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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아빠의 만점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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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배 즐기기 시리즈

책소개

목차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산사로

아득한 전설만큼 신비한 영산 고찰 ∥ 고려산 백련사, 청련사
봄이면 고원 가득 진달래, 가을이면 은빛 억새의 바다 ∥ 관룡사
산새, 바람, 시냇물 소리만이 정적을 부수고 ∥ 동리산 태안사
천불 천탑, 그 불가사의한 신비와 의문을 따라 ∥ 운주사, 수락골
운치 있는 숲길 끝에 자리잡은 그윽한 정취의 옛 절 ∥ 문수산 축서사
고즈넉한 천년 고찰에서 티베트 미술과 만나다 ∥ 천봉산 대원사

자연의 흙내음을 맡고 싶을 때… 시골마을로

저 산 너머 하늘 아래 그 누가 살까? ∥ 봉산리
지하 동굴 용소가 으스스한 물레방아 마을 ∥ 백전리
400년 전통의 양반 고택에서 특별한 민박 체험 ∥ 지례 마을
눈 쌓인 겨울날, 서숙밥은 얼마나 맛날까? ∥ 내장산 불바래기
외길 끝에서 울리는 희망의 메아리 ∥ 문암동
봉황이 날개를 편 듯한 백두대간 산마을 ∥ 분지리

스트레스에 지쳐 있을 때… 계곡으로

산새들이 재잘거리는 은밀한 안식처 ∥ 조무락골
깊은 계곡, 원시의 물소리에 귀를 씻고 ∥ 미로 구룡골, 대방골
어느 계절에 점수를 더 줄 수도 없는 원시 자연 ∥ 임산폭포
남성적인 바위에 둘러싸인 깊고 푸른 못 ∥ 마고산 구룡폭포
천연 목욕탕에 발 담그고, 겹겹이 포개진 산세를 보다 ∥ 구만 약물탕

첫만남의 설레임이 그리울 때… 숲으로

인간의 마을을 떠나 별과 안개의 골자기로 가다 ∥ 주왕산
옛 성과 호수, 산과 들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 ∥ 금성산성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숲에서 자연을 호흡한다 ∥ 장성 축령산
능선 가득 수놓은 5월 철쭉의 붉은 물결 ∥ 황매산
거친 바위산이 내뿜는 강골의 기운 ∥ 금수산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위해… 강으로, 바다로

섬진강 따라 운치 있는 비포장길을 걸으면 ∥ 내룡마을
가볍게 오르는 섬 산행. 탁 트인 서해바다를 선물받다 ∥ 외연도
호수 위에 뜬 섬, 도원경이 부러우랴 ∥ 외안날
지리산을 안은 섬, 지리산이 보이는 섬 ∥ 사량도
미루나무 아래 앉아 가문히 들여다보는 강변 풍경 ∥ 방우리
때묻지 않은 동강의 자연을 보려면 여기로 ∥ 문희마을

<부록> 1년이 행복한 우리 가족 여행 스케줄

저자 소개

저자 : 신성순
경기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월간 자동차생활, 월간 AUTO 등의 전문지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일을 핑계 삼아 혼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다, 어느 가족의 여행 이야기를 읽고 그때부터 아내와 함께 여행 다니기 시작했다. 파도가 심한 날 배가 남산만 한 아내와 남해의 작은 섬에 가기까지 했는데, 그래서인지 지은이의 아이는 아주 어릴 적부터 멀미도 하지 않고 여행을 즐긴다. 올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이 아이는 아빠와 여행갈 기회가 줄어들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다.
‘신삿갓’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남해안 100배 즐기기》《외딴 곳으로의 여행》《아침에 훌쩍 떠나는 서해안 여행》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4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9242047

관련 자료

능선 가득 수놓은 5월 철쭉의 붉은 물결
황매산 경남 합천군 대병면 · 가회면 · 산청군 차황면

할미산이라는 이름은 마고할미가 살았다는 전설에 따라, 또는 정상부 암봉이 할미꽃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그러다 정상의 세봉우리가 노란 매화꽃처럼 보여 황매산(黃梅山)으로 바뀌었다. 합천호를 굽어보며 산청군과 합천군에 걸쳐 있는 황매산(1,108m)은 첫눈에도 웅장해 보이는 명산이다.

재미난 전설 하나.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가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느 날 꿈에 인근 허굴산 신령이 나타나 "나는 몸에 더운 김이 가득해 고생하고 있으니 그대가 내 배꼽에 박힌 돌을 뽑아주시오. 그러면 더운 김이 그리로 빠져 그대 가려움증도 멎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마고할미는 귀가 솔깃했지만 부끄러워 망설이다가 꾀를 하나 냈다. 하굴산 북동쪽 골짜기에 황계폭포를 빚어 사람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배꼽바위 아래 협곡에는 자신의 몸을 감추기 쉽도록 깊은 못을 둘(막소와 은박소) 팠다. 그러고 나서 배꼽바위에 낀 돌을 뽑자 허굴산에 가득 찼던 더운 김이 빠져나오면서 마고할미의 온몸을 감싸 가려움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



황매산 오르는 길은 많지만 흔히 합천 쪽에서 오른다. 그러나 여기서는 산청 차황에서 올라 합천 영암사로 내려가는 길을 더듬는다. 차황에서 두무재를 넘어 4km 남짓 가면 신촌 마을. 여기서 가파른 고갯길을 2.5km 가량 오르면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이다.

이곳은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장으로 2001년 5월 일반에 공개되었다. 촬영 당시 사용했던 억새집과 통나무집 등 원시부족 가옥 30여 채와 풍차, 대장간, 은행나무 고목, 봉화대, 벽화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북과 칼, 활, 악기, 주인공 캐릭터 등 소품 1천여 점과 영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점도 전시되어 있다.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 세월의 수레바퀴를 원시시대로 되돌린 듯한 느낌이다.

영화주제공원에서 철쭉 군락을 헤쳐 30분쯤 오르면 황매평전. 5월 초의 황매평전 일대는 천상 화원이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 일원이 온통 철쭉꽃으로 뒤덮여 있다. 꽃밭 사이로 연인들이 술래잡기하다가 두 손 꼭 잡고 사진 찍는 모습이 부럽다. 초가을 들국화와 늦가은 억새도 아름다운 곳이다.

황매평전에서 50분 가량 오르면 황매산 정상이다. 지리산을 비롯해 경남 지방의 산악 지대가 한눈에 든다. 북으로는 합천호가 드러누워 있다. 높은 산들로 에워싸인 호수는 깊은 골짜기 속으로 가지를 뻗치고 있다. 흡사 숲과 바위의 바다에 포위된 외로운 섬 같다.



황매평전으로 되돌아 내려온다. 황매평전에서 베틀봉 - 철쭉 계단 - 모산재를 거쳐 영암사까지 2시간 남짓 걸린다. 영암사는 아담하다. 그러나 영암사 옛터(사적 131호)를 둘러보면 예전에는 명성 높은 큰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창건 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의 고찰로 보인다.

이곳에는 금당터, 서금당터, 중문터 등의 건물 터와 삼층석탑(보물 480호), 쌍사자석등(보물 353호), 귀부(보물 489호) 등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화강암을 네모 반듯하게 잘라 켜켜이 쌓아올린 석축과 통돌을 깎아 만든 층층대가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석축 위에 올라앉은 쌍사자석등과 그 뒤로 솟구친 영암봉이 손잡고 펼치는 절묘한 어우러짐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영암사 옛터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돈다.



---pp. 13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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