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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물
맹하나
딸기책방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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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작은 생명체들의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일 산책합니다. 아티스트 커뮤니티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작가 공동체 ‘SAPA’에서 활동 중입니다. 《못난이 채소 크롬꼬머》, 《파랑비늘돔을 찾아서》, 《그런데, 심리학이 말하기를》, 《지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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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80g | 140*200*12mm
ISBN13
9791191126457

출판사 리뷰

버리지 못하는 마음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는 광고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유행, ‘당신의 방이 당신을 나타낸다-인생을 바꾸려면 방 청소부터’하라고 광고하는 청소 애플리케이션까지, 생활공간의 크기에 지불하는 비용이 늘어날수록 ‘가지고 있는 물건을 버려라’는 권유와 압박이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냉정한 기준을 정해 묵은 물건을 비워내며 깔끔하고 쾌적한 집안을 유지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작가도 그중 하나다.

“쉽게 사물을 사고, 팔고, 버릴 수 있는 시대지만 어쩐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사물을 향한 제 마음은 어릴 적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학용품을 뜯지도 못 하고 침대 밑 서랍에 고이 간직해 두던 그 마음에 가깝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에게 사물은 ‘어떤 구실을 하는 무엇’이기도 하지만, 자기 삶의 흔적과 감정이 축적된 무엇이기도 하다. 집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작심으로 버릴 것을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버려도 되는 사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설레지 않는 것을 찾아서 버리라고 하지만 설레는 마음 이상의 가치가 깃들어 있는 사물도 많다.

버리는 것의 이점이 강조되는 시절,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버리지 않는 것의 이점을 보여 준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 기뻤던 추억이 담긴 기념품, 위로가 되었던 어떤 날의 온도를 상기시켜 주는 사물… 새로운 상품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가치들이다.

작가는 누군가는 거들떠보지 않을, 소소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어 보내준다. 그 자신에게는 최신 상품보다 훨씬 값진 것들이다.

청소기와 빗자루


내가 만난 모든 물건을 평생 껴안고 살아갈 수 없기에 작가는 오늘도 청소와 정리에 나선다. 그런데 “왜 청소를 할수록 집이 닳는 기분일까?”

작가는 청소가 싫다. 청소보다 청소기가 싫다. 시끄럽고 무겁고 거친 청소기를 돌리면서 생각한다. 그러다 빗자루를 구입한다. 빗자루는 고요하고 유연하고 평화롭다.

“청소기의 목적이 당장 내 눈앞의 깨끗함이라면 빗자루는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청소기가 정체불명의 것들을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사라지게 한다면 빗자루는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하는 것들을 보여 준다.” -16쪽

꼭 내 곁에 두어야 할 것과 반드시 눈앞에서 치워야 할 것을 구분하기 위해 작가는 빗자루의 마음으로 책장 위, 책장 아래, 방바닥이며 작업 책상 주위를 뒤져본다. 한참을 애써 봐도 버릴 물건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상관없다. 내일 다시 찾으면 그만.

당신의 사물들


빗자루 이야기로 시작된 사물 이야기는 시계, 의자, 벼룩시장, 컵, 고양이 장난감에 관한 기억으로 이어진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사물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기억을 촉발하고, 관계를 회상하게 하며,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비추어 준다.

그림의 색상과 글의 문장 수는 절제되어 있지만, 글과 그림이 서로의 여백을 채워 풍부한 정서를 전하며, 장면과 장면 사이, 텍스트와 텍스트 사이 또한 충분한 여백을 두어 독자가 작가와 함께 호흡하고 사유할 시간을 남겨두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 각자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하나의 사물’을 돌이켜 보는 시간과 마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물 애착가, 맹하나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여러 권의 단행본에 삽화를 그렸으며,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만화도 그리고 있다. 『하나의 사물』은 그 첫 번째 작품이다. 오래전부터 사물을 바라보고 그리는 작업에 집중했고, 그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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