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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3
바벨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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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2권 클레르드륀에서 사라진 사람들 줄거리 4

1부 부재자


축제 15 | 지름길 28 | 목적지 42 | 작별 53 | 탁시 64 | 기억 80 | 비르투오소 92 | 지원 105 | 전통122 | 소문 136 | 여행 156 | 장갑 167 | 읽는 남자 186 | 불운아 199 | 환영식 209 | 깜짝선물 227 | 노예 237 | 금지된 자들 253 | 맹수 270 | 나침반 280

2부 허수아비


재회 297 | 의심 305 | 로봇 315 | 경비원 332 | 말하지 않은 것 345 | 되살아난 기억 361 | 배신374 | 그림자 388 | 먼지400 | 붉은색 415 | 연대 측정 427 | 소환 444 | 틈 460 | 진급식 475 | 말 491 | 서랍 504 | 이름 521 | 공포 541 | 철없는 실수 552 | 타자 568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4권 예고 579
감사의 말 580

저자 소개 3

크리스텔 다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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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elle Dabos

1980년 프랑스 코트 다주르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과 역사에 얽힌 수수께끼를 즐기며 자랐다. 사색적이면서도 상상력 넘치던 작가는 대학의 벤치에 앉아 습작을 쓰기 시작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직접 팬-픽션을 쓰기도 했다. 벨기에에 정착하면서 도서관 사서가 되고자 했지만 턱에 종양이 생겨 병원 생활을 하게 된다. 길고 긴 치료 기간 동안 작가 지망생들이 모여드는 인터넷 커뮤니티‘은 펜촉Plume d’Agrent’에 자신이 구상한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시리즈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커뮤니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공모 마감 전날 갈리마르 주니어와 텔레라
1980년 프랑스 코트 다주르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과 역사에 얽힌 수수께끼를 즐기며 자랐다. 사색적이면서도 상상력 넘치던 작가는 대학의 벤치에 앉아 습작을 쓰기 시작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직접 팬-픽션을 쓰기도 했다. 벨기에에 정착하면서 도서관 사서가 되고자 했지만 턱에 종양이 생겨 병원 생활을 하게 된다. 길고 긴 치료 기간 동안 작가 지망생들이 모여드는 인터넷 커뮤니티‘은 펜촉Plume d’Agrent’에 자신이 구상한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시리즈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커뮤니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공모 마감 전날 갈리마르 주니어와 텔레라마에서 주관한 청소년 신인 작가상에 응모해서 당선한다.

크리스텔 다보스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한불 통번역사, KBS월드라디오 프랑스어 방송 진행자, 코리아 헤럴드학원 강사로 활동하며 프랑스어 콘텐츠 전문채널 ‘멜리멜로프랑 세’를 운영하고 있다. 「두더지와 들쥐」 시리즈와, 『아빠! 아빠! 아빠!』 『롤 라의 바다』 등의 프랑스어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나요?』와 『세상이 온통 회색으로 보인다면 코끼리를 움직여봐』를 공역했다. 프랑스 서점 책방리브레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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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동시통역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통번역을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출판번역가 모임‘바른번역’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몬테소리 기적의 육아』시리즈,『감옥의 대안』,『에밀 졸라의 진실』,『벌거벗은 패션사』등의 프랑스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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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133*205*35mm
ISBN13
9791191861334

책 속으로

창고를 뒤지던 오펠리는 곧 울타리 손질용 전지가위를 찾았다. 단호한 가위질로 땋은 머리를 서툴게 잘라내자 머리카락이 건초 더미처럼 묵직하게 떨어졌다. 깨진 유리에 모습을 비추어 보니 머리 위로 수많은 물음표가 솟아난 것 같았다. 긴 머리의 무게에서 해방된 곱슬머리가 사방으로 뻗었다. 어려서부터 길러온 몸의 일부를 잡초 자루에 버렸지만 이상하게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갑자기 가벼워진 느낌이 전부였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예전 삶과 연결된 끈을 자른 것 같았다.
--- p.57

깨어나세요, 시민 여러분! 메모리알은 거대한 사기일 뿐입니다! 우리에게서 과거를 지웠어요! 우리의 언어를 지웠어요! 금기어 목록을 폐지하라! 검열자들에게 죽음을!”
--- p.102

이런 내용을 글로 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금기어 목록 때문에 오펠리는 ‘군인’이나 ‘전쟁’ 같은 단어를 사용할 수 없었고, ‘국가 수호 대부대에서 근무한 자’나 ‘고위험 장비를 이용하는 여러 국가 간 갈등 상황’ 같은 구구절절한 완곡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
--- p.334

