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놀라운 상담자’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에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는 놀라운 상담자의 참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그분은 어떻게 상담하는지를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덕분에 예수님에게 상담받은 이들은 모두 즐거워지고 이웃을 진정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p.11~12

현대 상담심리학은 예수님에게 빚진 것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상담 철학과 방법에 그 기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미 2,000년 전에 놀라운 상담자로 활동하신 예수님에게 겨우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현대 상담심리학이 큰 도움을 받은 건 지극히 당연합니다.
--- p.39

우리는 세상 끝날까지 계속 고생스럽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필요한 겁니다. 믿음을 통해 에덴동산으로 돌아감으로써(다시 하나님과 하나가 됨으로써) 비로소 평안을 느끼게 되니까요.
--- p.43

독어 성경은 우리가 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괴로워하는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율법학자들이 부과한 ‘계명’ 때문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 내용을 읽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법이 아닌가요!
--- p.91

심리학은 앎의 세계의 방법론으로는 측정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초월적 믿음의 영역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신앙은 믿음의 세계에 국한되는 교리를 보완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 지식과 적용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통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 p.105

교회에서는 ‘나를 버리라’ 하고, 학교에서는 ‘나를 실현하라’ 하는 모순되는 가르침에 혼란스러워하는 제자에게 제가 해준 답이 무엇일까요? 이 동화에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과 앞으로 설명하려는 내용이 모두 들어 있어요.
--- p.126

긍정적 변화를 위해 제일 중요한 순간이 바로 타인의 평가와 판단으로 형성된 ‘가짜 자기’가 진짜가 아님을 깨닫고, 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진정한 자기를 찾는 용기를 가질 때입니다.
--- p.136

예수님에게 배운 결과가 ‘마음의 쉼’이든지 ‘삶의 실현’이든지 주체는 ‘나’ 자신입니다. 그분께 배운 덕에 내가 마음의 쉼을 얻는 것이고, 내 삶이 실현되는 거지요. 결국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건, 더 이상 객체가 아닌 주체로, 타율이 아닌 자율로 살아가라는 것 아닐까요.
--- p.151

원더풀 카운슬러이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즉 자문에 응해 주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그 유명한 ‘산상수훈’입니다.
--- p.180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이 세 마디 말씀이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해주신 상담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늘날 상담심리학에서 볼 때 ‘상담의 백미(白眉)’입니다. 이 삭개오와의 상담에서 오늘날 심리학에서 말하는 상담법의 기초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p.21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신 후 본격적으로 하나님께 상담을 받으십니다. 상담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내담자와 상담자가 자신의 속마음을 진실하게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p.268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인간의 모든 고통을 덜어주시는 ‘완벽한’ 상담을 해주십니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이 해주는 상담은 당연히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학문의 세계와는 다른 믿음의 세계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고 잠재력을 실현시키려는 목표와 방법은 예수님의 상담과 인간의 상담에서 거의 동일합니다.
--- p.302~303

성도 간에 바람직한 교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회에서 예수님의 상담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에게 좋은 상담을 해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상담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예수님에게 상담받아야 합니다. 그분을 상담자로 만나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