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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서론 1 역사: 유전상담이 발전하다 2 유전적 위험: 진화하는 계산법 3 인종: 긴장과 문제가 있는 관계들 4 장애: 차이의 동역학 5 여성: 유전상담을 탈바꿈하다 6 윤리: 유전상담의 회색 지대 7 산전 진단: 현대 유전상담의 시녀 결론 233 부록 A 참조한 아카이브 자료 부록 B 인터뷰 대상자 부록 C 북미 지역 유전상담 석사 학위과정 목록 부록 D 국내 유전상담 관련 현황 미주 보론: 한국 유전상담에 관한 짧은 역사 옮긴이의 말 |
Alexandra Minna 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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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신의 개인적인 유전적 구성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되는지는 그들의 삶과 미래에 대단히 중요하다. 유전 질환의 위험 때문에 유전자 검사 수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문제를 가진 개인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유전성 유방암을 가진 생물학적 친척이 있거나 예방적 유방 절제술과 난소 적출술의 가능성을 포함한 의학적 관리에 대한 어려운 결정에 직면한 여성들도 이에 포함될 것이다.
--- p.11 21세기의 유전상담사들은 과거의 우생학자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종사자들은 종종 생명 윤리 준칙들을 유전 서비스 제공 활동에 도입하는 최전선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종은 유전주의적 사고의 어두운 측면과 뚜렷한 연결 고리들을 갖고 있으며, 이런 연관들은 연구와 분석의 대상이 될 만하다. --- p.13-14 미국 사회는 수많은 신체적·심리적 상태에 대한 유전학적 설명이 편재하는 것부터 우리의 진정한 자아(authentic self)가 우리의 DNA에 의해 드러날 것이라는 믿음에 이르기까지, ‘유전자 본질주의’로 넘쳐난다. --- p.24 유전상담사들은 유전적 위험을 강조하고 그 중요성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유전상담사들이 위험 계산의 미묘함을 잘 인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는직업적 의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환자들이 그 값이 어떻든 간에 위험 수치를 이분법적으로 평가하여 심지어 극소량의 위험조차 수용할 수 없어 하는 경향과 만나게 되면, 명백한 실수(miscue)나 잘못된 의사소통이 일어날 수 있다. --- p.73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제한하는 손상(impairment)과 더 넓은 사회적, 경제적, 법적 구조와 경험 속에서 이해해야 하는 장애(disability)를 구별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가 유전적 이상이나 염색체 이상을 발견한 뒤 임신 지속 여부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더 섬세하게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고 주장한다. --- p.137 유전체 의학의 발전으로 유전상담사의 존재감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회를 통해 유전상담사들은 낙태를 조장한다는 고정관념을 떨쳐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담사들이 유전상담 경험이 미미하거나 산전 관리에 국한된 교육을 받은 비의료인 청중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연구를 발표할 때마다, 청중은 유전상담과 임신 중절을 혼동하는 경향이 보였다. 이 책에서 보였듯이 유전상담사는 산전 진단 활동의 중심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 분야는 그 이상을 포괄해 왔기도 하다. --- p.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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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상담은 점집을 대신 할 것인가?
★ 유전 상담에 얽힌 다양한 문제들을 폭넓은 독자에게 소개하는 훌륭한 개론서. ★ 안젤리나 졸리처럼 유전상담을 통해 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을 절제해야만 하는가? ★ 일반인을 위한 명확한 문체와 흥미로운 이야기. ★ 전문가를 위한, 우생학적 유산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 한국의 유전상담의 역사를 보론으로 제공. 우리의 DNA에는 무엇까지 담겨 있을까? 우리의 입술, 발가락, 혹은 급한 성격까지 담겨 있을까? 심지어 우리의 운명과도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런 관심은 DNA가 발견되기 전부터 있었고 인류를 개조하거나, 나쁜 인종을 거르는 논리에 이용된 우생학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었다. 유전상담의 초기는 이런 역사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제, 생명윤리에 입각에서 환자중심주의, 공감적 소통에 중점을 둔 현대 유전상담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전 상담에 대한 종합 개론서인 『유전상담의 역사』는 이 직업의 역사와 그것이 미국 의학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저자는 유전 상담을 생명윤리, 의학 유전학, 기술, 장애학, 재생산, 양육이라는 다양한 분야의 교차점에 위치시킨다. 그 위치에 놓으면 유전 상담이 의료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보편적인 중요성을 지닌 주제라는 것이 드러난다. 저자는 유전 상담은 우리 삶에 깊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야가 미국 우생학 운동에서 비롯된 불편한 기원을 지녔다는 점에 대해 더 철저하게 성찰하고 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역사적 연결은 유전 상담의 실천, 이념, 목표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카이브 자료, 유전상담사 인터뷰, 상담사와 내담자 간의 서신, 사진 및 이미지 등을 종합해 유전 상담이라는 직업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세라 로렌스, UC 버클리, 럿거스, 미네소타 대학의 문서, 존스 홉킨스 및 웨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의무 기록, 공공 재단의 회의록과 보조금 기록, 의사와 상담사들의 개인 아카이브 및 편지들을 통해서 유전상담 프로그램의 역사를 썼다. 또한, 저자는 인터뷰 대상이 된 유전 상담사들의 개인적 경험을 강조하면서 유전 질환이나 진단이 자녀, 형제자매, 부모의 삶에 영향을 준 경험이 유전 상담 분야를 창설하게 만든 동기였다는 점을 드러낸다. 책 속에는 개척자들이 직면했던 내적 긴장과 갈등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유전 상담의 우생학적 기반을 비판하면서도, 그 시대의 죄를 개별 의사나 상담사에게 돌리지 않는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문제적 이데올로기와 원칙들을 지적하고,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나 우생학자는 날카롭게 비판하지만, 동시에 각 인물을 그들이 속한 시대적 맥락 안에서 이해하려 노력한다. 상반되는 다양한 관점들도 공정하게 다룬다. 예컨대 유전자 검사를 예방 수단으로 보는 시각에 대한 논쟁에서는, 장애를 순전히 사회적 문제로 보는 사람들, ‘장애(disability)’와 ‘쇠약한 손상(debilitating impairment)’을 구분하려는 사람들, 고통을 없애기 위해 모든 장애를 제거하려는 사람들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겼다. 다양한 시각을 통해 독자들은 문제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다. 인구 통제와 유전적 차이라는 정치적 맥락 속에서의 진행된 인종과 연관된 논쟁, 그리고 입양 시 ‘인종’을 맞추려는 시도를 하는 문제. 다운증후군을 중심으로 유전 상담과 장애의 관계, 여성 상담사의 증가와 분야의 성격이 변화하는 모습 등을 차례로 조명하면서 장애, 우생학, 인종, 젠더, 생명윤리 등을 개별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그들 사이의 교차점을 생명윤리와 산전 검사를 다루면서 한자리에 모은다. 유전자 검사의 우생학적 결과인 예방, 위험 분석, 장애 제거, 임신 중단과 같은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한다. 진단기술은 현재에 우생학을 넘어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인가? 학문적으로도 꼼꼼하게 연구했지만 읽기 쉬운 문체로 서술된 이 책은 유전상담사, 장애학이나 의학 전공 학생, 과학사 연구자, 예비 부모, 의사 등 다양한 독자층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독자에게 유전 상담의 역사-특히 ‘유전주의 사고의 어두운 측면’-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유전 상담이라는 분야와 그 종사자들이 21세기의 의학 기술과 확대되는 게놈 정보 앞에서 어떤 도전에 직면해 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