“나는 까다롭고, 재미없고, 강박적이고, 비사교적이며, 다리도 성치 않지.” 토른이 끔찍한 목소리로 주절거렸다. “결점이란 결점은 죄다 나에게 붙여도 되지만, 나를 이기주의자 취급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당신 방식대로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 그는 손날로 허공을 휙 가르며 말을 맺었다. “하지만 더는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마.”
--- pp.386- 387

“사랑해.” 오펠리가 결연한 목소리로 한 번 더 말했다. “당신이 내게 바벨에 온 이유를 물었을 때 하고 싶었던 말이야. 당신이 내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었을 때마다 하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신의 비밀을 파헤치고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지. 하지만… 당신은 정확히 내 삶의 일부야. 당신을 이기주의자라고 몰아세웠지만, 정작 난 단 한순간도 당신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어. 미안해, 정말.”
--- p.498

저 역시 지금까지 받은 교육 덕분에 평생 중립으로 살아왔죠. 이번에 그곳 사람들을 보고 뭘 배웠냐고 묻는다면, ‘중립’은 ‘비겁함’을 포장한 말에 불과하다고 답할 거예요. 언젠가 결 국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되는 편에 서는 건 거부할 겁니다.”
--- pp.559-560

그의 상처에 입을 맞췄다. 처음엔 눈썹을 가른 난 상처에, 그다음엔 뺨을 뚫은 상처에, 마지막으로 관자놀이를 가로지르는 상처에. 입맞춤이 이어질 때마다 토른의 눈은 점점 커졌고 반대로 근육은 긴장했다. “쉰여섯.” 토른은 목을 가다듬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보이려고 애를 썼지만 이토록 당황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내 흉터 수야.” 오펠리는 눈을 감았다 떴다. 그녀는 그 감각을 다시 느꼈다. 이번엔 더 격렬했다.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거스를 수 없는 부름이었다. “보여줘.”

--- p.576

출판사 리뷰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줄거리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1 - 겨울의 약혼자들』


가족 곁에서 조용히 박물관을 돌보며 살아가던 오펠리.
사물의 과거를 읽고 거울을 통해 이동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그녀는 어느 날, 원로들의 결정에 따라 낯선 아슈 ‘폴’의 약혼자 토른과의 혼인을 통보받는다. 말없이 차가운 그와 함께 떠난 극지방의 수도 시타시엘. 오펠리는 겉으로는 찬란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궁정 사회 속에서 이방인의 시선과 권력 싸움, 감춰진 음모에 맞서야 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세계 속에서, 오펠리는 홀로 버텨야만 한다.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2 - 클레르드륀에서 사라진 사람들』


환영의 미로에서 다시는 길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궁정으로 들어온 오펠리. 폴의 집안의 정령 파루크에게 스토리텔러로 임명되며 전에 없던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귀족들은 오펠리만이 가진 능력을 경계하고, 미스터리한 약혼자 토른과의 관계는 여전히 삐걱대기만 한다. 궁정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오펠리 역시 살해 협박을 받는다. 폴의 수많은 환영 속, 실종자들을 찾는 임무를 맡은 오펠리는 자기 자신을 지키고 묵은 비밀과 음모를 밝혀낼 수 있을까.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3 - 바벨의 기억』


2년 7개월.
아니마에서 답 없는 기다림만 반복하던 오펠리는 드디어 스스로 움직이기로 결심한다. 가짜 신분을 쓰고 도착한 곳은 언어가 검열되고 기억마저 통제되는 아르슈, 바벨. 읽는 자로서의 능력은 더 교묘해진 적들의 함정을 넘기에 충분할까? 그리고 잃어버린 토른의 흔적, 그 끝에 그녀는 과연 닿을 수 있을까.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4 - 에코의 폭풍』


2025년 10월 한국어판 출간 예정

추천평

이제 오펠리는 더 이상 타인의 보호 아래 머물지 않는다. 그녀는 앞으로 나아간다. - [르몽드]
『바벨의 기억』은 말과 기억이 검열되는 세계에서 개인이 주체로 성장해 가는 놀라운 여정이다. - [리베라시옹]
기억, 권력, 통제… 그리고 진실. 그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장대한 서사. - [텔레라마]
수많은 갈래로 퍼져나가는 이야기들, 끝을 알 수 없는 아슈의 세계, 끊이지 않는 사건들. 기꺼이 그 안에서 길을 잃고 싶다. - [르몽드]
상상력의 힘으로 새긴 강렬한 인상! 크리스텔 다보스는 섬세한 감각과 유창하고 세련된 언어로 황홀하고 복잡한 세계를 지탱한다. - [텔레라마]
상상할 수 없는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위대한 대하 판타지 - [르 파리지엥]
프랑스 베스트셀러, 크리스텔 다보스의 신비롭고 황홀한 데뷔작. 선명한 캐릭터와 기발한 세계, 세련된 플롯으로 독자를 현혹한다. (2018년 최고의 청소년 책 선정)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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