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들어가며 - 대통령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 | 전치형
숨 - Exhalation (키워드) ‘과학기술 대통령’ 박정희가 꿈꾸었던 자강국가 | 오동훈 마오의 과학관과 그 영향 | 이종식 대처리즘과 과학기술: 연구 민영화와 기업가적 과학자 | 이은경 김정일의 과학관: 생존 도구이자 번영 수단, 과학기술 | 강호제 우왕좌왕 럭키 레이건 | 이관수 아이젠하워의 리더십과 과학기술정책 | 송성수 메르켈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 박진희 갓 - Ansible (뉴스) 이 계절의 새 책 | 과학을 통해 말하는 삶의 아름다움 | 정인경 과학이슈 돋보기 | 연구 인공지능, 사용처 확인과 가이드라인이 필요 | 윤신영 과학뉴스 전망대 | 실리콘밸리 우군 얻은 트럼프 2.0 과학기술 정책 어디로 가나 | 오철우 글로벌 기후리포트 | “2025년은 어떨까?” 기후학자들과의 수다 | 신방실 터 - Foundation (컬처)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 디지털 기술의 오염을 감각하기 | 김민아 음악, 그리고 | #5 침묵은 음악인가, 소리인가 | 장재호 과학, 무대에 오르다 | 기계적 연극 | 권병준 에세이 | 젖 | 이길보라 길 - Farcast (이슈) 생성형 AI는 ‘사다리 걷어차기’ 기술이다: AI 이미지 창작자 전혜정 인터뷰 | 전치형 탐구와 비평 | 희박 기체와 다양성 | 전은지 두 번째 삶을 걷다: 웨어러블 로봇과 함께 한 사이배슬론 도전기 | 김승환 INDEX |
박정희의 과학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그의 국가주의적 인식이다. 그는 과학기술을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도구로 간주했으며, 과학기술이 국가의 번영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 오동훈, 「‘과학기술 대통령’ 박정희가 꿈꾸었던 자강국가」 --- p.21 마오는 과학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과학을 원했다. 청나라 말기와 중화민국 시대(1912~1949)를 거치며 형성된 근대 중국 과학의 저 ‘당연함’ 중 일부를, 혁명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리 문제적이라고 비치지 않았을 저 ‘자연스러움’의 일단을 바꾸고 싶어 했던 것이다. - 이종식, 「마오의 과학관과 그 영향」 --- p.33 그래도 작은 정부를 외쳤으니 체면치레도 하고 싶고, 막대한 적자도 내심 신경 쓰였나 보다. 감축 대상이 필요했다. 가장 큰 표적은 사회 복지·보건 예산이고, 버금가는 표적은 R&D 예산이었다. - 이관수, 「우왕좌왕 럭키 레이건」 --- p.79 과학 훈련을 받아 사실과 증거에 기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메르켈이었기에 정치의 문제를 정책 문제로 다루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고 극한적 대립을 피하고자 했다. - 박진희, 「메르켈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 p.117 이러한 과학적 접근은 전자 음악의 창작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작곡가들은 음악을 단순히 선율이나 화성 등의 조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직접 창조하는 과정 자체를 작곡법의 중심에 두게 되었다. - 장재호, 「음악, 그리고 #5 침묵은 음악인가, 소리인가」 --- p.199 “파라미터를 몇 개 썼을지, 어떻게 내 생각을 이렇게 찰떡같이 알아들었는지 궁금하죠. 드넓은 모래사장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 불가능한 확률을 내가 뚫었다는 통쾌함, 그리고 이걸 만들어 낸 기술자들에 대한 찬탄이 생기지만, 온전히 그림 그 자체의 완성도에서 느끼는 감정은 아닙니다.” - 전치형, 「생성형 AI는 ‘사다리 걷어차기’ 기술이다: AI 이미지 창작자 전혜정 인터뷰」 --- p.165 인류의 관심은 주로 ‘내 주변의 것들’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의 지배방정식은 우리가 늘 경험하는 지구의 대기권과 중력권 안에서 유동의 흐름을 모사할 수 있는 오일러와 나비에-스토크스에서 시작하였다. 인류가 우주로 나가게 되면서 이 연속체 가정을 할 수 있는 기체의 흐름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해야만 하는 때가 왔다. - AI 윤리 레터, 「희박기체와 다양성 」 --- p.271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사용자의 신체 특성에 따른 착용성이나 제어 알고리즘, 그리고 무엇보다 상용화를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이나 사회적 인프라 같은 현실적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 믿는다. - 김승환, 「두 번째 삶을 걷다: 웨어러블 로봇과 함께 한 사이배슬론 도전기」 --- p.302 |
과학잡지 에피 31호 ‘대통령과 과학’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이 과학에 대해 갖는 관점과 그에 따른 영향을 다룬다. 오동훈은 현대 한국 과학기술 시스템의 청사진을 만든 설계자로 꼽히며 ‘과학기술 대통령’으로 불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과학관이 한국 과학기술에 미친 영향을 짚었으며, 이종식은 바람직한 과학이란 무엇인지 재정의하고 과학을 둘러싼 사회적 규범과 제도를 일신했던 혁명가 마오쩌둥의 ‘군중과학’을 살폈다.
이은경은 경제, 사회 정책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 대처 정부의 과학 정책을 연구 민영화와 과학 연구 상업화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강호제는 모든 생산공정을 기계화하고 이를 컴퓨터로 자동 조종하는 CNC 기술 관련 정책을 사례로, 국방력이자 생산력의 근원으로서 과학을 생존의 도구이자 번영의 수단으로 보았던 김정일의 과학관을 살폈다. 이관수는 소련과의 경쟁 속에서 ‘전략방위구상’ 정책을 통해 국방 R&D 예산을 높게 책정하고 비국방 R&D 예산은 삭감했던 레이건 정부의 사례를 다양한 갈래를 통해 예각적으로 짚어냈다. 송성수는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이 받은 ‘스푸트니크 충격’을 균형을 테마로 침착하게 과학기술을 활발히 지원해 미국 사회에 드리운 불안을 잠재웠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정비 과정을 소개했다. 박진희는 독일 최초 여성 총리이자 과학자 출신인 메르켈 총리를 사례로 사실과 증거에 기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지닌, 과학자로서 훈련받은 정치가가 수립한 과학기술 정책의 빛과 그늘을 제시했다. “대통령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에피 31호가 살펴본 국내외 여러 대통령의 사례는 대통령이 과학의 모든 것을 좌우하지는 못하지만, 과학도 사회의 일부인 만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과 과학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