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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린의 기적
죽음에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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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

가족의 행복
인생 최악의 날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매일의 싸움
병적인 루틴
수명 종료 계획
다른 선택: 사랑과 기도
씁쓸한 학년말
기적
랑발에서 다시 희망을
기적은 계속되고
방돌의 협죽도 보육원
9월의 크고 작은 승리들
2012년 10월, 결정적인 달
2012년 11월, 해방
넷이 함께하는 새로운 삶
재활과 학교를 향한 길
용감하고 놀라운 메일린
다시 리옹으로
가족의 삶을 즐기기
마침내 개학
보졸레 마라톤
대답 없는 질문들
바티칸이 개입하고
2020년 5월 27일, 기적
믿음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에마뉘엘 트란

관심작가 알림신청
 

Emmanuel Tran

프랑스에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2012년, 당시 세 살이던 딸 메일린이 음식을 잘못 삼키면서 기도가 막히고 뇌에 산소가 수분 동안 공급되지 않아 사실상의 식물인간 상태를 판정받는다. 성녀 폴린 자리코에게 드린 전구 기도와 부모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의 극진한 보살핌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회복한 메일린은 현재 학교를 다니며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경이로운 회복을 직접 관찰한 뒤 수년에 걸쳐 집필한 끝에 책을 완성했다. 메일린의 기적은 2022년 5월 22일, 바티칸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
번역은 텍스트의 여백과 작가의 침묵까지 살려 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아멜리 노통브,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모파상의 『멧도요새 이야기』, 로맹 가리의 『레이디 L』, 『하늘의 뿌리』, 『흰 개』, 『밤은 고요하리라』, 『내 삶의 의미』, 『마법사들』, 밀란 쿤데라의 『웃음과 망각의 책』. 『자크와 그의 주인』, 피에르 바야르의 『셜록 홈
번역은 텍스트의 여백과 작가의 침묵까지 살려 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아멜리 노통브,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모파상의 『멧도요새 이야기』, 로맹 가리의 『레이디 L』, 『하늘의 뿌리』, 『흰 개』, 『밤은 고요하리라』, 『내 삶의 의미』, 『마법사들』, 밀란 쿤데라의 『웃음과 망각의 책』. 『자크와 그의 주인』, 피에르 바야르의 『셜록 홈즈가 틀렸다』, 『햄릿을 수사한다』, 아멜리 노통브의 『앙테크리스타』, 리디 살베르의 『울지 않기』, 나탈리 아줄레의 『티투스는 베레니스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리고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하늘의 뿌리』,『단순한 기쁨』, 『프루스트의 독서』, 『랭보의 마지막 날』, 『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책의 맛』 『알베르 카뮈와 르네 샤르의 편지』,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어느 인생』, 『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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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33g | 135*205*19mm
ISBN13
9788960909168

책 속으로

이 사건으로 기도는 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유일한 길이 되기 시작했다. 기도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의지할 곳, 최후의 안식처가 된다. 나는 밤낮으로 기도하고, 메일린 곁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나탈리가 바로 곁에 있어도 침대에 누운 채, 온갖 상황에서 기도한다. 내 의도를 뛰어넘어 그 시간은 평정의 순간이고, 힘을 얻는 장소이며, 희망과 지지를 통한 즉각적인 치료가 된다.
--- p.62~63

어떻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것은 우리가 기적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하려는 듯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왜 메일린일까? 왜 다른 아이들이 아니라 메일린일까? 이 땅에서 지옥을 겪으며 고통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일까? 우리는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다!
--- p.182

이 일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생명의 취약성도, 눈 깜짝할 새에 이별이 일어날 가능성도, 우리가 이뤄낸 성취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가능성도, 일상이 흔들리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생겨나고 최악의 순간과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될 가능성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된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달았다. 이 예기치 못한 운명에, 그늘에서 빛으로 건너온 이 여정에 우리는 감사했다. 우리에게 메일린을 다시 데려다준 건 하느님의 빛이다. 하느님이 메일린 곁에서 걷고 계신다는 건 참으로 경이로운 확신이다!
--- p.183

우리는 기적이 일어난 거라고 확신한다. 기도가 가장 높은 곳까지, 하느님에게까지 들렸으리라고 확신한다. 지금 우리가 매일 누리고 있는 선물의 헤아릴 길 없는 가치에 비하면 우리의 감사는 아주 미미하다.
--- p.242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계들을 지켜본 많은 이들은 이미 아이의 상태를 ‘기적적’이라고 형용했다. 하지만 ‘기적적’이라는 말에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평가나 해석이 따라붙는다. 어떤 이들은 그것에 실현 불가능하다는 특징,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나탈리와 나, 아이의 대부,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기도한 이들에게 이 말은 추가적인 위대함, 궁극적인 사랑의 몸짓, 하느님의 선물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성취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p.260

