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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날개를 얻은 인생
덜어냄의 행복
학을 줍지 말고 학이 되어 날으라
꽃의 학교
날개를 얻은 인생
사랑의 수학
푸른 소나무, 푸른 예수
병 속의 편지
그대의 간을 잘 지키시게!

2. 몸의 신비, 혹은 사랑
암과 같은 사랑
그대의 삶으로 천국을 꽃피우라
두려움의 안경을 벗으라
불멸의 집
사랑의 연금술
주추를 튼튼히
매일 죽는 살마
몸의 신비, 혹은 사랑
우주의 광명으로 오신 예수

3. 행복, 그 아름다운 긴장
알로에, 상처방은 치유자
행복, 그 아름다운 긴장
이층집
아빠, 침묵은 똥이래요!
무엌, 이타의 샘이여
지붕 없는 집에 대한 묵상
나의 어머니, 나의 예수여
그대 안의 줄무늬
개와 까치, 그 틈에 나도 끼고 싶다
열매는 보는 눈

저자 소개 1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에 귀농 귀촌한 그는 불편도 불행도 즐기자는 뜻으로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인 낡은 한옥에서 살고 있다.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말로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야생초의 소중함에 눈떠 새로운 요리 실험을 즐기는 아내와 함께 잡초를 뜯어 먹고 살아간다. 야생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며, 거친 야생의 풀들과의 깊은 사귐을 통해 겸허와 공생의 지혜를 배운다. 낮에는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텃밭을 가꾸며,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에 귀농 귀촌한 그는 불편도 불행도 즐기자는 뜻으로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붙인 낡은 한옥에서 살고 있다.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말로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야생초의 소중함에 눈떠 새로운 요리 실험을 즐기는 아내와 함께 잡초를 뜯어 먹고 살아간다. 야생에서 먹을 수 있는 풀을 찾아내는 기쁨을 누리며, 거친 야생의 풀들과의 깊은 사귐을 통해 겸허와 공생의 지혜를 배운다. 낮에는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텃밭을 가꾸며,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여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프란체스코의 새들』 『거룩한 낭비』 『명랑의 둘레』 『야생의 위로』 등의 시집과 『시 읽어주는 예수』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잡초 치유 밥상』 등의 산문집을 냈다.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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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141516

책 속으로

요즘 저는 새벽기도가 끝나고 나면 잠시 눈을 더 붙였다가 뒷산 숲을 산책합니다. 소나무 숲에 들어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장관입니다. 첫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숲을 산책하는 기분은 가히 왕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지요. 소나무 숲에는 소나무들이 제 몸에서 덜어낸 노란 솔잎들이 수북히 쌓여 있어 양탄자를 밟는 것처럼 폭신폭신하지요. 그리고 푸른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가 온몸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숲을 산책하며 저는 새로운 버릇이 생겼어요. 혹 남이 보면 미친 사람이 아닌가 싶게 혼자 중얼거리는 거지요. 요즘 저는 나무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더러는 소나무 숲에 있는 다랍쥐나 새들과도 대화를 나누지요.

엊그제 아침에는 소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 폭신폭신해서 좋다, 소나무야!”
“그게 참말이야?”
“그럼!”
“그렇게 말 걸어 주니 고맙다. 하지만 우리가 솔잎을 떨구는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서야.”
“겨울을 준비하다니?”
“추운 겨울을 나려면 수분을 줄여야 하니까, 자연히 우리 몸의 불필요한 잎들을 떨구어야지.”
“아하, 그런 거구나!”

소나무들뿐만 아니라 모든 나무들이 잎새를 떨구는 건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겨우살이를 위한 '덜어냄'의 몸짓인 거죠. 소나무의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소나무를 쳐다보니, 남은 잎새들은 여전히 파랬어요. 덜어내고도 여전히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지요.

“그렇게 제 몸의 것을 덜어내고도 행복해?”
“그럼! 덜어내고 우리는 모자람이 없어!”

나무들은 덜어내도 모자람이 없고, 오히려 홀가분하게 덜어냄으로써 파릇파릇한 새 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가 자기 몸에 붙은 것들을 덜어냄으로써 새 생명을 준비하듯이 우리 인생에도 덜어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넘치도록 쌓이면 덜어지게 되어 있고, 덜어지면 도 새로운 것이 들어오게 되는 것, 이것이 자연의 순리지요. 늦가을 숲을 산책하면서 저는 이 아름다운 진실에 목이 메었답니다.

---pp.13-15

당신은 하나님의 뜰 안에 머무르고 싶습니까? 시편 기자의 말처럼 주님께 굳게 뿌리를 내리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늙으면 진액이 메말라 가는데, 주의 집에 뿌리 내리는 자는 여전히 열매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라고 주님은 일러주십니다. 언제나 푸르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변치않는 빛 예수처럼!

--- p.63

리뷰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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