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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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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화 샌드위치와 마법의 주문
제2화 출동! 소년 탐정단
제3화 빵(과 친구) 만드는 법
제4화 폐허에 사는 수수께끼 인물
제5화 크루아상, 여행의 시작

저자 소개2

가코야 게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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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こやけいいち,伽古屋圭市

한때 전국을 떠돌며 파친코 프로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파치프로 코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0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제도 탐정: 사건 해결사 소녀》, 《기계 장치 탐정 모모쿠리 가키사부로》 같은 산뜻한 미스터리 소설부터 《시들어가는 꽃》, 《앨리스 살인게임》 같은 묵직한 미스터리 소설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필력이 뛰어난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아동 문제를 따뜻한 필치로 그려낸 <가스가이 식당 시리즈>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교육 문제를 다룬
한때 전국을 떠돌며 파친코 프로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파치프로 코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0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제도 탐정: 사건 해결사 소녀》, 《기계 장치 탐정 모모쿠리 가키사부로》 같은 산뜻한 미스터리 소설부터 《시들어가는 꽃》, 《앨리스 살인게임》 같은 묵직한 미스터리 소설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필력이 뛰어난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아동 문제를 따뜻한 필치로 그려낸 <가스가이 식당 시리즈>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교육 문제를 다룬 《크루아상 공부방》은 2024년 일본에서 이름난 국립·사립 중학교의 입학시험에도 다수 출제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일본어가 재미있어 일본어 교육을 전공하고 책이 좋아 출판사 편집자가 되었다. 책을 만들다 원문과 번역문 사이를 누비는 즐거움에 반해버렸고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좇다 보니 자연히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지금은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재미있는 책을 기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컨셉 수업』, 『팀 워커』, 『걷는 법을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우주에서 전합니다, 당신의 동료로부터』, 『내 남편은 아스퍼거 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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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0*205*20mm
ISBN13
9791193873090

책 속으로

빵집의 아침은 이르게 찾아오고 우리 ‘구로하 베이커리’의 아침은 자못 분주하다.
손님이 기다리지 않도록 계산은 무조건 막힘없이 재빠르게 해치워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해도 나는 아직 신참이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손님을 맞이한다.
---p.9

이름 같은 자세한 건 모르지만, 나는 그 여자아이를 알고 있다.
2주 정도 전부터 가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여자아이다. 초등학교 4학년쯤 되어 보였는데, 전직의 경험 덕에 이 추측에는 내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짧은 머리에 긴 눈매가 어쩐지 고집 센 인상을 주는 아이로, 늘 가장 붐비는 아침 시간대에 찾아오곤 했다. 아침, 그것도 등교 전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에 초등학생이 혼자서 가게를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보니 아무래도 눈에 띄는 존재였다.
좀 전의 소동과는 상관없이, 초등학생이라는 점과도 관계없이, 요즘 가장 마음이 쓰이는 ‘손님’이기도 했다.
---p.12-13

“숙제를 안 봐줘요.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면서. 그래서 늘 선생님한테 혼나요. 그건 무지 화가 나요.”
처음으로 아무런 갑옷도 두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이치조 마유리를 본 듯한 기분이었다.
---p.50-51

“숙제 말이야, 나라도 괜찮다면 봐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런 말이 입에서 흘러나온 뒤였다.
아이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저씨가 왜요?”
“사실 오랫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했거든. 그것도 바로 얼마 전, 올해 3월까지 말이야.”
---p.60

“그거, 돈 들어요?”
“아니, 무료로 할 생각이야. 아마 신지도 참가할 것 같아. 뭐라고 할까, 학원 같은 딱딱한 게 아니라 빵집 아저씨가 하는 작은 공부방이라고 생각하면 돼.”
---p.81

“전직 선생님, 숙제를 봐주지 않으면 역시 문제가 될까요? 마유리의 공부는 많이 뒤처졌나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안 되는 걸까요? 공부는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p.134-135

하지만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갑갑한 일인지도 이해해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때 미래의 목표를 가지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저도 어렴풋이 인생의 목표가 보이기 시작한 건 20대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고, 그것도 운이 좋은 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좀 전에 이야기한 대로 ‘배우기 위한 공부’를 할 줄 모르면 세계는 더 이상 넓어지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평생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찾더라도 실현할 힘이 없을 테고요. 아직 어릴 때 ‘배우는 힘’을 터득하는 건 반드시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원천이 될 거라고 믿어요.”
---p.137

