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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1권의 목차]
작가의 말 1장 너는 누구 되려고 피어 1. 진현학금 2. 성은 아비를 따르고 신분은 어미를 따라야 한다 3. 실혼 2장 흐르는 물은 거스르지 않고 1. 박연폭포 2. 상사 3. 몸속에 갇힌 거문고 3장 눈 위에 발자국 우연히 남았지만 1. 머리 올리는 날 2. 첫 정인 [황진이 2권의 목차] 4장 때때로 벽력 내려 무간지옥 1. 벼랑 위에 핀 꽃 2. 이별은 절벽 5장 복사꽃 근심 없이 봄바람에 웃는구나 1. 봉별 소 판서 세양 2. 자유인 3. 계약동거 6장 세상 끝에서 돌아온 여자 1. 사랑은 만유에 드리운 꽃그늘처럼 2. 화전 살자 3. 줄 없는 거문고 |
全鏡潾, 본명:안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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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야말로 너무 아름답소. 그러나 당신은 누구에게나 이런 말을 듣겠지. 나의 감탄이 무어 소중하겠고?"
이사종의 눈에 그늘이 졌다. "소중해요." 진이 나무라듯 눈을 커다랗게 뜨며 말했다. "오직 선비께서 아름답다고 해주는 것만이 제게는 소중해요." 그러나 이사종의 눈 속에는 더욱 사무치는 슬픔이 차올랐다. "왜 그러세요?" "....." "말씀해주세요." ".... 그러나, 당신은 진이 아니고 명월이잖소." 진은 가슴이 메었다. 처음부터 방법이 없었던 일이었다. 진의 눈빛에 물기가 어리자 이사종이 제 슬픔을 떨치고 밝게 말했다. "당신을 처음 본 뒤로는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둥둥 떠서 사는 듯하오." "제 어디가 그리 좋은가요?" 진도 눈물을 걷으며 밝에 물었다. --- p.4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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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시절, 왕의 폭정 속에 기생 ‘진현학금’은 왕의 노리개로 발탁되어 한양으로 향한다. 하지만 진현학금은 스스로 눈을 멀게 하여 연산군의 마수로부터 벗어난다. 이후 진현학금은 거문고 연주에 매진하고, 황 진사는 비록 맹인이지만 타고난 미색과 고혹적인 매력을 지닌 그녀를 사모하게 된다.
황 진사와 진현학금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두 사람은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별을 한다. 진현학금은 황 진사의 핏줄인 ‘진’을 맡기고 홀홀히 유랑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진이 혼기에 이른다. 진의 양모인 신씨 부인은 양반 댁의 참한 도령을 진의 신랑으로 점찍고 혼사를 준비하지만, 그 무렵부터 신씨 부인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결국 신씨 부인은 죽고, 진의 혼사는 파기되고 만다.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진은 양반가 규수의 신분에서 천기 소실의 여식으로 전락하고, 이후로 진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것을 결심한다. 기생이 된 진은 송도뿐만 아니라 한양과 평양에까지 명성을 드날리게 되고, 황진이를 돌보는 옥섬은 황진이와 첫날밤을 치를 상대를 찾아 일종의 경매를 내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