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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손짓하는 죽음의 신 Guises of the Reaper
유령의 출현 죽음을 예고하는 메시지 죽음의 사자 슬픈 하프의 노래 제 2 장 망자의 분노 Invasions by the Angry Dead 버려진 아기의 복수 떠돌이 악귀와 폴터가이스트 말 없는 유령들 아내의 복수 집으로 가는 길 제 3 장 그림자 놀이 Shadow Plays of Grief and Pain 망령들의 전쟁터 죽음의 현장 집을 맴도는 유령들 망령들의 성탄미사 제 4 장 허공의 손길 Hands across the Void 죽은 자를 깨운 헤르보 유령을 부른 사람들 망령 잠 재우기 글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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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이유 없이 멈추거나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종을 쳐댄다, 촛대에 꽂힌 촛불에서 촛농이 둘둘 감긴 수의처럼 넓게 퍼져 흘러내린다, 벌들이 떼를 지어 굴뚝으로 몰려든다, 앞마당의 닭들이 한밤중에 떼를 지어 고요를 깬다, 까마귀가 집 위를 날거나 문밖에서 깍깍 울어댄다….
오래전,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집안에서는 초상 치를 준비를 했다. 이런 일상적이지 않은 일들은 바로 죽음을 예고하는 메시지였고 세계 곳곳에서 같은 뜻으로 해석되었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죽음을 전하는 메시지나 죽은 자의 망령을 피하려 한다. 이런 것들은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그 존재 자체가 인간에게 끊임없이 죽음을 상기시키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의 몸은 죽어서 한줌의 재로 사라진다. 그렇다면 생전에 가지고 있던 에너지와 정신, 감정은 어떻게 될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죽음이후 육체는 소멸할지라도 에너지와 정신 등은 혼이 되어 저승과 이승을 떠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가야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 곳, 죽음 저편이 바로 공포의 근원은 아니었을까? 죽음 이후 시작되는 두 번째 삶에 대한 세계 곳곳의 이야기, 유령과 망령, 원혼의 이야기가 섬뜩하고 소름 돋는 그림과 함께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