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6권 - 영웅들의 위대한 계보
1장 페르세우스의 탄생 2장 페르세우스의 새로운 무기 메두사 3장 안드로메다와 결혼 4장 테세우스의 모험 5장 테세우스의 여섯 가지 과업 6장 출생의 비밀 7장 영웅의 탄생 8장 미궁에서 9장 위대한 왕 테세우스 10장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11장 끝나지 않은 저주 12장 프시케의 고난 13장 프시케의 과제 |
고정욱의 다른 상품
|
“페르세우스, 내 얘기를 들어라. 맨손으로 메두사의 목을 자를 수는 없다.”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가져온 이 칼을 받아라. 쇠와 청동도 무 베듯 자를 수 있는 칼이다.” 헤르메스가 칼을 건네주었다. 아테나는 번쩍거리는 방패를 내밀며 말했다. “이 방패를 가져가거라. 메두사의 얼굴을 직접 보는 순간 너는 돌로 변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 방패를 거울삼아 간접적으로 비춰 보면 돌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 p.24 「2장: 페르세우스의 새로운 무기 메두사」 중에서 페르세우스가 배낭 속으로 손을 쑥 넣자, 모두의 눈이 그리로 쏠렸다. “자,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겠소. 이제 내 말을 믿게 될 것이오.” 페르세우스는 고개를 돌리고 메두사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그 순간 메두사를 본 사람들은 모두 돌로 변해버렸다. 조롱하며 비웃는 모습 그대로. 페르세우스는 돌덩이가 된 인간들을 버려두고 감옥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풀어주었다. --- p.51-52 「3장: 안드로메다와 결혼」 중에서 바깥에서 문 닫는 소리가 들리자 테세우스는 실패를 꺼내 실마리를 문설주에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실을 풀면서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미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참으로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때로는 지하로 내려가고 때로는 위로 올라가면서 갔던 길을 되돌아오기도 하고 꼬아서 비껴가기도 했다. 도무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게다가 길은 꼬불꼬불 뒤엉켜 있었다. --- p.121 「8장: 미궁에서」 중에서 스핑크스는 날개를 펼쳐 바위에서 훌쩍 내려오더니 오이디푸스 앞에 섰다. 사자의 발을 오이디푸스의 양어깨에 얹고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들이대며 물었다. “좋다. 아침에 네 발, 점심에 두 발, 저녁에 세 발인 것은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아찔했다. 평생 처음 들어본 수수께끼였다. 분명히 뭔가를 비유하는 것임은 짐작할 수 있었다. 오이디푸스는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 생각했다. 자신을 보호하는 신이 있다면 이 어려운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신이시여, 저에게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p.176 「10장: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중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에로스는 잠든 그녀에게 활을 쏘아서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처음 보는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기로 했다. 에로스가 프시케의 가슴을 향해 사랑의 화살을 겨누었을 때였다.…… 그 순간 오히려 놀란 에로스는 시위를 당기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잘못 쏜 화살은 벽에 맞고 튕겨져 나와 그대로 에로스 자신의 심장을 관통했다. --- p.191 「12장: 프시케의 고난」 중에서 |
|
6권 - 영웅들의 위대한 계보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인 영웅 페르세우스와 테세우스는 각각 독특한 업적을 남겼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의 방패와 헤르메스의 칼을 가지고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내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에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해 괴물들을 물리치고 미케네 왕국을 건설했다. 한편,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이용해 크레타의 미궁으로 들어가서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고 아테네로 돌아와 지혜로운 통치자로서 도시를 번영시켰다. 두 영웅의 이야기는 용기와 지혜로 역경을 극복하는 신화적 모험의 전형을 보여준다. |
|
신으로 묘사된 인간 세계의 민낯을 돌아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은 낡은 활자에 갇혀 있지 않다. 이들은 문학 작품은 물론 그림과 조각,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인문학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라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중세 유럽의 미술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신화를 모른다면 그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 안에 묘사된 다양한 신과 인간의 군상들이 다채로운 가치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들은 근엄하지 않고 영웅들은 비장하지 않다.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신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탐하고(제우스), 술과 쾌락을 즐기며(디오니소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식을 버리는 비정함(헤라)까지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이지만 예외가 있고, 호전적이지만 사랑스럽고, 지혜롭지만 어리석으며, 친절하지만 잔인하고, 너그러우면서 시기하고 질투하며, 아량 있는 듯하지만 속 좁은 신들의 속성은 바로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독자들의 기준에 맞춰 신화를 새롭게 해석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국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라는 편향된 가치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은 그대로 정복과 지배의 역사다. 신화 속에서 세상의 중심은 그리스로 상징되는 서양이며 그 외의 지역은 정복되어 마땅한 미개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여성 신이나 인물들은 남성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요소나 때로는 전리품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신들은 비윤리적이고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거짓말과 속임수, 배신을 일삼으며,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킨다. 이런 신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의 식견은 이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이 책에서 제우스의 여성 편력을 안정적인 정치를 펼치려는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한다. 이렇듯 신화 속에 나타난 도덕적·윤리적 모순을 현대적 문맥에서 재해석하여 어린이 청소년 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화의 방대함과 다양한 설(說)을 친절한 주석으로 설명하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30년 이상 글쓰기에 매진해온 고정욱 작가의 모든 것을 담아낸 역작이라 할 만하다. 오랜 시간 구전으로 전해져 다양한 이설(異說)로 존재하는 신화의 특성상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한 무더기의 실타래를 풀어내듯 저자 특유의 혜안과 포용적 시각으로 친절한 주석을 더했다. 이는 글 읽기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연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한 채 주석으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파생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더해 어린이 청소년 독자가 지적으로 한 걸음 성장하도록 이끌어준다. 신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호쾌한 일러스트로 담아내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인상적인 명장면이 일러스트로 담겨 있다. 《고정욱 삼국지》에 이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한 신과 영웅들은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화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