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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유혹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양장
타임라이프 저 / 김명주 역
분홍개구리 200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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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챈티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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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제 1 장 우주의 원천 Wellspring of the Universe
바다로 간 루티
마법의 물과 대홍수
길가메쉬의 긴 여행
북구의 바다 재앙

제 2 장 바다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Daring the Sea-gods' Realm
이아손과 아르고 호의 항해
천의 얼굴을 가진 바다신
포세이돈에게 도전한 오디세우스
원시 바다세계의 포식자들

제 3 장 바람과 파도의 망령들 Wraths of Wind and Wave
마리아 호의 몰락
안전항 항해를 위하여
바다 유령을 부른 호이치
플라잉 더치맨
유령선과의 우연한 만남

제 4 장 위험한 경계지대 Perilous Borderlands
마법 세계로 간 사람들
물의 요정의 유혹
호아루의 위험한 선택
파탄으로 끝난 땅과 물의 결합

저자 소개

역자 : 김명주
생물학과 번역을 공부한 후 인연이 닿는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이미 번역한 책에는 『메이팅 마인드』와 인챈티드월드 시리즈 중 한 권인 『용 서양의 괴물 동양의 반짝이는 신』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8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484085

책 속으로

"세상에 영원이란 없소."
우트나피쉬팀이 말을 시작했다.
"집을 지으면 영원하던가요? 강의 불어난 물이 영원하던가요? 탄생과 죽음은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요."
하지만 길가메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명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까?"
길가메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이렇게 물었다. 그러자 우트나피쉬팀은 오랜 세월 전에 겪었던 대홍수와 재난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 옛날에 지었던 거대한 방주를 해변의 모래 위에 그려놓고, 견고한 격벽으로 이렇게 선내를 9개의 방으로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그리하여 각각의 종은 저마다의 방에서 폭풍우를 이겨냈다고. 그는 홍수의 공포에 대해, 땅속 깊은데서 솟아오르는 무시무시한 지하수에 대해, 섬뜩한 번개 빛에 환하게 밝아지던 폭풍우 구름에 대해, 배의 갑판 너머로 억수같이 들이치던 비에 대해 일일이 말해주었다.

--- p.44

출판사 리뷰

인챈티드월드 시리즈는 천지창조, 거인, 난장이, 마법, 용, 사랑, 요정, 마법사, 유령, 크리스마스, 마법의 동물 등 전 세계에서 전해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어,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각 권은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30여 꼭지 이상 들어있어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수 십 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에 관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백설공주, 알라딘의 요술램프, 성 조지와 용의 대결, 지구르트 이야기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은 간결하게 줄거리 중심으로 소개돼 있어 이야기의 알맹이,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몸속으로 들어가 피가 되어 온몸의 혈관을 타고 흐른다. 또한 어머니가 마시는 물은 젖이 되어 새로운 생명을 살찌우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물은 바로 생명의 시작이다.

바빌로니아에서는 염수와 담수가 뒤섞여 최초의 신이 탄생했다고 말하며, 핀란드에서는 물에서 솟아난 외로운 처녀 어머니 일마타르가 세상을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북구 최고신 오딘은 세상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마법의 물을 마시기 위해 한쪽 눈을 받쳤다. 물은 생명의 시작이요 지혜와 젊음을 약속하는 마법의 존재였다. 그러나 물은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물은 모든 나라에서 전해오는 창조 신화에 등장해 생명을 잉태하지만 그 모든 생명을 빼앗고 파멸을 부르는 역할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가 타락한 인간을 벌하기 위해 천둥번개와 홍수를 불렀고 성경 속에도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홍수 이야기는 바빌로니아에서 전해오는 우트나피쉬팀과 길가메쉬의 긴 여행에 등장한다. 모든 이야기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파멸의 원인이라고….

물은 그 자체가 이런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존재도 마법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어와 셀키, 운디네, 닉스와 세이렌 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인간을 유혹하고 인간을 파멸로 이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그래서 달콤한 치명한적인 위험… 물의 또 다른 모습이자 물의 또 다른 이름이다.

추천평

태초에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그런 이야기들은 점차 확장되어 텔레비전 화면이나 극장, 심지어 모바일의 화면으로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일러스트레이션 정도로만 세력을 넓히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나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린 시절에 로빈훗을 읽으며 책 옆에 나만의 로빈훗을 그려보던 일이 생각난다. 그게 시작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그것에 어울리는 그림을 만나야 한다. 움직이는 그림인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야 한다. 좋은 이야기라도 그것을 시각화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결국 단 한 장의 그림이다. 이 책 인챈티드월드를 읽고 그렇게 상상력의 부추김을 받은 아이들은 또 어떤 것을 만들어 낼까? 벌써부터 무척 기대된다.
이우일(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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