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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아기염소는 식탁 밑에,
두번째 아기염소는 장식장 속에, 세번째 아기염소는 난로 위에, 네번째 아기염소는 긴 의자 밑에, 다섯번째 아기염소는 방구석에, 여섯번째 아기염소는 난로 밑에 숨었고, 일곱번째 아기염소는 벽시계 속에 몸을 숨겼어요. --- p.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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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못된 늑대는 세번째로
아기염소들 집 앞에 가서 대문을 두드리며 말했어요. "어서 문 열어라, 얘들아, 엄마가 돌아왔다. 너희들에게 줄 선물도 가지고 왔단다!" 아기염소들은 소리쳤어요. "먼저 네 발을 좀 보여줘 봐. 우리 엄마인지 한번 살펴보게." 그러자 늑대는 앞발을 창문 안으로 집어넣었어요. --- p.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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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옛이야기인가?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와 감동을 만들어 내는 옛이야기는 몇백 년 동안 어린이들의 성장을 위한 무한한 자원이면서 성장제였다.
어린이 행동 심리학자로, 특히 정신장애아 심리학 분야에 권위자였던 부르노 베텔하임(1903-1990)은 그의 저서 <옛이야기의 매력The Uses of Enchantment>에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조건으로 부모와 보호자 역할 다음에 아이들이 읽는 책의 영향력을 꼽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옛이야기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옛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읽는 어떤 유형의 이야기보다도 생명과 죽음, 절망과 극복, 슬픔과 기쁨, 고통과 행복 같은 삶의 보편적인 문제들에 관해 많은 가르침을 주고, 어린이가 처한 어려움에 알맞은 해결책을 제시해 줄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상상력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하여 지적 능력을 발달시키고 감정을 풍요롭게 해 준다." 옛이야기는 바로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이자 수많은 소재와 등장 인물이 살아 숨쉬는 판타지의 세계 그 자체이다.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 비룡소에서 이러한 옛이야기들을 모아 세계 옛이야기라는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미 시중에 많은 옛이야기들이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를 내놓는 이유는 단순히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넘어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잘 나가는 그림책 화가들이 그림을 집어넣은 단순한 옛이야기들의 묶음이 아니라, 현재 원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그림이 하나의 완성된 작품집으로 인정될 만한 이 시대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인류 지혜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