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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자유즉흥음악 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 송지윤 · 이용석 · 정지선 · 진상태 · 박민희 · 성혜인 [흐름과 진단] 전지영 고백: 아직도 비평을 믿으세요? 심정은 한국형 앙상블 사운드 연구: 자연소 프로젝트의 창작과정 공유 김광래 미래의 ‘듣기’에 대한 질문: ACC 사운드랩의 도시 소리 연구 최유준 케이팝 팬들이 국회로 간 까닭은? [작가와 작품] 조성우 홀연히 사라진 작곡가 임동혁의 흔적을 찾아보다 임현경 시간, 공간, 음에 대한 고찰, 그리고 음악 진행 배승혜 형식, 듣는 이에게 말을 거는 기술: 한 창작자/기획자의 작업 노트 한지수 생황방앗간 짓는 법: 되짚고, 비우고, 채우기 [창작의 현장] 윤무진 오페라여야만 하는 이유: 창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 박해진 부딪히는 파도, 흐르는 소리: [동해 UNIVERSE - 서울] 정세담 지속을 넘어 팽창으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학생공모작 연주회 리뷰 이상빈 초저예산 창작곡 연주회 제작기, 《우리민족끼리 vol. 0》 조은희 2024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의 피날레 콘서트, ‘Concert 6’에서 만난 작품과 생각들 신예슬 모듈라서울 007의 다섯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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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좌담]에서는 자유즉흥음악 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최근 자발적으로 자유즉흥음악 신을 만들어가는 음악가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에서 즉흥음악과 관련된 논의를 일부 다루긴 했으나, 이번 호에서는 음악가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신을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실천하고 있는 공간 및 커뮤니티 운영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간 및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계기부터 운영 방식, 관객층, 애로사항 등을 직접 묻고 듣는 시간이었다.
[흐름과 진단]에는 음악 현장에서 포착한 새로운 현상과 화두를 제시하는 글들을 실었다. 전지영은 오늘날 음악계의 권력 구조와 통제 방식, 비평가들의 역할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제기했고, 심정은은 ‘한국형 앙상블 사운드 연구’ 워크숍에서 이루어졌던 논의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국악기와 서양악기 혼합 앙상블의 가능성과 의의를 짚었다. 김광래는 ACC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듣기의 미래’ 공모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며 각 도시의 고유한 소리 환경이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유준은 탄핵정국의 사운드스케이프에 집중하며 케이팝, 여성의 목소리, 팬덤 문화가 중요한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가와 작품]에서는 작곡가, 연주자, 창작자, 기획자 등 여러 모습으로 창작을 새롭게 정의하고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성우는 일제강점기 후반부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작곡, 평론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임동혁의 행적을 쫓았다. 이어 작곡가 임현경의 음악 활동과 작품 세계를 담은 글, 창작자이자 기획자인 배승혜의 음악적 고민을 담은 글, 생황을 매개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수의 글을 차례로 엮었다. [창작의 현장]에서 윤무진은 창작 오페라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64, 그 한 개의 별]의 성취와 한계를 짚었고, 박해진은 동해안 굿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방지원의 [동해 UNIVERSE - 서울]이 관객들과 관계를 맺는 장치들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제35회를 맞이한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다루며 현대음악 축제의 본질과 가능성에 대해 논한 정세담의 글, 현대음악 창작과 연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초저예산 창작곡 연주회를 만들게 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상빈의 글, 신도림역 근처의 문래동 폐공장에서 열린 ‘모듈라서울’의 다섯 장면을 통해 전자음악의 현주소를 그려낸 신예슬의 글도 실었다. 여러 악재와 정치적 격변 속에서 2024년을 마무리했다. 무기력에 지지 않고 음악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더듬어 보며 이번 호를 마무리하고 다음 호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도 모임 ‘오작’은 음악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 기록하고, 시의적절한, 혹은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에 정확히 시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편집위원 님들의 노고와 독자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