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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시인의 말 1부 순수한 얼룩을 사랑할 수 있을까 눈빛의 탄생 꿈결인 것처럼 반대편의 진심 미래의 답장 무수한 속사정 해변의 끝으로 눈사람의 방 언덕 서점 어떤 기념일 모아 둔 밤 옥상 동화 2부 우리는 처음의 느낌을 잊어 가면서 우리의 이해 있을 법한 날 다락방과 책갈피 2월 29일 깊이의 역할 빛의 얼굴 아무도 늙지 않는 밤 서로의 바다 온전한 휴가 히아신스 일기 공백의 이름 3부 밑줄을 모아 잃어버릴 편지를 쓰고 맹목의 숲 적정 온도 작별의 새 키가 크는 책 안전한 희망 단순한 일과 모래 편지 믿음의 관계 한낮의 이유 빛의 정형 순수한 모순 4부 둥그런 손짓들을 녹여 안녕이라고 밑줄 긋는 밤 확신하는 슬픔 후우 예찬 그해 바나나 여름 끝의 겨울 애초의 사랑 숲을 베다 귤 맛 사탕 용기의 쓸모 스핀오프 평면의 세계 산문 인터뷰 |
이제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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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보다 선명하게 사랑을 답하면
우리는 사랑에 가까워질지도 모르지 --- 「눈빛의 탄생」 중에서 닿을 수 없는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하면 순수한 얼룩을 사랑할 수 있을까 --- 「반대편의 진심」 중에서 사전을 꺼내 사랑을 찾고는 사랑이 지워진 책을 골랐습니다 --- 「언덕 서점」 중에서 모래시계를 수천 번 뒤집으며 낡은 문을 열면 여기는 녹는 것들이 모이는 곳 --- 「2월 29일」 중에서 여름에는 열어 볼 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 젖은 손으로 첫 눈을 만진 날의 일기 --- 「빛의 얼굴」 중에서 아무도 살지 않는 날에서 소식이 오면 이것은 가장 안전한 편지라고 --- 「공백의 이름」 중에서 여전히 무의미하지 않은 공허를 끌어안고 아무도 오지 않는 창에서 며칠을 잤다 --- 「맹목의 숲」 중에서 이 낮익은 공백을 진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른 채 아름답고 싶었던 --- 「작별의 새」 중에서 모닥불은 듣기 좋은 소멸의 노래쯤입니까 우리는 그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 「밑줄 긋는 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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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도 깊은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
당신은 사랑을 믿나요? 아니면 오해로 남아버린 진심을 간직하고 있나요? 이번 시집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 속에서 숨 쉬는 감정들을 섬세히 포착합니다. 도시의 공기처럼 무심하게 흩어지는 눈빛과 손길, 잊고 살던 감촉들. 그리고 우리가 한 번쯤 느꼈지만 끝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들까지. 시인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진심의 바깥』에 머물며 느꼈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과 그리움, 상실과 희망이 얽힌 풍경들 사이로 걸으며,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응시합니다. 마치, 어린 시절 나지막히 들리던 동화의 한 구절처럼. 이 시집을 통해, 당신은 오래전 잃어버린 자신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록 답을 알 수 없더라도, 그 시간은 충분히 아름답고도 찬란할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아도 좋은 날들』이 당신 곁에 속삭이듯 머물기를 바랍니다. 시인의 말 우리는 믿음이 녹지 않도록 지켰다 기꺼이 아름답다고 말하려고 내가 잊기 위해 쓰는 모순이 우리에게 당분간 진심이 되기를 진심의 바깥에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기를 이제 아름다움을 흩어 두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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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우리 앞에 도착했습니다. 수줍게 기다려 온 반가운 소식처럼. 시인의 말을 통해 그는 「믿음」이 녹지 않도록 오래 지켜 왔음을 고백합니다. 지켜 온 믿음을 가진 자만이 「아름다움」을 말할 자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래 지켜 온 것들의 목록에는 시간도 자리합니다.「모아 둔 밤」이 그러한데요.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의 아픈 밤들을 정성스럽게 주워 모았는지도 모릅니다. 마치 「돌이킬 수 없는 일기를 다시 쓰듯」이 말이지요. 다시 쓴 일기들은 언제 되돌아오게 되는 걸까요. 혹은 이미 도착하여 우리의 머리맡에 자리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 날 문득, 우리는「미래의 답장」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수히 많은 막다른 골목에서 「오래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을 떠올려 볼까요. 「오래된 노래」를 [시]로 바꾸어 읽어도 좋겠습니다. 시집의 책장을 넘기는 순간 「진심의 바깥」에서 「사랑의 안쪽」을 바라보는 시공간이 펼쳐질 것입니다. - 이은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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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시는 날개를 잃기도 한다. 타오르는 태양 아래에서 녹아내리는 날개를 바라보는 불가해한 순간을 맞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상실이 아니라, 몸의 날개를 마음의 중력으로 갈아 끼우는 순간이니 말이다. 지구가 간신히 열어 놓은 허공을 다 헤맨 자가 우주의 별자리 속으로 뛰어들기 위하여. 이 행성의 우주선에 탑승하는 순간 말이다. 그러나 이 시집을 읽다 문득 바라보는, 저 「창문이 그림이라면 우리는 / 벌써 도착해 있었을지도」(「눈사람의 방」) 모른다. 「먼 우주로부터 무제로」(「눈사람의 방」), 언제나 여행의 끝이자 시작인 「쓸 수 없어서 사랑이 되는 말들」(「무수한 속사정」)의 블랙홀에 말이다. - 신용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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