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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편
2. 등불 밤 별들 - 함부르크를 위한 시 3. 역자 해설 - 절망 위의 언어 4. 작가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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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만남도 없고 깊이도 없는 세대다. 우리의 깊이는 나락과도 같다. 우리는 행복도 모르고 고향도 잃은 이별마저도 없는 세대다. 우리의 태양은 희미하고 우리의 사랑은 비정하고 우리의 청춘은 젊지 않다. 우리에게는 국경이 없고 아무런 한계도 어떠한 보호도 없다 - 어린이 놀이터에서 이쪽으로 쫓겨난 탓인지 이 세상은 우리에게 우리를 경멸하는 사람들을 건네주고 있다.
<생략> 그러나 우리는 미래가 있는 세대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생활, 별의 세계로 가는 세대일 것이다. 새로운 태양 아래에서 새로운 가슴을 가지려고 하는 희망의 세대다. 아마도 우리는 새로운 사랑, 새로운 웃음, 새로운 신에 대해서 넘치는 희망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별이 없는 세대. 그러나 우리는 모든 미래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p.98~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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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펑퍼짐한 구덩이 속에 불편하게 누워 있었다. 구덩이는 점점 좁아져 그는 이제 무릎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등에 쇠 같은 냉기를 느꼈다. 그것은 언제나 작은 주검처럼 느껴졌다. 그는 하늘이 아주 멀리 있는 것을 알았다. 회색빛으로 아득히 떨어져 있어 하늘이 좋다거나 아름답다거나 말할 처지도 아니었다. 이 땅과는 거리가 희미하였다. 하늘이 버려버린 온갖 푸른 빛깔도 그 거리를 줄이지는 못했었다.
--- p. 1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