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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우리는 왜 홍범도 장군을 알아야 하나요?
1장. 홍범도의 청년 시절 1. 구한말 혼란의 시기에 태어나다 2. 가난하고 힘겨웠던 어린 시절 3. 10대에 군인이 된 홍범도 4. 불의에 맞서며 성장하다 5.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난 평생 인연 6. 동학 농민 혁명군의 패전 소식이 들려오다 7. 열강의 이권 침탈로 만신창이가 된 우리나라 8. 포수로 살며 평범한 가정을 꾸리다 2장. 의병 전쟁에서 독립 전쟁으로 9. 산포수 의병 부대를 조직하다 10. 유격전으로 일본군을 격파하다 11. 잔악한 일제의 회유와 가족의 죽음 12. 치열했던 항일전 성과 13. 동지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다 14. 연해주에서 만난 안중근 15. 본격적인 독립 전쟁을 준비하다 16. 독립운동에 불어온 3·1 혁명의 바람 3장. 봉오동 전투와 항일 무장 항쟁 17. 대한독립군을 창설하다 18. 항일 연합군의 국내 진공 작전 19. 독립군 부대의 연합 전선 20.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 21. 마적단까지 동원한 일제의 복수 22.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청산리 대첩 4장. 조선의 독립을 위해 러시아로 가다 23. 참혹했던 일제의 민간인 학살 24. 러시아령 이만으로 부대를 옮기다 25. 자유시 참변의 비극 26. 소비에트 정권의 배반 5장. 이국의 땅에서 별이 지다 27. 모스크바에서 만난 레닌 28. 동포와 함께 재기를 꿈꾸다 29. 소련공산당에 입당한 사연 30. 스탈린의 폭거와 카자흐스탄 강제 이주 31. 파란만장한 생애를 일지로 남기다 32. 일흔다섯 살의 거인, 마침내 눈을 감다 맺음말: 뜬금없는 ‘홍범도 장군 지우기’에 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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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는 1868년 8월 27일(음력, 양력으로는 10월 12일) 평안도 평양 외곽에 있는 문열사 부근에서 가난한 농부인 홍윤식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출생 후 일주일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의 집 머슴이었던 아버지는 힘겨운 노동에 시달리다가 눈을 감았어요.
--- 본문 중에서 나라에서 혜택을 받기는커녕 핍박과 멸시를 당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낸 홍범도는 막상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양반·귀족 출신들이 몸을 사리거나 일제의 앞잡이가 될 때 누구보다 먼저 의병·독립군이 되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입니다. 홍범도는 새로 군인을 뽑는다는 소문을 듣고 응시했어요. 아직 나이가 미치지 못했으나 나이 두 살을 올린 데다 우람한 체구여서 합격합니다. 남의 집 머슴살이보다는 군인이 되어 앞길을 열어 나가는 편이 나을 듯해서 택한 것입니다. 이렇게 입문한 군인의 길이 그 후로 의병·독립군 대장이 되어 무인으로 살아가게 될 시작점이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는 기질적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분심이 강했습니다. 비록 체계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하층민의 생활을 해오면서도 세상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어요. 이후 산포수 활동과 의병, 독립군 투쟁으로 일관했을 때 그의 의분과 정직함, 공정성으로 인하여 따르는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출중한 독립운동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2년여 신계사의 생활은 홍범도의 사상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님과 신도들로부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하여 서산 대사와 사명당 등의 구국 항쟁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역사의식에 눈을 뜨고, 나라의 현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와 산포수들은 일제가 지방 관리들과 일진회 회원들을 동원하여 총포 화약류의 압류에 나서자 이를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홍범도는 자신을 따르는 산포수들에게 총을 제출하지 말라고 했고, 포수들은 이에 따랐어요. 그리고 이를 계기로 산포수 의병 부대를 조직합니다. --- 본문 중에서 1908년 3월 일제는 홍범도 부인을 납치하여 남편의 귀순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요. 온갖 고문을 가해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홍범도 부인은 고문 끝에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들을 이용해 회유하고자 했습니다. 홍범도는 역시 투항할 인물이 아니었지요. 홍범도를 귀순시키려고 여러 공작을 전개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가 1895년(스물일곱 살)부터 1908년(마흔 살)까지 벌인 13년간의 치열한 항일전은 누구도 해내기 어려운 투쟁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그는 아내 단양 이씨를 일제의 고문으로 잃게 되고, 큰아들이 전사하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는 대한국민의회 및 만주·연해주 동포들의 후원으로 1919년 연해주 지방에서 대한독립군이라는 무장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당시 대한국민의회 군무부 병력과 장비, 편재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어요. 이때 홍범도의 나이가 쉰한 살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홍범도는 1919년 여름부터 부대를 이끌고 국내 진공 작전을 벌이는 한편 여타 독립군 부대와 연합 작전을 전개하면서 통합 운동에 나섰습니다. 3·1 혁명 이후 일본에서 증파되어 더욱 막강해진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서는 독립군 역시 강하지 않으면 안 되었어요. 이에 독립군단의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로 한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1921년에 홍범도는 쉰세 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투지는 불타올랐어요. 일제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분풀이로 동포 수천 명을 학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드시 되갚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그는 1월 하순 700여 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흑룡강(우수리강)을 건너 러시아령 아무르주의 이만으로 들어갔어요. --- 본문 중에서 ‘역전의 항일 투사’ 홍범도에게 노년은 불우했어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소련 정부에 의한 고난이었습니다. 그나마 조국과 가까운 러시아 극동에서 동포들과 살아갔는데, 1937년 머나먼 중앙아시아로 추방당한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고려인들은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아무런 준비나 사전 지식도 없이 600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반사막 지대 중앙아시아로 추방되었습니다. 소련 정부의 고려인 강제 이주 과정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야만의 극치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조국의 독립을 불과 2년 앞두고, 홍범도는 그 반가운 소식을 듣지 못한 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는 항일전의 맹장, 독립 전쟁의 영웅이면서도 군림하지 않았어요. 일상이나 전쟁 중에도 병졸들과 똑같이 먹고 자면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면서 ‘계급장 없는 장군’으로 불리고, ‘백두산 호랑이’가 되고, ‘날아다니는 장군’의 신화를 낳았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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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오늘의 우리를 도울 수 있을까요? 조국의 해방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홍범도 장군의 삶의 기록은, 한 편의 영화처럼 우리를 100여 년 전 치열했던 독립 전쟁의 현장으로 이끕니다. 홍범도 장군의 올곧은 삶과 자랑스러운 역사가 이 책을 읽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따뜻한 용기와 꿈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 박홍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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