그러니까 우선은 일은 생각하지 말고 더 넓은 의미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하고 가슴이 설레는지,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봤으면 좋겠어. 누군가 이미 정해 놓은 게 아니라 나만의 꿈과 목표를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데다 기술도 필요해. 언제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지금부터 스스로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머지않아 하고 싶은 일이 자꾸자꾸 솟아날 테니까.”
---p.161

멀리 돌아가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버릇을 들여 꿈과 목표를 쉽게 찾을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인생은 분명 한결 즐거워질 것이다.
---p.162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배우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느냐. 그 점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고, 교편을 놓기 전부터 생각했다.
답은 아직 찾지 못했고 그리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p.179

아이는 결코 연약하지 않다. 어떤 부모 밑에서든 꿋꿋이 자라며 미래는 그리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p.258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어려운 이들의 사정’을 모조리 파악하기란 어렵다.
그래도 상상할 수는 있다. 상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의 축적이다. 그것 또한 배움이 아닐까.
무릇 ‘배움’이란 기쁨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아는 것이며 날개를 다는 것이다.
---p.269

내가 교직을 그만둔 계기는 결코 마쓰무라 유리의 사건 때문이 아니었다. 그 전부터 지금의 학교 교육에, 교사가 처한 상황에 의문을 느끼고 있었다.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아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기 바빠 언제나 시간에 쫓기고 아이들과 제대로 마주할 여유조차 없었다. 해냈다는 만족감은 조금도 없었다.
---p.269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사 시절에 찾지 못했던 답을 지금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확실한 답은 분명 평생이 걸려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 공부방은 그 답을 찾는 여행의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p.270

출판사 리뷰

초등학교 교사였던 빵집 아저씨가 빵집 한 귀퉁이에 공부방을 열었다.
이름하여 ‘크루아상 공부방’!


초등학교 교사였던 구로하 산고는 아들 신지와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의 빵집에서 일하며 지내게 된다. 어느 날 빵집에서 샌드위치 도난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잡게 되었는데, 범인은 바로 초등학교 4학년 마유리, 아들과 같은 학교 여학생이다. 마유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바쁜 어머니가 학교 숙제를 봐주지 않아 힘들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득 마음속에 옛 제자의 안타까운 모습이 떠오른 산고는 무료 공부방을 열어 마유리의 숙제를 봐주기로 하고, 마유리 어머니를 만나러 가지만 큰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전직 선생님, 숙제를 봐주지 않으면 역시 문제가 될까요?”
도둑질을 들키고도 사과하지 않는 마유리, 딸의 공부를 봐주려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기분이 나쁘다며 함부로 말하는 마유리의 엄마, 아빠를 위해 상황을 전환시키려 노력하는 아들 신지와 친구 류노스케. 꼬여만 가는 상황 속에서도 산고는 무료 공부방에 자꾸 마음이 쓰이는 건 왜일까? 그 속에는 과거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제자에게 속죄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모든 아이의 숙제를 봐줄 수는 없지만 산고는 공부방을 열어 지금 당장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는 것만이 속죄의 길이자 전직 교사인 빵집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배우기 위한 공부’를 할 줄 모르면 세계는 더 이상 넓어지지 않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평생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설령 찾더라도 실현할 힘이 없을 테고요.”라고 말하는 산고. 산고는 ‘공부의 힘’, ‘배우는 힘’을 터득한다는 것은 행복해지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원천이 될 거라 믿기에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는 동시에 공부의 의미를 일깨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려는 마음으로 무료 공부방을 열고자 생각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나요?”
전직 초등학교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찾아가는 ‘배운다는 것’의 의미

우여곡절 끝에 마유리와 신지, 신지의 친구 류노스케까지 합류하게 된 ‘크루아상 공부방’. 숙제뿐만 아니라 뒤쳐진 진도까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맞춘 맞춤형 공부방에서 함께 공부하게 된다. 이상적인 수업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크루아상 공부방은 산고의 곧은 신념의 결과물이다. 장래희망과 꿈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산고는 학력을 목표로 삼거나 공부를 위한 공부는 지양하고 “더 넓은 의미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하고 가슴이 설레는지,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봤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하며 꿈과 목표를 자유롭게 가져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배우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느냐. 그 점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고, 교편을 놓기 전부터 생각했다.”며 공부는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장치라고 생각하는 산고는 그 신념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한다.

살면서 한 번쯤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막연하게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이유도 모른 채 학습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 《크루아상 공부방》은 학교 시스템 밖에서 바라보는, 조금은 자유로운 시선으로 공부와 학교의 역할을 이야기해 본다. 왜 지금의 학교 시스템이 생겨났는지, 왜 지금의 이 교육과정 속에서 학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품 속에서 집어보고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아이들의 고민에서 시작됐기에 가볍게 건드리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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