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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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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アガサ クリス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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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열차가 마치 정지해있는 듯한 착각이 든 순간, 옆 열차의 객실 차양이 갑자기 튕겨 올라갔다. 맥길리커디 부인은 겨우 1미터 남짓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불 켜진 일등실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순간, 그녀는 숨을 헉 들이키며 자리에서 반쯤 벌떡 일어났다.
창문 쪽으로 등을 돌린 채 서 있는 나자의 손이 어떤 여자의 목을 쥐고 있었다. 천천히, 무자비하게 상대를 목 졸라 죽이는 모습이었다. 여자의 눈이 부풀어 오르고 얼굴에 피가 몰려 자줏빛으로 변했다. 맥길리커디 부인이 멍하니 얼어붙어 있는 동안 모든 일이 끝났다. 여자의 몸이 축 늘어지더니 남자의 손 안에서 힘없이 대롱거렸다. 바로 그때, 부인이 탄 열차가 다시 속도를 줄였고 상대편 열차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차는 휙 하고 지나가 잠시 후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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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정식 이름은 Agatha Mary Clarissa Miller Christie Mallowan이다. 1890년 9월 15일 영국의 데번에서 부유한 미국인인 아버지 프레드릭 밀러와 영국 귀족이었던 어머니 클라라 보머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리 웨스트매컷(Mary Westmacott)'이란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나 80여편의 추리소설의 '아가사 크리스티'란 필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살에 파리로 건너가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하다가 1914년 크리스티 대령과 결혼했다. 그녀의 소설에 시안화물, 라이신, 탈륨 등의 독약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병원의 약국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이다. 전쟁중인 1916년 첫 작품 <스타일즈 저택의 수수께끼>를 썼다. 1928년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한 후 이듬해 고고학자 맥스 맬로원을 만나 1930년 재혼했다. 1967년 영국 추리협회 회장이 되었고,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 작위를 수여받았다. 197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9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녀가 창조해 낸 '에르퀼 푸아로', '제인 마플'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그녀는 추리소설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린다. 그녀의 작품은 영어권에서 10억부 이상 팔렸으며 103개의 언어로 번역된 다른 언어판 역시 10억부 이상 판매되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세익스피어와 견줄만 한 것이다. 또한 그녀의 희곡 <쥐덫>은 195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2007년 현재까지 공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