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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가 오다
화장실에서 지수 사차원 소녀 싸움을 말리다 사랑 탐지 기계 영이의 정체 영이가 쓰러지다 학급 회의 시간에 잘 가, 영이야!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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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문득 교실을 둘러보니 삼삼오오 모여 떠드는 아이들 속에 승연이가 보였다. 평소 같으면 교실에 있는 게 불편한 듯 어디론가 나가 버렸을 텐데 오늘은 새로 온 친구와 얘기하느라 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모처럼 승연이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본문 13쪽 중에서
“오늘 급식은 애벌레 비빔밥에 플랑크톤 두부찜이다.” 먹보 승태가 점심시간이 되자 책상 위에 올라가 배를 두드리며 즐거운 듯 소리를 질렀다. “아! 짜증 나. 오늘 대체 식품 먹는 날이야.” 현서가 잔뜩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세계가 식량 위기를 겪고 있어서 학교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 대체 식품을 먹는다. 맛은 꽤 괜찮지만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이날을 아주 싫어한다. 지수와 혜민이와 현서도 예외는 아니다. -본문 30쪽 중에서 “영이, 걔 뭔가 수상해. 우유만 먹는 것도 그렇고, 전학생 치고는 적응력이 빠른 것도 그렇고. 혁준이 같은 애를 꺾을 정도로 힘이 센 것도 수상해. 아무래도 좀 알아봐야겠어.” 나는 지수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뭐가 수상하다는 거야?” “며칠 전에 무지개초등학교에 다니는 내 친구 서윤이한테 영이에 대해서 좀 알아봐 달라고 했거든. 어떤 앤지 궁금해서. 그런데 그런 애는 없었대. 반마다 다 알아봤는데 최근에 전학 간 애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본문 52쪽 중에서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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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전학생이 수상하다, 수상해!
우리 반 여자 대표인 지수를 중심으로 뭉친 ‘지수 패거리’는 승연이를 왕따 시키기 시작한다. 그중에 포함된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죄책감에 마음이 편치 않지만 지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온 전학생은 왕따인 승연이의 짝꿍이 되고, 급기야 승연이와 절친한 사이가 된다. 지수는 그런 전학생이 눈에 거슬리기만 한다. 그런데 전학생의 말과 행동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지수는 전학생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나는 우연히 전학생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승연이의 유일한 친구이기에 그 정체를 감춰 주려고 애쓴다. 그러던 중 급식실에서 전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전학생은 더 이상 학교에 나올 수 없게 된다. 소중하고 유일한 친구를 잃은 승연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기를 내어 아이들 앞에서 승연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 (*작품의 긴장감과 그 이면에 숨은 짜릿함과 전율을 위해 스포일러가 될 만한 알짜 힌트는 함구하며 오롯이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었음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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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반에 자연스럽게 숨어 있는 ‘깨알 같은’ 복선과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SF동화의 요소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작품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다. 덕분에 독자는 작품을 읽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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