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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드리는 양해의 말씀저자와 책에 대한 설명서문1. 인간의 가장 훌륭한 덕목은 ‘수치심(부끄러움)’을 아는 것!2. 거짓말하는 나무에게 생긴 일3. 여우에게 쫓기던 수탉의 최후4. 오래된 다툼을 끝내야 할 때5. 진짜 속내를 감춘 여우6. 위선적인 여자가 제일 위험한 이유7. 최악의 아내와 최상의 아내8. 진심을 시험한 왕9. 어리석은 아들을 가르친 아버지10. 아랍인과 싸우려 바다로 뛰어든 영국의 왕 리처드11. 위험을 경고한 제비12. 서로 먼저 종을 치겠다고 싸운 성직자와 수도사13. 꿈에 취해 꿀 항아리를 깨버린 여인14. 속임수15. 선과 악을 다루는 두 가지 방법16. 콩과 콩 껍질을 먹게 된 부자17. 어디까지 도와야 하는가!18. 조심해야 할 사람19. 성격이 거칠고 사나운 신부 길들이기20. 재물을 탐한 자의 심장이 발견된 곳21. 제안을 판단해야 할 때22. 누구와 먼저 싸워야 하는가!23. 복수를 위해 찾아온 자를 멀리하라24. 그에게 정말 ‘그것이 있는가’를 보라25. 이간질에 속은 사자와 황소26.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는 방법27. 행동을 보면, 보인다.28.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대한 대처29. 은혜를 잊은 자30. 사기꾼에게 속아 벌거벗은 왕31. 서로를 이끌어주던 두 맹인에게 일어난 일32. 상처에 굴복하지 말 것33. 보석을 잔뜩 짊어진 채 강에서 익사한 남자34. 가까이 있는 적과 멀리 있는 적35. 영혼을 구원받지 못한 집사장36. 본분에 맞는 일을 하라37. 눈먼 남편을 위해 자신의 눈을 찌른 아내38. 악마에게 영혼을 판 남자39.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방법40. 진정한 친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41. 왕국에서 쫓겨나 알몸으로 버려진 남자42. 격분하지 말라43. 죽음을 앞두고44. 매와 독수리 싸움에 낀 왜가리45. 나태함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46. 철학자가 돌보던 어린 왕에게 일어난 일47. 간을 꺼내 씻어야 했던 남자48. 여동생의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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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Juan Man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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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라서 ‘출판’으로 말합니다. 책에 인쇄된 ‘글’로 역사적 책임에 참여합니다.출판도, ‘글’로 정의를 이야기합니다.‘제한된 시간에 최소한의 매무새만 갖췄습니다.책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글로써, 책으로, 출판인에 걸맞은 방식으로, 부족함을 무릅쓰고 출간합니다.’ 표지에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얹히며 가장 먼저 위의 글, 양해의 글을 넣을 공간을 찾았다. ‘책이 이렇게 빠르게 만들어지고 출간될 수 있는 것이었던가?’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도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었다. 한껏 멋스럽게 꾸려 만들기 위한, 기획구성 준비를 마친 귀한 700년 전 자료를 하얀 백지에 까만 글자로만 얹혀 출간한다면, 어쩌면 이 교훈들이 널리 확장돼 읽힐 기회를 잃고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이 일었다. 그 시각 서울에 모여든 수백만 인파가 잡힌 TV화면이 ‘출판으로써, 글로써, 출판인에 걸맞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지금 이 일이 왜 가치 있는가!’에 해답을 줬다. 고운 방식으로 꽃단장을 입혀 출간을 준비하려던 1335년의 작품은 이렇게 단 하루 만에 작업을 모두 마치고 인쇄소로 넘겨졌다. 13일 금요일 오전에 시작된 책은 14일 새벽부터 인쇄되기 시작했으며 책의 모양을 만드는 여러 분야 출판인이 힘쓴 덕분에 17일 서점으로 향했다. 왜 이 책을,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은 필요 없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스페인어로 집필한 이유에 관해, 평범한 국민과 후세들이 도덕적 교훈을 쉽게 얻고 실천하여 삶이 더 가치 있는 방식으로 영위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스페인 치세를 세계로 확장시킨 알폰소 10세의 동생 아들이다. 왕족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왕자로 태어났을 뿐 아니라 왕의 조카, 이전 왕의 손자다. 이 시대 스페인은 문학 활동을 하찮게 여겼지만 그는 고결한 태생에도 불구하고 정의와 정직,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인격적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왜 사람을 가려 써야 하는지, 악한 꼬임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혜를 모두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책의 문학적 가치는 스페인 산문 문학을 기초하고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그 시대 책의 형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짧은 이야기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어른 동화 구조는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문법이었다. 매력적인 이야기 중심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인간 본성과 행동에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 이 책은 훗날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재구성되기도 했다. 이 책은 700년 전인 1335년에 출간됐다. 하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관련이 깊다. 인간관계와 의사결정, 윤리적 딜레마에 관한 통찰력은 문화와 시대를 초월한 보통의 문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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