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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Before The Line CHAPTER ONE Something’s Off CHAPTER TWO Goldilocks CHAPTER THREE Mossy CHAPTER FOUR Into The Cave CHAPTER FIVE Uncharted Waters CHAPTER SIX Don’t Wake The Dragon CHAPTER SEVEN Hold On CHAPTER EIGHT The Price Of Power CHAPTER NINE Sand And Stars CHAPTER TEN Bats, So Many Bats CHAPTER ELEVEN Prime Guardians CHAPTER TWELVE Enemy Territory CHAPTER THIRTEEN The Pit CHAPTER FOURTEEN Alone CHAPTER FIFTEEN The New King CHAPTER SIXTEEN The Last Fight CHAPTER SEVENTEEN Holding The Line Author’s Note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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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택에는 멸종의 무게가 실려 있었다.”
이 문장을 쓴 작가는 한국의 중학생이다. 2012년생, 만 13세.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년 LEEDO는 어느 날 영어로 판타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그의 머릿속에서 살아 숨 쉬던 세계가 있었고, 그 세계는 마침내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Prime Guardians』는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무게를 지닌 소설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학교와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들이 있다. 경계. 넘을 수 없는 선. 한국에서 자란다는 것 자체가 가르쳐준 것이었다. 역할놀이를 사랑하는 소년답게 그저 신나게 이야기를 써내려 갔는데, 그 안에 한국에서 자란 아이만이 담을 수 있는 무언가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다. 소설의 배경은 ‘서울린(Seoulin)’이다. 서울(Seoul)에서 영감을 받은 이 이름은, 인간 세계와 프라임 비스트의 세계를 가르는 거대한 경계선 ‘아미스티스 라인(Armistice Line)’과 맞닿아 있다. 프롤로그는 이 경계를 이렇게 묘사한다. “It was not a border of peace, but a line of silence — a wound carved into the world itself.” “그것은 평화의 경계가 아니라, 침묵의 선이었다 — 세계 그 자체에 새겨진 상처.” 이 경계는 독자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누군가에게는 한국의 역사적 현실로,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끝내 넘지 못했던 두려움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단절로. 작가는 어떤 경계를 말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 여백이 이 소설을 더 넓고 깊게 만든다. Hazel은 프라임 비스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으로 두 세계 사이의 벽을 허문다. 무력이 아닌 공감과 소통으로. 마지막 챕터의 제목 ‘Holding the line’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독자 각자가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 좋아하는 이야기를 읽고 또 읽은 시간은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쌓이고, 깊어지고, 어느 날 자신만의 세계가 되어 돌아온다. 이 소설이 바로 그 증거다. 청소년 독자에게는 나와 똑같은 또래가 만들어 낸 세계로의 초대를, 영어 독서의 힘을 믿는 학부모와 교육자에게는 원서 읽기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 이 책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준다. 경계를 넘은 건, 그저 가기로 마음먹은 아이들이었다. 그 경계가 무엇이든, 이 소설은 당신의 이야기다. Some lines are meant to protect. But others are meant to be cross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