기도의 힘은 강력하지만, 그 결과가 기대에 부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나는 우리의 기적을 모두에게 얘기하고 전파하는 것이 정말 기쁘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아닌가.
--- p.286

왜 메일린일까? 왜 메일린이 구원받았을까? 모르겠다. 내가 아는 건 아이 덕에, 아이가 발하는 빛 덕에 우리가 버텨냈다는 사실이다.
--- p.294

아이의 회복에 대해 모두가 저마다의 설명을 찾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저 관객이 되어 이 이야기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죠. 그런 사람들은 메일린에게 헤아릴 길 없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기적을 말합니다. 다른 많은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용어처럼 말이지요. 저는 이 기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했어요. 이것이 기적으로 인정되든 아니든 제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겪은 것들을 알기에 이 일은 언제나 저에게 기적으로 남을 겁니다. 저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물론 폴린 자리코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p.307

사랑이 부모에서 하느님으로 전이될 수 있을까? 모든 걸 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건 아이의 부모인 우리만큼 사랑할 수 있는, 바로 그분뿐이다. 딸의 목숨을 하느님의 의지에 맡긴 일이 세례 받지 않은 신자인 내게는 끝도, 포기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일평생 살면서 내놓은 가장 큰 신뢰의 증거였다.
--- p.321

연대 기도, 폴린 자리코의 전구를 통한 9일 기도로부터 모든 게 시작되었다. 왜 메일린일까? 다른 아이들도 많은데, 왜 메일린일까? 왜? 나는 이 질문을 접고, 그분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왜’를 묻기보다는 감사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선물은 그렇게 주어지는 게 아니던가. “감사하다”라는 말로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 틀림없이 그렇다.
--- p.322

믿음에 너무 늦은 때도, 마음을 열기에 너무 늦은 때도 없다.

--- p.323

출판사 리뷰

기도와 영성으로 가능한 일들
믿음과 사랑에 대하여


『메일린의 기적』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고 끝내 안락사 권유까지 받았던 메일린이 의학적으로 설명 불가한 방식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메일린의 가족은 막막한 상황에서도 기도를 계속하면서 메일린이 자신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놓지 않는다. 저자 에마뉘엘 트란은 원래 세례를 받지 않은 비신도였지만, 메일린의 사고를 겪으면서 가톨릭교를 믿게 된다. 사고 이후 그는 세례를 받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성당에 들러 기도를 드린다. 꿈속에서 신의 음성을 듣는 기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메일린이 다니던 학교의 학부모는 19세기에 교황청 전교회를 설립한 성녀 폴린 자리코에게 전구 기도를 드리는 ‘살아 있는 묵주 기도회’를 조직해 메일린을 위해 기도한다. 메일린의 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기도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메일린의 회복을 기원한다. 성실한 기도와 자신보다 더 큰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은 이들의 모습은 신앙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사랑이 부모에서 하느님으로 전이될 수 있을까? 모든 걸 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건 아이의 부모인 우리만큼 사랑할 수 있는, 바로 그분뿐이다. 딸의 목숨을 하느님의 의지에 맡긴 일이 세례 받지 않은 신자인 내게는 끝도, 포기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일평생 살면서 내놓은 가장 큰 신뢰의 증거였다.
―『메일린의 기적』에서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넘어 구체적인 현실로
기적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의 답

보통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왜 일어났는지 질문한다. 이 책에서 기적을 목격한 이들 혹은 기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사들도 그와 유사한 의문을 품는다. 저자는 기적 앞에서 질문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적을 의심하는 대신 수용하는 태도를 가졌을 때 기적의 광채를 온전히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일린에게 찾아온 기적은 메일린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일린의 놀라운 회복을 지켜본 가족과 주위 사람들은 삶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느낀다. 한편 메일린의 기적은 메일린을 보살핀 가족, 기도회를 조직한 학부모, 사고 이후 수차례 병원에 방문해 응원한 구급대원, 병원의 의료진 등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다. 이 책은 기적이 기적의 수혜자에게만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펼쳐지는 구체적인 현실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바티칸에서 기적을 승인하는 절차도 깊이 있게 다뤄져 있다. 교황청에서 직접 수년에 걸쳐서 메일린의 의료기록을 조사하고, 의사들에게 자문을 맡기고, 메일린과 가족을 평의회에 초청해서 기적의 신빙성을 조사하는 과정은 어디에서도 접하기 힘든 이야기이다.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계들을 지켜본 많은 이들은 이미 아이의 상태를 ‘기적적’이라고 형용했다. 하지만 ‘기적적’이라는 말에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평가나 해석이 따라붙는다. 어떤 이들은 그것에 실현 불가능하다는 특징,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나탈리와 나, 아이의 대부,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기도한 이들에게 이 말은 추가적인 위대함, 궁극적인 사랑의 몸짓, 하느님의 선물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성취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메일린의 기적』에서

『메일린의 기적』은 지극히 현실적인 기적의 이야기로서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도 생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건넨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단단한 지지대를 찾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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