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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Christian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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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센 동화를 품격있는 그림책으로 재구성한 시리즈 '안데르센 걸작그림책'
올 2005년은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00주년 되는 해다. 웅진주니어에서는 이번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눈의 여왕><못생긴 아기 오리><나이팅게일><벌거벗은 임금님><인어공주> 이렇게 총 5권의 안데르센 걸작그림책을 펴내었다. 웅진 안데르센 걸작그림책은 안데르센 동화가 지닌 원작의 의미를 고스란히 살린 글과 개성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시리즈로서, 안데르센 동화의 감동을 한층 높인 새로운 의미를 전달한다. 아동문학가 김서정이 글을 쓰고, 국내외 유명 화가 5명이 그림 작업에 참여한, 명실상부 어린이를 위한 안데르센 그림책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출간도서 가운데 <나이팅게일>은 올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100선에 뽑힐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다른 도서들도 독창적인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아동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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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을 이어 온 진실의 힘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00년이 되었다. 200년을 지나오면서 안데르센의 동화는 많은 아이들을 웃고 울리며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주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고 있다. 이렇게 안데르센의 동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극적인 재미와 감동, 교훈적이면서 주제의식이 녹아 있는 이야기, 유려한 문체와 문장 때문이다. 안데르센의 동화에는 감동적이고 슬픈 이야기도 많고,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도 많다. 특히 <벌거벗은 임금님>은 풍자와 해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인 작품이다. 옷을 좋아하는 임금님이 사는 나라에 사기꾼이 찾아온다. 사기꾼은 자신이 만드는 옷감이 일 못하는 사람과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전한다. 임금은 그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입으려고 사기꾼에게 많은 돈과 훈장까지 주면서 옷을 만들도록 한다. 사기꾼은 없는 옷감을 있는 척하며 신하와 임금, 모든 사람들을 속인다. 옷감이 안 보인다고 말하면 바보라고 놀림 받을까 두려워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대로 "임금님이 벌거벗었어!"라고 말하자 모두 웃음 바다가 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다. 임금과 신하, 어른들 모두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데, 순진한 어린아이가 진실을 외친다. 어린아이의 눈이 진실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벌거벗은 임금님>은 어린이 예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어른들도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자신처럼 어린 아이가 외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커다란 즐거움을 얻는다. 또한 이 작품에는 어른들의 거짓과 가식을 꾸짖고 있다. 어른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은 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남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도 임금은 벌거벗은채 행차를 계속한다. 이처럼 <벌거벗은 임금님>에는 거짓과 가식적인 사회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숨어 있기 때문에 오늘에도 커다란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이다. 2005년 새롭게 태어난 <벌거벗은 임금님> <벌거벗은 임금님> 그림책은 안데르센이 전하고자 했던 주제와 풍자와 해학이 주는 즐거움을 새롭게 그려냈다. 새롭게 그려진 그림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느낌과 어우러져 더 큰 웃음을 전하고 있다. 먼저 임금과 신하, 사기꾼의 모습이 새롭게 해석되어 있다. 보통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하면 뚱뚱하고 땅딸막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곤 했다. 하지만 요즘 부유하고 여유있는 임금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정형적인 모습과 다르게 그려볼 수 있다. 특히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적 감각이 높을 것이다. 그리고 웰빙시대에 맞게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한 임금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즐거움을 준다. 신하와 사기꾼의 모습도 옷을 좋아하는 임금에 맞게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멋쟁이로 그려졌다. 보통 배경에 있어서도 서양 중세의 모습이나 한국 전통적인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많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현대에 가까운 시대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TV나 애완동물, 신문, 오토바이와 자동차들 같이 현대적인 장치를 통해 아이는 책을 읽으며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느끼고, 상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신문과 함께 임금님이 부끄러워 하는 모습으로 앉아 있다. 신문 기사에는 임금님 행차에 대한 기사가 있고, 임금님은 신문 기사를 읽고 나서 민망한듯 얼굴이 붉은 채 앉아 있다. 안데르센이 쓴 원래 이야기에는 없는 장면이다. 아이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안데르센이 쓴 이야기 이후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옷을 좋아한 안데르센의 이야기 안데르센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어떻게 쓰게 되었을까?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벌거벗은 임금님>은 온전한 창작이 아니다. 남부 유럽 지방에서 떠돌던 이야기에 안데르센이 새 옷을 입힌 것이다. 안데르센은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나무 인형에 자기가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 옷을 갈아입히며 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 심지어 아버지가 죽고 옷감공장에 들어가게 된 안데르센은 자투리천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 했다고 한다. 안데르센이 옷을 좋아한 것은 옷을 보면 사람의 됨됨이나 형편, 관심사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벌거벗은 임금님>을 새롭게 창조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