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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교
편지 스승의 날 1 스승의 날 2 〈길 위의 스쿨밴드〉 방학식 여름특강반 1 여름특강반 2 짝 착한 사람 〈코코아 탐정〉 이유 반 발표 교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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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작은 것에도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고 일일이 아파하고 있었다. 이러는 내 모습을 은수가 알게 된다면 ‘피곤한 애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너 때문이잖아. 아무 말 없이 돌아서 버린 네 탓. 나는 슬며시 은수를 탓하기도 했다. 은수가 없으니 나를 이루는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간 것 같았다. 내 몸과 마음은 떨어져 나간 그 부분을 하루빨리 원상태로 돌려놓으라고 비명을 질러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은수는 아직, 내 세상의 중심에 있었고 나는 은수와 다시 사이를 회복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처럼 느껴졌다. --- pp.28-29 ‘은수는 나랑 잘 맞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좋은 친구였지만 나를 모르는 척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걔를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 나도 너희들 말에 동조하며 “그래! 걔가 나대는 꼴을 보니 짜증이 나더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았어. 왜냐하면 나는 아직 은수랑 사이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고, 은수가 만약 내일부터라도 나에게 같이 다니자고 말한다면 나는 어쩌면 당장이라도 다정한 너희들을 떠날 수도 있을 것 같아.’ --- pp.50-51 내가 소라를 통해 은수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했던 그 일이 있고 나서, 은수가 소라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느낄 수 있었다. 소라가 나의 짝이 되고, 은수가 이전보다 나를 좀 더 경계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 이후로는 나에 대한 경계나 견제가 내 눈에는 너무 잘 보였다. 쉬는 시간에 소라와 이야기를 좀 나누려는데 은수가 지온이 자리 근처에서 소라를 불렀다. “소라야, 잠깐만 와줄 수 있어? 우리 우정템 고르려는데……. 네 의견이 필요해-” 그러면 소라는 온 쉬는 시간을 지온이, 은수 등의 애들과 같이 보내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 pp.88-89 나는 이렇게 된 마당에도, 우리의 약속이 유효한 건지 고민이 되었다. 〈코코아 탐정〉에 걸고 한 우리의 굳은 맹세는 그 애의 절교 선언─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앞에서 무력해지는 걸까? 아직 우리의 약속이 유효할까? 이 모든 일이 있고도 걔는 나와 같이 〈코코아 탐정〉을 보러 갈까? 나는 바보같이, 단 하루라도 좋으니 걔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는 실낱같은 기대에 사로잡혔다. 며칠간 그런 생각에 잠겨 조금은 멍한 나날을 보냈다. --- pp.11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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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교에 대처하는 방법》은 갑작스러운 절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는 주인공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절교에 대처하는 방법》은 결코 멀어져서는 안 되는 사이라고 생각했던 친구와의 절교를 처음으로 경험한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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