. 토리는 도토리보다 더 나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괴로워하다, 그제야 본인의 이름을 짓는 데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지 깨닫고, 이름이 없이 지낸 할머니의 어린 시절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얼마 남지 않은 삼행시 발표 날, 과연 토리는 어떤 이름으로 바꾸었을까? 맨 처음에 지었던 민지를 놀리는 삼행시를 친구들에게 선보일까?

비단 토리의 할머니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는 여전히 이름 없이 살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 별 의미 없이 지어진 이름, 누군가의 가족으로 불리는 경우, 고유한 이름 대신 ‘야’라는 호칭으로 퉁 쳐지는 이들까지. 내 이름에서 네 이름을 생각게 하는 토리의 이름 짓기 대소동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레 깨치게 될 것이다. 자신을 대변하는 이름에 얼마나 큰 세상이 담겨 있는지, 또 각자의 이름을 부르는 건 얼마나 상대를 존중하는 일인지를 말이다. “도토리! 나는 내 이름이 참 좋아!”라고 외치는 토리처럼, “사랑이 담긴 이름”은 자기 자신을 존귀한 존재로 여길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름과 별명으로 시무룩했던 경험이 있다면 『언제나 내 이름』을 다 읽고 난 뒤에, 자신의 이름을 시원하게 외쳐 보기를 바란다. 분명 스스로가 더욱더 좋아지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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